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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머리방울새

노고지리 2006-01-23 22:13:03
조회 1,218 추천 30
 

우리 새를 찾아서(20)....검은머리방울새

검은머리방울새 수컷: 위, 암컷: 아래

 

1.개요

필자의 기억으로는 검은머리방울새는 인가의 밭에서 서식했던 것으로 기억하고 상추가 씨를 맺을 때(늦봄)에 자주 나타났던 새로 기억하는데, 이번에 관찰한 시기와 지점은 겨울에다 인가가 드문 산길이다는 점이 좀 특이하다고 생각된다. 윤무부의 한국의 새에서는 흔한 겨울 철새로 기재되어 있고 범구북구, 유럽, 시베리아, 우수리, 사할린,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고 말하고 있다. 원병오 한국의 조류에서도 우리나라에서는 겨울새로 나와있다. 일본도 같다 겨울새로서 일부는 홋카이도에서 번식한다고 한다.

 


오리나무 씨앗을 먹는 검은머리방울새, 2006년 1월 전북 군산

 

2.생태

수십마리 또는 수백마리가 무리를 지어 활동하고 주로 평지나 저산의 수풀에서 서식한다. 그러나 먹이가 부족한 이른 봄에는 강가 등 열린 장소에 큰무리가 나타난다. 시가지 공원이나 공터에도 보이는 일이 있다. 침엽수와 낙엽수 종자를 좋아한다. 열매가 열린 나무에 무리를 지어 먹이 활동을 하고 때때로 일제히 날라 올랐다가 원래의 장소로 돌아오는 것을 반복한다. 무리를 짓는 성질이 강한 새이므로 날 때는 끊임없이 울음 소리를 낸다.

번식기에는 일부 곤충을 먹지만 일년 중 대부분은 나무 씨앗을 먹는다. 이른 봄에는 츄인~이라는 금속적인 소리를 지저귄다. 이 때 수컷은 번식을 맞이하여 흑과 황색의 콘트라스트가 한층 확실한 번식깃으로 변한다.

일본에서는 검은머리방울새의 상세한 번식 생태 연구는 행해지지 않았다. 아일랜드의 연구에 의하면 4월에 월동지에서 돌아온 뒤 5월부터 번식을 시작한다. 개시 직전은 가문비나무 씨앗의 풍부함에 좌우되고 풍부하면 빨리, 적으면 늦어진다. 둥지는 가문비나무나 소나무의 상록침엽수림에 만든다. 둥지는 가지 끝에 걸쳐서 평균 9.5m, 간혹 20m의 예도 있다. 알은 흰바탕(청백색이라고 설명된 교재도 있다)에 갈색 반점이 있는 것을 3~5개, 평균 4.4개를 낳는다(원병오 한국의 조류에서는 녹색 바탕에 녹색 반점의 알을 낳는다고 되어 있음). 알은 암컷만 포란하고 포란 중 1일 3~4회 1회당 3~6분 둥지를 비울 뿐이다. 알은 12~13일에는 부화한다. 부화 후 수 일간은 암컷이 새끼를 따뜻하게 하고 야간의 새끼 품기는 10일간 정도 계속된다. 새끼에게 먹이주기는 암수에 의해 행해진다. 번식의 성공도 가문비나무 나무 씨앗의 풍부함에 크게 좌우된다. 방울새, 유럽의 청방울새(Carduelis chloris)나 Carduelis carduelis는 풀 씨앗을 먹는데 적응한 새이다. 여기에 대하여 검은머리방울새는 나무의 씨앗을 먹는데, 검은머리방울새는 콩새, 솔잣새, 큰밀화부리처럼 큰 씨앗을 먹는 나무에는 적응하지 않는다. 작은 씨앗에 적응했다.

그런데 풀이나 나무는 씨앗 생산의 차이가 있다. 즉 풀에 비하여 나무는 씨앗이 열리는 양이 해마다 변한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검은머리방울새는 어떤 해는 번식이 잘되었더라도 다음 해는 번식이 잘 되지 않을 수도 있다. 이 때문에 북유럽에서는 가문비나무 등의 씨앗의 풍부함에 대응하여 번식지역이 변화하는 일도 알려지고 있다.

이 문제는 번식기 만으로 머무르지 않는다. 먹이의 풍부함에 의해서 이동 상황도 변하는 점이다. 즉 번식지에서 먹이가 풍부한 해에는 이동도 하지 않고 겨울도 그기에서 보내고 역으로 먹이가 부족하면 먹이를 찾아서 전 개체가 이동한다. 윤무부 교재에서는 소나무 씨앗등 나무 씨앗을 먹는다라는 언급이 있어 위의 내용과 거의 일치한다.

 

[쉬어가는 페이지]

지난 1월 모일, 아침에 군산의 한적한 산에서 방울새를 보는 순간 저 녀석이 왜 이 계절에 이 산속에 있나라는 생각이었다. 이 놈이 그 놈이 아니던가(가가~가~가?) 아마도 저와 동행하셨던 새 친구분들께서는 말씀을 들어셨으리라 생각한다. 필자의 레파토리가 몇 개없으므로. 어릴 적 우리 집 마당 상추밭에는 노란 색의 작은 새들이 무리를 지어서 놀았다. 지금도 기억나는 것은 비가 오고 난 뒤에 노란 새들이 떼로 몰려와서 좁은 상추밭을 돌아다녔는데 저걸 어떻게 생포할 수 없을까라는 골똘이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 노란 색의 이 새들은 우리집이 농사를 짓지 않을 무렵부터 마당 앞의 채전밭에 상추가 없어졌으므로 오지 않았다. 그 뒤부터 노란 새는 보지 못했고 새 이름은 알 수없었다. 언젠가 필자와 동행하셨던 어떤 선생님께 여쭈어보니 짐작컨대 방울새같다고 말씀하시는 것이었다(이 선생님은 필자보다는 보는 눈썰미가 훨씬 뛰어났다).

방울새, 방울새...올 겨울 경기도의 연천 들판에서 방울새를 보고 사진을 찍었다. 어릴 적에 보았던 방울새와 비슷한 것은 틀림없었는데(입이 이미자처럼 크고) 100% 우리집 상추밭에서 놀았던 작은 새라고는 확신은 들지 않았다. 그러나 방울새가 아니면 다른 대안은 없었므로 상추밭의 새라고 확신하고 넘어갔다. 그런데 이번에 검은머리방울새를 보니 상추밭에서 놀았던 방울새와 더 비슷하다는 생각이 든다. 노란 색에다 이 놈도 입이 이미자입니다. 허나 단정할 수는 없다. 조류 교재를 보니 검은머리방울새는 겨울새로 되어 있고 주로 나무 씨앗을 먹도록 진화되었다하므로 늦봄에 상추밭에 올리 없다(윤무부 교수의 도감을 보면 늦봄에 촬영한 방울새모습도 있긴하다). 

1972년 경이라 생각한다. 이 때는 필자가 중학교 2학년 때이다. 이수미가 부른 방울새가 대히트를 쳤다. 그 당시 공책에다 유행가 가사를 적어 학교에 가져가서 수업 시간에 외우는 것이 유행이었으므로 열심히 방울새 가사를 외웠다. 이수미의 약간 허스키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의 가사는 방울새 노래는 사춘기 학생들의 가슴 속에 스며들었다.

♬새야 새야 방울새야~꽃나무에 앉지마라/ 우리 님이 오시면 보여 드린단다/ 꽃소식 듣고서 우리 님이 오시면 너랑 나랑 둘이서 마중 나가자

모두 아실랑가 모르겠지만 그 당시 우리 동네 아랫각단에는 옥이라는 여학생이 살고 있었는데 생긴 폼새가 방울새같았다(단 입은 방울새보다 작았음). 검은머리방울새를 보니 또 옥이 생각난다. 또 이수미도 생각난다. 이수미가 대천 자해 사건만 없었다면 롱런하는건데...이종환인가 뭣인가하는 디스크자키 그 화상만 없었더라도 인생 잘 풀렸을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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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 블루버드 2006-01-24 12:28:57
    블루버드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만만이 2006-01-24 08:49:03
    만만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황금사과 2006-01-24 00:22:11
    참 예쁘네요
  • 황금사과 2006-01-24 00:22:02
    황금사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샐리디카 2006-01-23 22:46:46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샐리디카 2006-01-23 22:46:41
    노고지리선생님 아무래도 이녀석을 다시 날잡아 쨍하게 찍어야할거 같아요. 이렇게 이쁜녀석을.. ㅎㅎㅎ
  • 새아빠 2006-01-23 22:40:18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지영아빠 2006-01-23 22:16:39
    지영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