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계절이 바뀌었나 봅니다.
가을이 깊어지면 높은 하늘에 빙빙도는 말똥가리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3개체가 같이 와서 한분은 빙빙돌기만 하고 두녀석을 서로 장난치며 즐겁게 놀고 있습니다.
지역방위군인 까치가 그들을 용서할리 없습니다.
까치가 바쁘게 움직이고 오리들이 떼지어 날아오르면 하늘에 무슨 일이 있는 거겠죠? 역시 말똥가리들이 왔군요.
사람 때문이라면 오리는 날 수 있지만 까치는 본체만체 하거든요...
한마리씩 까치가 바삐 날라와 개천 가운데있는 나무에 30마리가량 모였습니다.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한마리가 날라가더니 빙빙돌면서 지키고 있고
뒤이어 한마리가 천천히 다가가더니 갑자기 속대롤 내어 다짜고짜 공격을 해 댑니다.
말똥가리는 몸이 둔한 탓인지 쩔쩔 매고 있고 까치는 꼬리를 휘저으며 번개같이 몸을 놀리며 머리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몸놀림이 까치는 전투기고 말똥은 폭격기 수준입니다.말똥가리가 덩치는 크고 힘도 셀지는 몰라도 아차하면 눈 다치겠습니다. 
까치들이 말똥가리를 쫒아내자 오리들이 1분도 안되어 모두 돌아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