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름을 피우다 이제야 2006년 탐조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제가 정기적으로 탐조하는 곳 중에 왕숙천이라는 곳이있습니다
포천에서 발원하여 한강 상류 미사리로 흘러가는 하천입니다
요즘에는 아파트로 둘러 쌓인 곳이지만 몇년 전 까지는 서식 환경이 좋았던 곳입니다
2002년 부터 하천 정비사업으로 제방 뚝을 깔끔하게(?) 쌓고 체육공원을 만들면서 상황이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2004년 겨울 공사가 완료되고 사람들이 체육 공원을 이용하게 되자 새들이 사라졌습니다
정확하게는 새들이 이용하는 작은 모래톱과 갈대 숲을 파 헤친게 원인이었습니다
작년까지는 미사리 일대의 탐조서를 만들었지만 올해는 제방 공사 이후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왕숙천만을 조사했습니다
올 해 1년 동안의 탐조 내역을 정리하면서 예상 보다 심한 변화가 있었음을 알았습니다
매년 오던 종 중에 사라진것들은 청머리오리, 알락오리, 홍머리오리, 황오리, 혹부리오리, 덤불해오라기등
오리 종류가 피해가 많고 전체적으로는 10여종 이상 됩니다.
다행히도 2007년이 되면서 사라졌던 황오리와 알락오리가 보입니다
공사가 완료되고 안정을 찾으면서 다시 원래 살던 곳으로 돌아온것인지 아니면 어쩌다 들린것인지 모르겠습니다
현재로서는 각 종별 개체수가 너무 적어 다시 돌아온것인지 아닌지 판단하기는 이른것 같습니다
그 외에도 도표에는 "있다" 와 "없다" 로만 표시했는데 전체적으로 각 종별 개체수가 엄청나게 줄었습니다
청둥오리와 쇠오리는 바글 바글해서 셀 수 없을 정도였는데 지금은 암산으로 셀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렇게 작은 하천 하나를 개발해도 피해가 막대한데 국가 단위의 개발에서는 상상을 초월하겠지요
2005년 2006년 탐조 내역 비교표입니다
개체수 까지 모두 세어야 겠지만 혼자서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