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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미

노고지리 2006-02-23 06:57:51
조회 895 추천 15
 

우리 새를 찾아서(27)...두루미(1)

 


철원 두루미 가족

 

두루미 가족 여행


1.개요

“두루미는 현재 러시아 한카호와 일본 홋카이도 동북부에서 번식하며 만주 중부와 러시아 국경 지대인 흑룡강성 서북부에서도 번식한다. 한국이나 중국 동북부의 양쯔강 하류 지역에서 겨울을 나고 일본 홋카이도에서는 텃새이다.

한국에는 11월 초순부터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이듬해 3월 말이면 자취를 감춘다. 해방 전에는 압록강, 평안 북도, 황해도 등지에 100~1000마리 단위의 큰 무리가 찾아왔으며 얼음이 언 뒤에는 차츰 남하하여 충청 남북도를 거쳐 12월 쯤에는 전라남도 등지에서 적지 않는 무리가 겨울을 지냈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찾아오는 수가 격감하여 남한 전역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희귀해졌으며, 1970년대 전반기에는 세 마리에서 수십 마리까지 관찰되었고 1978년과 1979년에 한국에 찾아온 무리는 모두 125~150마리에 지나지 않았다.(이우신 우리 새 백 가지)

한국환경생태연구소의 이기섭 서울사무소 소장 설명에 따르면 현재 우리나라에 도래하는 두루미는 약 700마리, 중국 1000마리, 일본 홋카이도 900마리라고한다.

 

다함께 차차차

 

서울부산대전 찍고 돌고~


2.생태

두루미는 붉은색 단(丹) 머리꼭대기 정(頂)으로 표현되는 대형의 새이다. 날개를 접으면 검은 셋째날개깃이 뒷 부분을 덮으므로 꼬리가 검게 보이나 실제 꼬리는 짧고 흰색이다. 또한 머리꼭대기의 붉은 부위는 깃털이 없고 작은 사마귀 모양의 피부가 있으며 검은 강모(剛毛)가 드문드문 나있다.

홋카이도 동부에서 번식하는 개체군과 중국 동북부나 러시아 극동부에서 번식하는 개체군이 있다. 양 군의 번식지 환경은 닮아있고 꽤 수위가 높은 열린 갈대군락의 저층 혹은 중계습원을 좋아한다. 홋카이도에서는 영역이나 행동권에 강이나 호수 등 외에 어느 정도 건조한 채초(採草)지나 습원 오리나무 수풀이 있는 곳도 많다. 이 때문에 오리나무림 내에 둥지가 있기도하고 번식기임에도 목초지에서 먹이를 잡는 모습을 보기도한다. 또한 마리 수는 증가하고 반대로 습원은 감소하여 도로나 인가, 농지 등의 인공적 환경 구조물 가까이서 둥지를 꾸리는 일도 나타난다.

겨울은 간석이나 얕은 연못, 강, 혹은 강가 가까운 습지 등에서, 가족과 무리를 지어 먹이를 찾는다. 그러나 근년에는 물논, 밭 등에서 떨어져 있는 낟알을 먹는 외에, 홋카이도에는 먹이를 주는 먹이장에 큰 집단이 모여들고 있다. 밤에는 얼지 않는 강이나 연못 등에 공동으로 보금자리를 틀고, 얕은 물 안에서 잔다.

야생 두루미가 무엇을 먹는가 아직 잘 알려져있지 않지만 여러 가지의 동물과 식물을 먹는 것은 확실하다. 식물질로서는 습지 어디에도 있는 갈대, 사초 뿌리 등을 지면을 쪼아서 땅을 파서 먹고, 미나리, 별꽃이나 목초의 잎, 구릉에 있는 도토리, 습지에 있는 버드나무나 오리나무의 싹, 월귤나무 열매, 밭에 있는 당근, 메밀, 머위의 어린 줄기 등을 먹는다.

동물질은 땅속 퇴비에 모여있는 지렁이 등을 파내서 먹고, 봄에서 가을까지는 나뭇가지에 앉아있는 잠자리를 비롯하여 많은 곤충과 그 유충을 먹는다. 강이나 연못에서는 새우, 조개, 가재를 먹는다. 부리를 흔들면서 찢어서 먹는다. 연체동물은 달팽이류 외에 연못에 머리를 내밀고 있는 우렁이를 찾고, 물에서 머리를 들고 삼키므로, 가는 목으로 우렁이가 뱃 속으로 들어가는 흔적이 보인다. 미꾸라지 등도 잘 잡고 작은 물고기는 그대로 삼킨다. 그러나 조금 덩치가 큰 잉어나 붕어는 물고 육지에 올라와서 부리로 쪼아서 작게 하여 먹는다.

일반적으로 여름은 동물질을 먹는 비율이 증가하고 겨울은 식물이 많다. 일본의 경우 홋카이도에 겨울에 두루미에게 집단으로 먹이를 주는데 옥수수를 주고 있다. 하루 평균 대략 700~800 개를 먹는다. 그러나 겨울 기간에는 얼지 않는 강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자연 먹이를 찾아 먹는다.

쌍이 형성되는 것은 잘 알 수없지만 2~3세가 되면 특정의 상대와 같이 다니는 행동이 많다. 이윽고 그 두 마리가 ‘함께 울기’를 하는데 이 행동이 쌍을 형성하는 중요한 행동의 포인트이다.

봄 2~4월에 쌍은 습원에 1~3km^2 정도의 영역을 만들고, 유명한 두루미 춤을 춘다. 춤은 고개를 숙이기도 하고 빙그르 방향을 바꾸기도 하고, 날아오르기도 하고 풀등을 물어서 뱉기도 하는 등 여러 가지의 버릇을 포함한다. 두루미 춤은 구애행동의 하나이지만 구애만을 하는 행동은 아니고 단순한 유희의 요소도 있다고 생각한다.

교미는 산란 한달 전부터 시작되고 산란이 끝나면 종료된다. 우선 한 마리가 부리를 올려서 유혹하는 자세로 천천히 걸어가고 다른 한 마리도 같은 자세로 여기에 따른다. 이윽고 암컷이 멈추고 수컷에게 등을 향하여 날개를 퍼득이면 수컷은 ‘쿼 쿼’ 교미 발성을 내면서 접근하여 암컷의 등에 날아오르고 날개를 퍼득이면서 교미한다.

둥지만들기는 암수 교대로 한다. 짧은 시기는 수일간으로, 작년의 마른 갈대 등을 부리로 꺾어서 평균 직경 175cm, 평균 높이 26cm로 지면에 쌓는다. 둥지 주위에서 둥지 재료를 자르므로 하늘에서 보면 갈대밭에 둥지를 중심으로 둥글게 갈대를 베어낸 흔적이 도너츠 상으로 보이기도한다. 산란은 3월말~4월이고 1~2일 간격을 두고 1~2알을 낳고 초란부터 품기 시작한다. 암수컷은 2~4시간 정도에서 교대하면서 품는데 밤은 주로 암컷이 품는다. 31~34일에 새끼가 부화한다. 부화 수일 전부터 알 속에서 새끼는 핏 핏 울고 부화 하루 전에는 알껍질을 깨기 시작한다. 부화하여 수시간만에 털도 마르고 하루가 지나면 완전히 설 수있게 된다. 두 번째 알 부화는 1~2일 늦은데 모두 수 일만에 둥지를 떠나고, 일단 떠나면 둥지로 돌아오는 일은 그다지 없다.

새끼는 부화한 날부터 먹이를 스스로 줍는데 어미는 보통 그 다음날부터 작은 먹이를 준다. 둥지를 떠난지 한달 정도는 낮에는 암컷이 때때로 새끼를 품고, 밤에도 암컷이 품고 잔다. 2개월째 새끼도 혼자서 서서 잠이 들고 3개월이 지나면 날 수 있게 된다.

어미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횟수는 부화후 4주간을 지나면 서서히 감소하고 반대로 새끼가 단독으로 먹이 활동을 하는 시간이 늘어난다.

월동기에는 새끼에게 직접 먹이를 주는 일은 없으나 다음해 2~3월까지 새끼를 돌본다. 그러나 다음 번식을 위해 주로 월동지에서 때로는 공격을 하여 어미들은 새끼를 떨어지게 하여 독립시킨다. 소위 정떼기이다.

두루미의 새끼 부화율은 60~80% 정도로, 첫 겨울을 보내기까지 부화한 새끼의 60%는 죽는다. 그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한 가지는 천적이라 생각된다. 습원의 최상위 소비자인 두루미를 위협하는 동물은 너구리 정도인데, 위험한 것은 알과 새끼로서 까마귀류, 매, 수리류, 너구리, 족제비 등의 포식자가 예상된다. 그러나 실제는 너구리와 까마귀에 의한 미미한 예밖에 관찰 되지 않았다.

근래에는 습원의 부류로서 개나 사슴이 들어왔는데 두루미의 번식에 영향을 주는지도 모르겠다.

가족 군 중에서는 수컷이 이동 등의 리더 역을 맡고 있다. 현재 두루미의 위기는 멸종 위기는 지난 듯하지만, 개체수가 증가함에 하는데도 번식지의 습원은 계속 개척되어 감소하고 있는 것, 둥지 꾸리기 장소나 월동지의 사정이 점점 나쁘게 되고 있는 것이다. 또 일본 홋카이도에서 집단 인공먹이장은 두루미의 집중을 초래하여 유행성 병으로 일거에 무리가 붕괴할 위험이 있고, 한정된 쌍으로 개체수가 늘어있다고 보여지므로 유전적인 다양성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판단된다.

과거 일본의 경우도 두루미의 숫자가 30~40마리 정도로 감소했던 적이 있다. 그 후 농민들이나 많은 사람들의 노력에 의해 600마리 정도로 숫자가 회복되었다.

 


아름다운 두루미 정경, 철원


[고향 떠나는 두루미]

60년대 중반~후반에 초등학교 바른생활 책에는 ‘고향 떠나는 두루미’란 단원이 있었다. 기억을 확신할 수없으나 아마도 맞을거라 생각한다. 내용은 황폐해진 지역에서 살기가 싫어 두루미들이 고향을 떠나는 줄거리이다.


엄마두루미:여보 우리 여기를 떠납시다.

아빠두루미:그래요. 떠납시다. 여기에서 더 이상 살수가 없어요.


어릴 적에 이 단원을 배우면서 두루미들이 없어져서 안타깝다는 생각을 했었다. 작년에 한 새친구에게 이 기억을 더듬어서 우리가 어릴적에도 교과서에 두루미 이야기가 실렸다는 말을 하니 아마도 두루미가 아니고 황새인듯하다는 답변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텃새 황새는 이미 절멸되었지만 두루미는 현재도 많은 개체수라고는 할 수없지만 상당수가 도래하고 있다는 얘기이다. 그러나 이건 아마도 ‘고향 떠나는 두루미’가 맞을 것같다.

이우신 우리 새 백 가지에서 ‘한국 전쟁을 거치면서 여러 가지 원인으로 말미암아 찾아오는 수가 격감하여 남한 전역에서 거의 찾아보기 어려울 만큼 희귀해졌으며, 1970년대 전반기에는 세 마리에서 수십 마리까지 관찰되었고...’라는 언급이 있기 때문이다.

또 이범선의 단편소설‘학마을 사람들’이 있다. 이처럼 두루미는 거의 멸종 직전까지 갔다가 겨우 채체수를 회복 중인듯하다.

고스톱판에서는 1월달 광팔이로 등장하고 육백에서는 송동월에 나왔던 두루미, 그래서 우리 국민들은 두루미 그림만 들어와도 기분이 좋아서 ‘못먹어도 고’, ‘열 고’를 외친다. 두루미여 영원하라~


♬어차피 잊어야 할 사랑이라면/ 돌아서서 울지마라 눈물을 거둬라/ 내일은 내일 또 다시

  새로운 바람이 불거야/ 근심을 털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슬픔을 묻어놓고 다함께 차차차

  차차차 차차차/ 잊자 잊자 오늘만은 미련을 버리자/ 울지말고 그래 그렇게 다함께 차차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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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
  • 한강갈매기 2006-02-23 13:21:17
    한강갈매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가가멜 2006-02-23 12:59:05
    가가멜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샐리디카 2006-02-23 09:40:22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샐리디카 2006-02-23 09:40:22
    어제나 재미있는글.. 감사합니다. 사진이 너무 잘 왔네요. 시원하고 멋지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