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드디비*종합자료실 목록으로

대백로, 중대백로

김현태 2007-10-22 18:08:37
조회 0 추천 10

대백로와 중대백로에 대해 2004년에 정리했던 글이 있어.. 올려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해서 정리가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1. 남태경님의 1950년에 발간된 "한국조류명휘" 책에서는 대백로중대백로를 독립된 다른 종으로 보았습니다.  그 이유는 아마도 그 당시 세분주의가 우세했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 북한 원홍구 박사님의 1965년 11월 5일 발간된"조선조류지(3)"에선 24. 대백로(Egretta alba L.) 에 대백로(Egretta alba alba)와 중대백로(Egretta alba modesta)로 분류하여 놓았으며,
  3. 원병오 교수님의 1981년 문교부에서 발간된 "한국동식물도감 제25권 동물편(조류 생태)"에서는 앞에서 기술한 두분의 책에선 종을 기준으로 정리되었고, 그 종의 아종에 대해 언급된 반면, 몇 종에 대해서는 아종까지 분리하여 리스트가 작성되고 서술되었습니다. 아종에 대해 언급된 것은 1) 대백로, 중대백로, 2) 알락할미새, 검은턱할미새, 백할미새, 3) 개똥지빠귀, 노랑지빠귀, 4) 섬개개비, 알락꼬리쥐발귀, 5) 촉새, 섬촉새, 6) 방울새, 장박새 등 6종뿐이었습니다.  이처럼 Egretta alba alba (대백로)Egretta alba modesta (중대백로)로 나뉘어 설명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 두 아종을 묶은 종명은 기술되지 않았으며, 다른 5종도 마찬가지였습니다.
  4. 원병오 교수님의 1993년 교학사에서 발간된 "한국의 조류"에선 대백로(아종수준 Egratta alba alba)는 리스트에서 빠졌고, 29. 중대백로(Egretta alba modesta)만이 기술되었습니다. 단 현황란에 대백로(E. a. alba)에 대해 언급되어 있습니다. (259. 알락할미새, 259-1. 검은턱할미새, 259-2 백할미새), (300. 개똥지빠귀, 300-1. 노랑지빠귀), (308. 알락꼬리쥐발귀, 308-1. 섬개개비)에서도 보이듯 1981년 발간된 책의 리스트에서처럼 중대백로란 표현은 아종명을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단, (356. 촉새), (363. 방울새)는 섬촉새와 장박새란 아종을 무시하고, 종명으로 바뀌었습니다.
  5. 1994년 원병오 교수님이 발간한 새로운 우리나라조류목록엔 위의 사항과 다르게 기술되었습니다. DNA서열을 기준으로한 새로운 분류체계를 따른 조류목록이었으므로, 백로류는 그동안 백로과로 분류되던 것이 왜가리과로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속명 또한 바뀌어 "Casmerodius albus (Linnaeus) 대백로 Great Egret"로 기록되었습니다. 여기의 "대백로"란 표현이 정확한지는 확인하여 보아야겠지만, 제 홈페이지에 한국의 리스트를 올리기 위해 원병오 교수님의 리스트를 1996년 겨울 입력하였으며, 입력하면서도 이부분에 대해 고민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어쩌면 고등학교를 막 졸업할 무렵 사이언스지에서 DNA염기서열에 따라 터키독수리와 황새가 가까운 근연이란 내용으로 실린 내용에 너무 심취하였었던 저에게 그에 따른 조류목록이라 하여 제가 너무 심봉하였지 않나 싶으며, 그 당시, 남 박사님과 북한의 조류리스트를 접하면서 머리 속에 무의식적으로 "대백로"란 종명을 생각하면서, 제가 임의로 대백로라 적지 않았나 싶기도 하지만, 그렇진 않은 듯 합니다... 그당시 복사하여 입력하였던 자료를 찾기는 불가능할지 모르겠으나, 확인해보겠습니다.
  6. 이우신, 구태회, 박진영 박사님들에 의해 LG상록재단에서 2000년에 발간된 "한국의 새"에서는 1994년 원교수님이 발표한 한국조류목록은 무시되었고, 다시 이전의 조류목록 즉, 일본에서 사용하고 있는 조류목록에 따라 도감이 구성되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중대백로 Egretta alba 로 기록되었습니다(영문판을 가지고 있어서 한국어판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같으리라 생각합니다.).
  7. Waterbird Population Estimates Third Edition  / WETLANDS INTERNATIONAL Global Series 12  /Compiled and edited by Simon Delany and Derek Scott /2002
    에서는 다시 갈매기나 그밖의 새의 분류에서 보이듯 세분주의 경향이 강해지면서, 역시
    대백로(Ardea alba)와 중대백로(Ardea modesta)로 각각 별종으로 보고 있습니다. 재갈매기류의 분류처럼 백로류의 분류도 이에 따르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http://www.wetlands.org).

    환경부에서는 1997년 시작된 전국자연조사를 위한 리스트를 작성하였으며, 이는 원병오 교수님의 리스트를 따랐습니다. B029. 중대백로(Egretta alba modesta)로 기록되었다.  즉, 1993년 발간된 "한국의 조류" 책의 목록과 일치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8. 그러나, 환경부에서 2000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위해 받았던 xls파일로 받은 조류목록엔 그전해와는 달리 B029. 중대백로가 빠진 대신 B395. 시베리아흰두루미의 전체목록이 기록된 후 추가로 "232. Casmerodius albus (Linnaeus) 대백로"가 기록되어 있었으며, 개똥지빠귀와 노랑지빠귀도 새로운 종명인 "294. Turdus naumanni Temminck 지빠귀"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에 이 내용이 정식으로 정해졌다고 생각한 저는 이 내용에 내 머리 속의 모든 내용을 바꾸어 기억하였던 것 같습니다. 이후 그래서 대백로란 온라인상이건 오프라인 상이건 종명으로 주장하였고, 파랑새에선 이에 대해서도 많은 글을 썼고, 이에 "저 녀석이 뭔데, 중대백로와 대백로에 대해 논하며.. 대백로를 주장하느냐!"라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9. 그러나 또다시 환경부에서 2004년 전국조류동시센서스를 위한 목록에서는 코드번호는 없어지고 Egretta alba 중대백로 로 표현되었습니다. 즉, 아종에 대한 언급이 모두 빠졌고, 종수준으로 다시 리스트가 작성되었습니다.  이름은 중대백로로 통일되었구요.
    그러나, 이 리스트에서도 쇠검은머리쑥새가 검은머리쑥새류와 같이 있지 않고,
    멧새 - 점박이멧새 - 쇠검은머리쑥새 - 흰배멧새 순으로 나오는 것으로 보아 원병오 교수님의 "한국의 조류" 책목록의 멧새 - 쇠검은머리쑥새 - 흰배멧새 순인 점을 볼 때 이 목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이와같은 순서로 쓰는 것이 DNA서열 조사에서 근연종 순으로 세계의 리스트가 그리되어 그것을 따른 것인지?  무엇인지는 모르겠지만...
    결국 그렇다면.. 종의 배열 순서는 원병오 교수님의 조류리스트 순을 따랐으나, 학명 즉, 속종명은 예전에 쓰던 것으로 바뀐 것 같습니다. 중대백로가 그렇 듯....!!!
    음.......  골치 아프군요...
    PS. 2001- 2003년 환경부 목록은 살펴보지 않았습니다. 아마도 1999년 목록으로 환원되었던 것 같습니다.

  10. 최근 사진조류도감이 여러 곳에서 준비중이라고 들었습니다. 생각컨데 거의 모두 LG상록재단의 "한국의 새"가 기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원로인신 원병오 교수님의 조류리스트에도 관심을 가져보아야할 때라 생각합니다.
댓글 6
  • 샐리디카 2007-10-23 02:12:57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김현태 2007-10-22 21:19:00
    중대백로에 대한 디비의 기록을 보면

    Species status: full species (sometimes considered a subspecies)
    This taxon is considered a subspecies of Ardea alba (sensu lato) by some authors
    이런 문구와

    한국어로 중대백로라는 표현이 있지만... 일본어로는 표현이 없습니다.
    아마도 일본에서는.... 아종으로 보며.. 아종명 또한 없는 듯 하네요..^^

    많은 분들이 아종으로 보고 있기도 한 듯 합니다.
  • 김현태 2007-10-22 21:14:09
    대백로 Great Egret 에 대한... 기록입니다.
    AOU 7th ed. (42nd suppl.):Great Egret (Ardea alba)
    AOU 7th ed. (43rd suppl.):Great Egret (Ardea alba)
    AOU 7th ed. (44th suppl.):Great Egret (Ardea alba)
    AOU 7th ed. (45th suppl.):Great Egret (Ardea alba)
    AOU 7th ed. (46th suppl.):Great Egret (Ardea alba)
    AOU 7th ed. (47th suppl.):Great Egret (Ardea alba)
    AOU 7th ed. (48th suppl.):Great Egret (Ardea alba)
    CINFO 1993:Grande Aigrette (Ardea alba)
    Clements 4th ed.:Great Egret (Ardea alba)
    Clements 5th ed.:Great Egret (Ardea alba)
    Clements 5th ed. (updated 2005):Great Egret (Ardea alba)
    Clements 6th ed. (2007):Great Egret (Ardea alba)
    Gill & Wright (2006):Great Egret (Ardea alba)
    Gill & Wright verson 1.1 (2007):Great Egret (Ardea alba)
    Howard & Moore 2003:Great Egret (Ardea alba)
    Howard & Moore 2003 (corrigenda 5):Great Egret (Ardea alba)
    Handbook of the Birds of the World (1992-2006):Great White Egret (Egretta alba)
    Sibley & Monroe 1993:Great Egret (Casmerodius albus)
    Sibley & Monroe 1996:Great Egret (Ardea alba)
  • 김현태 2007-10-22 21:07:34
    그리고, 세계의 거의 모든 조류목록에서... 대백로와 중대백로는 다른 종으로 보고 있으며
    그 아종은 아래와 같이 보고 있네요..

    대백로, 중대백로 모두.. 이젠 종이므로... 더 이상 언급할 필요는 없어진 듯 합니다.

    * Ardea alba(대백로)
    Ardea alba alba
    Ardea alba egretta
    Ardea alba melanorhynchos
    * Ardea modesta(중대백로)

    그러나.. 이들을 아종으로 볼 경우에는.. 분명히.. 종명은 대백로가 맞는 것 같습니다만...^^

    ^^또...
    LG상록재단에서 발행한 \"한국의 새\" 도감이

    일본조류학회의 조류목록을 따라 만들어진 것이어서
    세계의 대표적인 조류목록과는 사뭇 다르답니다.....

    대백로와 중대백로는 이제 거의 다른 종으로 보는 추세이며...
    이에 대한 세계조류목록의 기록들을 붙여 보겠습니다.
  • 앤서니 2007-10-22 19:39:47
    앤서니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앤서니 2007-10-22 19:39:47
    저도 친구와 대백로와 중대백로에 관해 얘기하다가 대백로를 중대백로와 별도로 구분하지 않는다는 얘기를 듣고는 친구에게 그럼 대백로로 합쳐져야 하지 않느냐고 얘기했던 적이 있습니다.
    대백로 중대백로 중백로 쇠백로 모두 크기로 구분하는데 대가 없는 중대는 있을 수 없는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오늘 김현태님의 글을 보니 그때 생각이 다시 나네요...
    종분류 참 골치아픈 일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