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를 찾아서(32)...들꿩


2006.3 남한산성
1.개요
들꿩은 닭목 멧닭과(엘지상록도감, 원병오 한국의 조류), 닭목 들꿩과(윤무부 한국의 새)로 분류되며 일본의 경우는 꿩목 뇌조(雷鳥)과로 되어 있다. 아마도 뇌조를 우리말로 멧닭이라하는 듯하다. 엘지상록도감을 보면 멧닭(흑뇌조)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나 흰뇌조는 기재되어있지 않는 것으로 보아 서식하지 않는듯하다.
멧닭과는 기본적으로 텃새이나 여름을 보내는 지역과 겨울을 보내는 지역 사이를 이동하는 경우도 있다. 주로 땅 위에서 생활하며 날 때는 격하게 홰를 치면서 난다(꿩이나 닭이 어슬프게 나는 모습과같다). 세계에는 19 종이 있다. 일본에서 들꿩은 홋카이도에서만 분포하고 원병오 한국의 조류와 야조590에도 서식 지역이 한반도 북쪽으로 표시되어 있으므로 고위도 지방에 서식하는 듯하고, 우리나라 중북부 이북 지역에 주로 분포하는 것같다. 따라서 경상도, 전라도 탐조인들은 들꿩 한번 보려면 그 지역 산을 샅샅히 훑어야될 것같다. 불쌍타~~ 남도 탐조인들여~ 들꿩이 없는데 필드스코프와 카메라를 아무리 좋은 것을 가진들 무엇할 것인가. 또 고화질캠코드를 가지고 있다한들 어디에 쓸 것인가.



2.생태 및 습성
들꿩은 멧닭과 중에서 가장 작은 체구이다. 삼림의 새이고 다소 벌채된 곳에도 서식한다. 번식 후에 서식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가을에는 2km 당 ·1~5마리가 관찰되었다. 한편 상록수림에서는 많지 않고 인공림에서도 보이지 않는다.
3월 햇볕이 따뜻하게 되면 들꿩의 움직임이 활발하게 된다. 수컷은 3~5월에 영역을 만들고 ‘시-시싯’이라는 가는 소리로 운다. 이 소리는 70~80m 떨어진 곳에서도 들린다. 가까이 있으면 드러밍 소리도 들을 수 있다.
5월 중하순 나무들이 싹을 필 때면 나무 밑이나, 그늘, 저목 숲에 얕은 홈을 파서 그기에 낙엽을 깔아서 산란한다. 우선 수컷은 꼬리를 부채처럼 펴고 날개를 약간 내려서 암컷 주위를 빙빙 걷는다. 이 때 수컷 눈위는 한층 빨갛게 된다. 이렇게 하여 암컷이 고개를 몇 번 흔들면 이것이 교미를 받아들이는 사인이다.
암컷은 둥지에 있을 때 주변의 낙엽을 모아서 알 아래쪽에 깔기 때문에 얕은 홈은 서서히 둥지처럼 되어간다. 산란은 1~2일에 한 개씩이고 7~10개를 낳는다. 산란이 끝나면 포란으로 들어간다. 알을 품고 있을 때는 사람이 접근해도 바로 도망가는 일은 없다. 필자의 경우 카메라를 코 앞에 대도 도망을 가지 않았다. 멧닭류는 암컷만 포란하고, 1일에 2~3회 먹이활동하러 둥지를 떠난다. 이 때 둥지 주변이 낙엽을 부리로 물어와서 알위에 걸쳐둔다.
6월 중순, 포란 23일째 새끼가 부화한다.
새끼는 크림색의 솜털로 덮여있고 암컷 어미는 한참 동안 새끼 품기를하지만 그 시간은 점점 짧아지고 부화후 15일이 지나면 보이지 않게 된다. 그러나 이 시기에 사람이 접근하면 새끼는 어미의 경계음으로 땅바닥에 엎드리고 꼼짝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포식자의 주의를 흩터리기 위해 암컷 어미는 날개를 반쯤 열어 부상당한 듯이 페인트 모션을 쓴다.
6월 하순이 되면 암컷과 6~8마리의 새끼들로 구성된 가족 무리가 보인다. 임도 주변에서는 가족 무리를 우연히 만나면 한번에 각각 사방팔방으로 날아 흩어져 보이지 않는다. 한참있다가 위험이 없어지면 암컷어미는 우는 소리를 내어 새끼들을 모은다. 8월이 되면 새끼는 벌써 어미와 같은 정도로 크게 되었고, 9월이 들어가면 무리는 해산하고 가족군은 보이지 않게된다. 이 사이 둥지만들기부터 새끼키우기까지는 전부 암컷이 하고 수컷은 전혀 관계를 하지않는다.
무리해산 뒤에도 수컷은 영역을 가지고, 또한 봄철과 같이 잘 운다. 이 때는 대개 단독이고, 10월이 되면 단독개체외에 여러마리의 무리도 보이고 3월까지는 거의 같은 상황이 계속된다.
들꿩은 일부일처이지만 수컷이 60% 암컷보다 많다. 이것은 스칸디나비아반도에도 같다.
최근 스웨덴에서 단기간에 한 마리의 암컷이 여러마리의 수컷 영역을 찾는 것이 밝혀졌다. 들꿩은 완전한 일부일처가 아닐지도 모른다.
들꿩은 봄에서 가을까지는 곤충 등 동물질을 먹지만 봄에는 풀, 낙엽광엽수의 싹, 이파리도 잘 먹는다. 남한산성의 들꿩은 기롱나무 싹을 잘 먹는다. 기롱나무는 인터넷에는 나오지 않아 어떤 나무인지를 확인할 수는 없다. 이 나무는 광릉수목원에서도 팻말에 적혀진 것을 볼 수있었다.
보통 조류는 나는데 적응하고 먹이를 빨리 체외관에 배출하므로 소화관이 짧고, 많은 종에서는 맹장이 없던지 있더라도 대단히 작다. 그런데 들꿩은 25cm 정도 되는 긴 맹장을 두개나 가지고 있다. 이것은 주로 섬유질의 음식물을 먹는 것과 관계가 있다. 또한 한번에 대량의 음식물 섭취할 수있고, 조사해보니 소낭 내용물이 48그램, 자신의 체중의 10%나 되는 예도 있었다.
겨울에는 저녁이 되면 나무위에서 내려와서 그대로 눈 속에 숨어버린다. 눈 속 구멍은 눈의 단열효과 및 새 자신의 호흡이나 몸체 열로 바같보다 따뜻하다. 적설량이 약 30cm를 넘으면 이런 행동이 보인다.
(참고 문헌: 원병오 하늘빛으로 물든새, 이우신 우리새 백가지, 야마시나(연)조류백과, 일본동물백과, 야마시나(연)새잡학사전, 월간버드, 기타)


남한산성 2005.3
[휴일 산책]들꿩과의 만남 몇 년전에 강원도 산골 천문인마을에서 벚꽃이 한창이던 어느 봄 날에 한 별친구가 뒷산을 등산 중에 이름모를 산새 둥지를 발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바로 뒷산으로 올라가니 야트마한 절벽에 닭 분위기의 산새가 알을 품고 있었다. 그런데 이 녀석이 카메라를 들이대도 도망을 가지 않는다. 겨울 위협 공갈을 치고나니 도망을 갔는데 알이 소복히 낳아 품고 있었다. 이 새가 들꿩이라는 것을 나중에 알았다.



벚꽃과 들꿩 2003.4.23 강원도 횡성
남한산성에 들꿩이 많다는 말은 작년부터 임백호선생님으로부터 들었지만 들꿩을 발견하기란 쉽지 않았다. 워낙 보호색이 강해서 발견하기가 쉽지 않았던 것이다. 수풀이 우거지면 들꿩을 찾기란 더 어렵고 사진을 찍기도 한층 어려워진다. 숲속이 어두워서 노출시간이 길어지기 때문이다. 가장 찾기 쉬운 때가 잎이 나지않고 움직임이 활발한 이른 봄, 즉 지금 때이지 않나 생각한다. 남한산성에 가서 동림사지로 들어가는 성곽 옆에는 등산객이 거의 없다. 조심조심 눈여겨 살펴보면 낙엽위로 움직이는 느낌이 있다면 자세히 보면 들꿩일 가능성이 많다. 들꿩은 잘 날지 않는다. 들꿩을 발견 못해도 등산은 남는 것이므로 봄바람도 쐴겸 남한산성에 가보시기를 추천합니다. 동림사지에는 앵두나무 우물가도 있어 봄이면 앵두가 탐스럽게 핀다. 작년에는 개화시기가 일주일을 넘지 않아서 만개된 모습을 볼 수없었다. 올해는 꼭 보리라 다짐해본다.
나레이션
들꿩은 멧비둘기보다 크고 체형은 xxx합니다. 수컷은 목이 검은 부분이 있지만 암컷은 없습니다. 유라시아대륙의 아한대 지역을 중심으로 넓게 분포하고 일본에서는 홋카이도의 평지로부터 아고산대까지 서식합니다. 새끼키우기를 하는 녀석은 암컷만으로 새끼는 부화하고 난 후 35일 정도에 자립합니다. 꿩목의 새들은 지상에서 생활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만 들꿩은 나무에도 잘 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