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병아리목 100%가 되었군요. ㅋ 암수 모습 차이가 조금은 나는 것 같은데 구별이 어렵군요.
포항으로 수리갈매기와 귀뿔논병아리 보러 갔습니다. 구룡포, 호미곶 지나도 특별한 새가 없어 낙담하며 차를 모는데,
집사람이 "저기 두 마리" 하고 외칩니다.
보나마나 검은목논병아리나 뿔논병아리다 싶어 그런가 보다 하고 바위 위에 갈매기가 많이 앉아 있길래 차를 세우긴 했습니다.
오른편으로 다시 살펴보니 검은목논병아리 형태를 하고 있어 혹시나 하고 필드스코프로 확인했더니, 멀어서 희미하긴 하지만
피눈물이 흐르고 있어, 해변으로 내려가 한 5분 정도 기다렸더니 예상외로 경계하지 않고 거리를 좁히며 다가와 오매불망 고대하던
귀뿔논병아리와의 만남을 아주 가까이서 할 수 있었습니다.
집사람은 자신이 찾았으니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왜 기본 예의가 없냐고 따지고
저는 필드스코프로 확인을 한 것은 나이니 내가 찾은 것이라고 티격태격하면서
수리갈매기를 찾아 북쪽으로 올라갔습니다만 해가 저물어 갈매기들이 모두 날고 있어 탐조가 불가능한 까닭에
발길을 돌렸습니다. 귀향할까 하다가 마침 다음날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데 경기도만 안 오는 것 같아 다음날 급하게 구미에서
공주님머슴님을 만나고, 시화호의 이쁜이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필드스코프가 없었더라면 불가능한 만남이었을 것 같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