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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새

노고지리 2006-02-03 21:46:49
조회 880 추천 30
 

우리 새를 찾아서(23)....되새

 


2004.1.10 경기도 의왕시

 

1.개요

되새는 참새목 되새과이다. 흔한 겨울철새로 농경지 구릉 개활지의 소림 등에서 생활한다. 가을과 겨울에는 10여 마리에서 수만 마리가 무리를 이루고 주로 땅위에서 먹이를 구하며 나무 위에서 휴식한다(윤무부 한국의 새)

한국 전역에 도래하는 흔한 나그네새이며 남부에서는 흔한 겨울새이다. 해에 따라 대집단이 월동한다. 1995~96년 하동 쌍계사에는 10만의 대군이 월동했다(원병오, 한국의 조류)

되새과는 참새목 중에서 작은 축에 속하는 새이고 그리 탄탄하지 않는 부리를 가지고 있고, 9매의 바람날개깃(필자가 알기론 다른 새들의 바람날개깃은 20매 이상이다), 12매의 꼬리깃을 가지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 씨앗을 기본으로 먹고 유라시아 대륙 여러 곳에서 보인다. 되새과는 되새아과와 방울새아과의 두개 그룹으로 분류된다. 과거에는 멧새과도 이 과에 포함되어 있었으나 현재는 다른 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의 DNA 분석에 의하면 멧새과는 되새과에 포함되어도 괜찮을 정도로 가깝다는 것이 밝혀졌다.

되새아과는 되새속뿐으로 유럽으로부터 아시아에 걸쳐 분포하는 되새와 Chaffinch, 카나리아제도에 서식하는 청Chaffinch 3종뿐이다. 방울새아과는 세계에 122종이 있고 17속으로 분류되어 있다.


2.생태

되새는 겨울새로서 도래한다. 크기는 참새보다 약간 크고, 참새보다 약간 두꺼운 부리를 가지고 있다.

되새가 월동지에 오는 때는 단풍이 끝나지 않는 10월부터이다. 올 때는 산지의 수풀에서는 나무 열매가 많지만 눈이 내리면 평지로 내려온다. 보통은 수마리에서 수십마리 무리지어져 있는 일이 많은데 때로는 수백마리에서 1000마리 정도로 대군으로 무리지어져 있는 것도 있다. 또 나무 열매가 없는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는 수백마리가 넓은 밭에 무리를 지어 이삭이나 풀 씨앗을 먹는다. 더욱이 동네 공원 등에서 발견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도래수는 해마다 꽤 변동이 있다. 먹이는 봄에서 여름까지 번식기에는 린시(鱗翅)목의 유충 등의 곤충이 주된 먹이이지만 그 이후는 씨앗이나 과일이 주된 먹이로 변한다. 또한 식성이 변화와 더불어 번식기에는 나무 위가, 비번식기에는 땅위가 먹이 활동 장소가 된다. 봄에는 북쪽으로 가지만 개체에 따라 5월 초순까지 월동지에 머물러 있다. 봄 이동 시기에는 머리부가 검게되고 이미 번식깃으로 되어 있는 개체와 회색 그대로인 개체까지 무리 중에 각개체들이 색채에 변화가 보인다.

얼음이 녹는 5월에 번식지에 돌아온 되새는 활발한 지저귐을 시작하고 쌍이 맺어지고 번식을 시작한다. 핀란드에서는 둥지는 절반이 자작나무류의 나무에, 나머지는 가문비나무, 소나무 침엽수 높이 1~10m 평균높이 3.3m 정도에 짓는다. 산란수는 3~8개 평균 5.8개로 많고 암컷만 포란하고 11~12일 경과 후 부화한다. 암수모두 새끼에게 먹이 활동을 하고 부화 후 13~14일 째 둥지 서기를 한다.

유럽에 서식하는 Chaffinch는 서식지에서 일정 간격으로 분산하고 쌍마다 수ha라는 큰 영역을 확립하여 번식한다. 그기에 비해 되새는 영역이 작고 좋은 장소에 영역이 집중하는 경향조차 있다. 또한 먹이 활동은 영역 밖에서 이루어진다.


[되새 군무(群舞)]

겨울이면 남쪽 지리산 기슭에서 수십만 마리(일부 자료에서는 백만~수백만 마리)의 되새가 군무를 펼친다는 소식은 이미 언론에서도 보도가 되었고 탐조를 하는 새 친구들도 알음알음 알고 있는 내용이다.

되새 군무를 보기 위해 2006년 2월 2일 하루 날을 잡아 출발했다. 겨울 날치고는 포근한 날이었고 길도 막히지 않아서 가는데 전혀 불편함과 지루함을 느낄 수 없었다. 무주 구천동의 덕유산을 들어서니 이른 봄 특유의 남도 분위기가 나는 듯하다. 햇쌀은 동지의 최저 고도를 벗어나서 점차 정월 대보름과 춘분점을 향해서 북상하기 시작하면, 겨울의 황량한 바랜 빛에서 점점 밝은 빛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저 멀리 흐물흐물 아지랑이도 간혹 보이기 시작하면 바람은 쌀쌀해도 대지는 봄이 가까워 옴을 느끼고 벌써 얼음은 녹고 나뭇가지에는 새순이 난다. 가만히 귀대고 들어보면 얼음장 밑으로 봄이 오는 소리가 들리는 2월이다.

 

딱새 한 마리가 새 순이 나는 나뭇가지에 앉았다.


현장에 도착하여 주민들에게 물어보니 되새는 작년에만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나 매년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 일부 언론에 보도된 10년만의 군무는 현지 주민들의 목격담과는 다소 거리가 있는 셈이다.

 

마을 승용차에는 비닐을 씌워 되새들의 배설물을 막고 있었다.


군무는 오후 5시가 지나서 해가 산골짜기를 넘어가고 난 후에 저멀리 선발대인 일단의 무리가 한쪽의 산마루에서 푸른 하늘에 실루엣을 비치므로서 시작되었다. 그 때 쯤 이미 되새가 오는 시간임을 감지한 매(아마도 말똥가리인 듯함) 두 마리가 되새들의 보금자리 위를 선회하면서 군무는 시작된다. 갑자기 늘어난 수십만 마리의 되새들은 맹금류를 피해서(눈을 혼란 시키려고?) 이리저리 어지럽게 흩어졌다 몰렸다를 반복한다. 그 모습은 냇가의 송사리들이 물결에 따라 무리를 지어 날렵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 모습과 흡사했다. 밀집도가 높은 곳에서는 접촉사고라도 나지않나 걱정했지만 수천만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를 생각한다면 이런 걱정은 부질없는 생각일 뿐이다. 그 녀석들은 일촌(一村)의 흐트러짐도 없이 바람결에 흩날리는 대나무 숲처럼 겉모양만 어지럽게 움직여 적들을 현혹할 뿐이지, 그 들의 질서 속의 조화에서 접촉사고란 있을 수없다.

 


하늘 위에서 메뚜기떼들이 어지럽게 날아다는 것같다.


군무는 오후 6시가 넘어 초승달이 서쪽 하늘에 나타나고 난 뒤에까지도 계속되었다. 아래 동영상에서 눈썹달 속으로 날아다니는 되새 무리들을 볼 수 있다. 6시가 넘어 그들은 보금자리인 대나무 숲에서 차례로 찾아들어 모습을 감추었다. 수십만마리가 전혀 혼란없이 별로 넓지도 않는 않는 대나무 숲으로 높은 용적 효율로 차곡차곡 스며드는 모습이었다. 먼저 들어가겠다는 싸움도 없고 씨끄러운 소리도 없다. 날개 짓 소리와 바람에 흔들리는 대나무 소리뿐이었다. 되새들이 보금자리로 들어간 다음에는 정적만이 감돌았고 하늘에는 어여쁜 눈썹달만 비치고 있었다.


나레이션:

겨울새인 되새는 참새보다 약간 크고 굵은 부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되새부류는 식물의 종자를 좋아하고 딱딱한 껍질을 씹을려고 xx한 부리가 역할을 합니다. 여름깃은 검은색인 수컷의 머리도 겨울깃은 색상이 바랜 듯이 변합니다. 해에 따라서 도래 개체수가 크게 변하고 수십만 마리의 대군이 도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되새의 번식지는 캄차카반도에서 스칸디나비아반도까지 유라시아 대륙의 동서에 퍼져 있고 봄이 되면 무리가 되어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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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 지영아빠 2006-02-04 19:12:04
    지영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지영아빠 2006-02-04 19:12:04
    대단합니다. 마치 하늘에서 비가 쏟아지는 듯 합니다.^^*
  • 샐리디카 2006-02-04 04:15:25
    되새의 군무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되새사진 심하게 이쁩니다.^^
  • 샐리디카 2006-02-04 04:14:45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토끼 2006-02-04 02:45:34
    아프리카 다큐멘터리에서나 보던 장관을 우리나라에서도 볼 수 있었군요.. 기억했다가 살아생전 한번쯤은 꼭 볼랍니다..
  • 토끼 2006-02-04 02:43:53
    토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언제나파란 2006-02-03 23:27:49
    중부이북에서는 보기 어려운 장관입니다
  • 새아빠 2006-02-03 23:10:54
    자료가 너무너무 멋집니다.....^^
  • 새아빠 2006-02-03 22:22:14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새아빠 2006-02-03 22:22:14
    엄청난 장관이었습니다..^^
  • 행복한새야 2006-02-03 22:21:10
    행복한새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행복한새야 2006-02-03 22:21:10
    ㅉㅉㅉ 너무 훌륭해요. 되새 군무를 보고자 열정을 불사른 자세에 감동이....
    여름새,겨울새가 아닌 것이 나그네새 맞죠? 새매도 나그네 새라고 들었어요^^
    그리고 되새가 군무하는 광경에 우주의 법칙과 같은 질서와 조화가 있어 보여요.
    수고 하셨습니다. 존경.
  • 시니피앙 2006-02-03 22:19:38
    시니피앙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