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같지 않게 따뜻한 날, 여수 오동도에 갔었습니다.
빨갛고 아름다운 동백꽃이 숲을 이루고 있는 멋진 섬!!
그곳에서 요녀석, 동박새를 만났는데...저렇게 꽃속으로 머리를 쏘옥~ 집어넣고 열심히 꿀을 먹습니다.
맑고 파란 하늘, 붉은 동백꽃, 반짝이는 녹색의 잎...게다가 동박새를 제 눈으로 처음 본 순간 가슴이 어찌나 콩닥콩닥 뛰던지...
벌과 나비가 꽃가루를 옮겨주는 다른 꽃과는 달리, 동박새가 꽃가루를 옮겨주는 동백~
추운 겨울에 꽃을 피우니, 벌과 나비가 있을리 없고....동박새가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꿀을 먹으면서 자연스럽게 수분이
이루어지니....세상은 참 오묘하고 신비합니다.
자연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는 묘한 재주가 있나 봅니다.
우리가 자연과 벗하면서 살아간다면 우리에게도 그런 지혜가 생길것 같습니다.
참! 그곳에 가니 직박구리도 열심히 동백꽃에 머리를 박고 있더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