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를 찾아서(65)...멧비둘기


♬낙엽이 곱게 깔린 저녁 오솔길 산 비둘기 두 마리 날아 옵니다 그리운 옛 사랑이 생각이 나서 오솔길 홀로 가다 발을 멈추면 산 비둘기 나란히 날아 갑니다 산 비둘기 구욱 꾸꾸 울며 갑니다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 이라면 장미꽃 넝쿨 우거진 그런 집을 지어요 메아리 소리 해맑은 오솔길을 따라 산새들 노래 즐거운 옹달샘 터에 비둘기처럼 다정한 사람들 이라면 포근한 사랑 엮어갈 그런 집을 지어요
우리가 젊었을 때 신혼부부 집들이가면 단골 메뉴로 등장했던 노래 ‘비둘기집’. 비둘기집은 포근할까. 물론 비둘기집은 비둘기 입장에서 보면 아주 포근한 집일 것이다. 그러나 사람이 보면 포근하게 보이지않는다. 무허간 건물처럼 곧 무너질 듯한 몇 가닥의 나뭇가지로 얼키설키 지은 집이 비둘기집이다.
멧비둘기를 비롯한 비둘기류는 여러 가지로 흥미로운 생태적 특징을 가진 조류이다. 집비둘기는 사람과 가장 친숙한 조류이며 가장 쉽게 볼 수있는 조류이다. 비둘기를 보면 흥미로운 점으로는
A.집비둘기(일명 똥비둘기), 멧비둘기는 가장 흔한 조류이지만 공원 등에서 새끼가 잘 보이지 않는다. 물론 버더디비의 멧비둘기 디비를 보아도 새끼 모습을 촬영한 사진은 없다.
B.걸을 때 전후로 머리를 흔든다.
A에 대한 답변으로는 비둘기는 둥지에서 새끼를 충분히 키워서 성조와 비슷한 크기와 모습이 되었을 때 이소를 하는 듯하다. B의 머리를 흔드는 동작애 대새서는 이 글 말미에 소개한다.
이외에도 멧비둘기를 비롯한 비둘기류는 독특한 생태적 특징이 있다.
*새끼에게는 비둘기밀크라고하는 소낭에서 나오는 밀크상의 액체를 먹인다. 지방과 담백질이 듬뿍.
*수컷도 비둘기밀크가 나온다.
*비둘기밀크 덕분으로 거의 일년내내 번식한다.
*새하얀 색의 알을 2개 낳는다(둘만 낳아 잘 기르자!).
*엉성한 둥지. 둥지는 작은 나뭇가지로 짓고 당장이라도 무너질 것같이 초라하다. 철사도 사용한다.
*머리를 굽힌 상태에서 물을 삼킬 수있다. 비둘류 이외의 새들은 머리를 들어 삼킨다.
*멧비둘기는 방구도 뀐다. 또 가끔 이상한 소리를 낸다. 왜 그런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비둘기류, 백로류, 부엉이 올빼미류에서는 꼬리지방샘이 발달이 나쁜 대신에 가루솜털(粉綿羽)이라고 하는 짧은 깃털이 몸에 나있고 그 가루솜털이 부슬부슬하게 뭉개져서 가는 가루가 된다. 가루솜털이 뭉개진 가루는 깃손질 등에 의해 깃털에 발라져서 발수성을 주는 깃털을 보호한다고 생각되고 있다. 백로류에서는 가루솜털이 나있는 가루솜털 장소가 몸 표면에 몇 군데있는데, 비둘기나 부엉이 올빼미류에서는 그런 특별한 장소는 없고 가루솜털은 몸 전체에 퍼져있다(새가 꼬리지방샘의 분비물로서 깃을 손질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져있지만 가루(粉)로 깃을 손질하는 새가 있다는 것은 그 다지 많은 사람에게 알려져있지않다).


양주의 행복한새야님의 할머니 댁에서는 화단의 측백나무에 멧비둘기가 포란을 하고 있었다. 포란을 할 때는 인가 근처에 포란하는 점이 놀랍다.

재작년 광릉수목원에서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넝쿨나무 화단에서 포란을 하던 멧비둘기. 사람들이 왕래하던 길 바로 위 덩쿨에서 皮骨이 相接한 모습으로 꼼짝 없이 앉아서 포란을 하던 모습이 놀라웠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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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둘기의 머리 전후로 흔들기]
공원에 모여있는 비둘기를 보고 있으면 걸을 때 전후로 머리를 흔들고 있는데 왜 그럴까? ‘머리를 전후로 흔든다’ 적었지만 비데오카메라로 영상을 분석하면 실은 비둘기는 머리를 정지했다가 앞으로 내밀었다하는 것을 반복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머리를 정지하고 있을 사이에도 몸이 앞으로 진행하므로 몸과의 관계로 머리를 전후로 흔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바같쪽 경치가 뒤로 흘러가는 것과 합쳐서 머리를 흔들고 있다는 시각적 요인을 중시하는 설, 시각은 아니고 평형감각을 맡고 있는 내이(內耳)가 관여하고 있다는 설, 다리를 움직이면 머리가 운동하여 움직여버리고만다는 몸의 구조에 의한 것이다라고 하는 설 등이 생각되어진다.
풍경이 움직이지지 않는 러닝머신에서 실험
에딘버러대학의 프리드만은 교묘하게 만든 장치 안에서 비둘기를 걷게 하면서 머리를 흔드는 구조를 연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스포츠클럽의 러닝머신처럼 바닥이 뒤로 흘러가고 비둘기 자신은 걷고 있지만 앞으로나 뒤로도 진행하지 않을 때 비둘기는 머리를 흔들지 않았다. 이것으로 걷는 동작에 연동하여 머리가 움직여버린다는 설은 부정된다. 이번에는 뒤로 흐르는 러닝머신에서 걷고 있는 비둘기 자신은 움직이지 않는 점은 같이 하여 돌아가는 경치를 뒤로 흐르게 해보니 머리를 흔들면서 걸었다. 또한 비둘기가 멈춰 서 있는 채로 경치만을 뒤로 움직여보아도 비둘기는 머리를 흔들었다.
이것으로부터 비둘기는 주위의 경치가 뒤로 흐르는 것에 대응해서 머리를 흔드는 것을 알았다. 유감스럽게도 비둘기를 걷게 할 수없어 경치를 그린 주위 벽을 포함한 장치 통째를 앞으로 움직여보아도 비둘기는 머리를 흔들지 않았다. 이것으로 몸이 전진하는 것을 내이(內耳)가 감지하여 머리를 흔드는 것이 아님을 알 수있다. 이같은 결과에서 현재는 비둘기 머리 흔들기는 시각적인 것이고 머리를 흔들지 않는 시간을 만들어 물체를 잘보기도 하고 또한 머리를 순간적으로 이동시켜 목표물을 입체적으로 잡기 위한 역할을 한다고 생각된다.
그 외 중심(重心)의 이동에 연동된다.
최근 동경대학의 후지다(藤田) 교수는 참비둘기가 걸어가는 비디오 화상을 중심과 관련시켜 해석한 결과 머리 흔들기는 시각적인 요소가 전부가 아니라고 하고 있다. 이 분석에 의하면 비둘기 머리 한번 흔들기는 발의 일보에 대응하는 것이고 뒤로 남긴 한쪽 발을 올려서 중심이 반응하는 발에 올리면 머리를 고정하고, 올린 발을 앞으로 밟으면서 이동할 때에 머리도 앞으로 내민다는 중심에 이동에 연동하고 있다. 이 결과에서 후지다는 머리 흔들기는 한쪽 발을 올리는 순간에 머리를 고정하는 것으로 보행의 안정성을 증가시키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그런데 비둘기나 닭은 머리를 흔들면서 걷지만, 머리를 거의 흔들지 않고 걷는 새들도 있다. 어떻게해서 어떤 종은 머리를 흔들고 어떤 종은 머리를 흔들지 않는 것일까. 이런 사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그래서 새의 머리 흔들기는 추측도 힘든 과제가 남아 있다. (히라오카 타카시(平岡 考) 야마시나조류연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