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를 찾아서(10)...나무발발이

1.개요
나무발발이는 참새목 나무발발이과이며 엘지상록도감에는 한 종 나무발발이 한 종만이 소개되어 있다. 윤무부 한국의 새에는 소개가 되어 있지 않으나 원병오 한국의 조류 편에는 흔하지 않는 겨울새로 주로 북부지방에는 흔하게 보인다고 적혀 있다. 일본에서는 겨울새 또는 텃새라고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남쪽 지방에서는 드문듯하나 중부 지방에서는 올해에 두 번 관찰되었다. 첫번째는 샐리님이 서울에서 첫 촬영에 성공하였는데 아마도 국내에서 드문 기록이라 생각된다. 두번째는 아마추어탐조 카페에서 똘또님이 일산 정발산에서 관찰한 사진이 게재되었다. 위의 나무발발이는 12월 11일 서울에서 촬영한 것이다. 나무발발이는 참새보다 약간 작게 보였고 쉬지 않고 나무를 기어다녔다.
2.생태
나무발발이는 고목의 나무둥치나 수목이 갈라진 틈에 가늘게 부서진 나무토막을 거미줄로 엮어 밥그릇 모양의 둥지를 만들고 흰색에 보라색 반점이 있는 알을 4~6개 낳는다고 기재되어 있다(원병오 한국의 조류)
나무발발이는 나무위로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면서 가지에 있는 곤충을 먹으면서 살아간다. 세계에 6종이 서식하고 남아메리카 및 오스트렐리아에는 서식하지 않는다. 가늘고 긴 발톱과 더불어 딱딱한 꼬리 날개는 나무를 오를 때 몸체를 지지 해준다. 먹이를 찾아서 나무 위까지 가면 가까이 있는 다른 나무 밑으로 날아와서 다시 나선상으로 나무 위를 올라가는 것을 반복한다. 표고 1000m 이상 2400m 이하의 침엽수림에 서식한다. 겨울에 저산지대로 내려오는 경우도 있다. 쌍이나 단독으로 생활하고 번식기에는 박새, 북방쇠박새, 쇠딱다구리 등의 혼군에 섞여서 관찰되는 경우도 있다. 소리는 잘 내지 않으나 ‘칫칫’이라는 예리한 금속음을 내는 일이 있다.
둥지는 자연으로 만들어진 나무둥치, 나무틈새, 딱따구리류의 둥지에 짓는데 때때로 인공새집에 짓는 경우도 있다. 다른 새에 비하여 번식시기가 빠르고 눈이 남아 있는 3월 말이나 4월에 산란한다. 빠를 경우에는 5월 초에 새끼가 부화한다. 산란수는 4~5개이고 암컷이 포란한다. 일일 포란 시간은 20시간이고 포란 중에는 20분마다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주러 둥지로 온다. 관찰 기록에 의하면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주는 회수는 일일 약 25회였다. 암컷은 먹이를 얻어먹을 때 낡애를 퍼덕이면서 쥬이 쥬이 쥬이 소리를 내면서 감사의 마음을 수컷에게 전한다. 먹이를 얻어먹고 수컷과 잠깐 외출하다 돌아와서 다시 포란한다. 외출 시간은 길 때는 10수분, 짧을 때는 수십초였다. 알은 14~15일 만에 부화한다. 부화시기는 아침저녁으로 외기온도가 영하로 떨어지는 시기인 경우가 많다. 암컷은 새끼가 얼어 죽지않기 위해서 새끼를 감싸야(包雛)하고 먹이를 구해와야한다. 먹이주기는 암수가 함께하고 먹이 주기 회수는 일일 약 100~130회였다. 새끼가 막 태어난 초기에는 수컷의 먹이주기 회수는 약 62% 암컷 38%였으나 새끼가 자람에 따라 암수 비율은 거의 동등하게 되었다. 부화 후 14~15일 후에는 둥지서기를 한다.
먹이는 주로 동물질이고 나뭇가지에 있는 린시(鱗翅)목, 갑충류, 거미를 주로 먹는다. 동고비도 나뭇가지 위를 걸어다니면서 곤충을 잡아 먹지만 동고비는 상하 자유자재로 다닐 수 있으나 나무발발이는 윗방향으로만 갈 수 있다. 같은 수풀에 서식하는 이 두 종류는 먹이 찾는 방법이 다르므로 경합을 피하는 듯하다.
(참고 문헌: 원병오 하늘빛으로 물든새, 이우신 우리새 백가지, 야마시나(연)조류백과, 일본동물백과, 야마시나(연)새잡학사전, 월간버드,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