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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나무발발이( Certhia familiari s )의 번식에 관한 기록 최순규1*・조중구2

아담사 2020-01-15 22: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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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9년 이른 봄, 3 19일 오대산 월정사 인근 숲 속에서 탐조를 하던 중 박새와 함께 나무발발이가 먹이 활동을 하는 모습을 처음 발견하였다.


Early Spring, on the 19th of March in 2019, I found  a Eurasian Treecreeper was eating with a Marsh Tit  for the first time while I was watching for birds  at  Woljeongsa temple in Odae Mountain.


그 후 관찰을 계속하여 오던 중 4 2일 나무발발이 한 쌍이 죽은 전나무 수피에 둥지를 짓는 모습을 발견하였고, 6개의 알을 낳아 육추하며, 5 20일에 이소하였다. 그 후 23일까지 어미가 둥지 근처에서 먹이를 주는 모습들이 목격하였으며 이러한 모든 과정을  3개월 동안 걸쳐 탐조를하였다. 


While I had watched them since then, on the 2th of April, A pair of EurasianTreecreeper were seen building a nest on the bark of fir tree. They laid 6 eggs and bred for 13 days and then left the nest together on May 20. On May 23, the parents were seen feeding near  the nest. All of these processes were explored for three months.


이 기간 동안 관찰한 사진과 동영상 등 번식 생태 자료들을 토대로 강원대학교 최순규 박사와 함께 논문을 작성하여 한국조류학회 제26권 제2(2019 12)에 게재 되었다. 


I co-authored with Dr. Choi Soon-Kyoo based on the photographs and videos of its ecology data and the study was published in the Korea Society of Phycology(26th volume and 2nd unit) in December, 2019.


본 논문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나무발발이의 과정 전체를 연구한 공식적 기록이라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It was such an honour for this study to be the first official document to research on the life of a Eurasian Treecreeper  in South Korea.


그리고 본 논문은 DOI(Digital Object Identifier)가 운영하는 홈 페이지에서 https://doi.org/10.30980/kjo.2019.12.26..2.122 검색을 하면 누구나 볼 수 있도록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다.


And this paper is provided for anyone to see if you search https://doi.org/10.30980/kjo.2019.12.26..2.122  at the website operated by the Digital Object Identifier(DOI).




한국조류학회지 Kor. J. Orni. 26(2): 122-125 (2019)
pISSN 1225-9179, eISSN 2586-6893 https://doi.org/10.30980/kjo.2019.12.26.2.122


한국에서 나무발발이( Certhia familiari s )의 번식에 관한 기록

최순규1*・조중구2
1강원대학교, 2버드디비

The breeding record of the Eurasian Treecreeper (Certhia familiaris) in South Korea

Soon-Kyoo Choi1*・Jung-Gu Cho2
1 Kangwon National University, Chuncheon(24321), Korea

     2 100, Jeongjail-ro, Bundang-gu, Seongnam-si(13562), Korea


요약


우리나라에는 겨울철새 또는 드물게 번식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무발발이(Certhia familiaris)의 둥지가 오대산 전나무숲길 에서 확인되었으며, 2019년 4월부터 2019년 5월 까지 6개의 알을 낳아 번식에 성공하였다. 번식 초기에는 주로 거미류 (20.87%)를 먹이원으로 이용했으며, 육추 중반기와 이소 후에는 저서성 대형곤충에 속하는 강도래목, 하루살이목 등을 먹이원으로 이용하였다. 본 연구는 나무발발이의 둥지와 먹이원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며, 향후 겨울철새와 남부지역에 출현하는 아종에 대한 자료 확보가 필요하다.
주요어: 나무발발이, 번식, 먹이원, 오대산


Abstract


Although the Eurasian Treecreeper (Certhia familiaris) is regarded as a winter visitor or a rare breed in Korea, but nest was discovered in the fir tree forest in Mt. Odaesan. They laid six eggs and succeeded in breeding from April to May 2019. Araneae (20.87%) were mainly food resources in the early stage of breeding. But during the middle stage of the breeding and leaving the nest, large insects such as Plecoptera and Ephemeroptera were used as food resources. This study is the first breeding record and diet of the Eurasian Treecreeper in Korea.
Keywords: Eurasian Treecreeper (Certhia familiaris), Breeding record, Diet, Odaesan
Received November 2, 2019; Revised November 26, 2019; Accepted November 27, 2019 *Corresponding author: Choi, Soon Kyoo, E-mail: birdpix@hanmail.net, Fax: +82-33-264-3028


서론


나무발발이(Certhia familiaris)는 참새목(Passeriformes) 나 무발발이과(Certhiidae)에 속하는 종으로 유렵과 아시아 전역 의 온대와 아한대에서 번식하고 계절적 이동은 하지 않는다 고 알려져 있다(Brazil, 2009; Park, 2014). 한국에 도래하는 아 종에 대해서는 복잡한 견해들이 존재하고 있으며 Won (1981) 은 겨울철에 도래하는 아종을 C. f. orientalis 로 보고하였고
Park (2014)는 C. f. daurica 일 가능성을 제시하였다. 또한 드물 게 설악산과 오대산 등 일부 지역에서 여름철에도 관찰된다 (Park, 2014; Kim 2010). 최근 Park (2014), Kim (2010)등은 오대 산에서 유조를 관찰한 기록이 있으나 직접적으로 둥지는 확 인하지 못했으며 육추과정에 대한 자료는 없다. 본 기록은 2019년 4월부터 5월까지 오대산 월정사 인근 숲에서 번식한 나무발발이의 번식에 대한 과정과 먹이원에 대한 내용이다.
한국에서 나무발발이(Certhia familiaris)의 번식에 관한 기록
Kor. J. Orni. Vol. 26. December 2019 123




Fig. 1. The breeding process of Eurasian Treecreeper. (A) courtship feeding behavior ; (B) nest of Eurasian Treecreeper; (C) female and male shift a nest (D) the adult Treecreeper is feeding a fledgling in the nesting tree


재료 및 방법


번식의 확인은 2019년 3월 19일 번식지 인근에서 처음으 로 2개체를 확인하였고 이후 번식 및 육추 행동은 2019년 5 월 23일까지 관찰하였다. 먹이원 분석은 Focal animal sampling(Martin & Bateson, 1993) 방법을 적용하여 쌍안경 (Nikon 10×25)으로 관찰하였고 섭식행동과 먹이원의 동정을 위해 디지털 SLR 카메라(Nikon D850, 200-500㎜ F5.6 lens) 로 동영상과 이미지를 촬영하였다. 식생 및 먹이원의 학명 은 국가생물종목록을 따랐다.


결  과


1. 번식지 환경개황


번식 둥지가 확인된 장소는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 숲길 동측(37.43N, 128.35E)에 위치한다. 주요 식생으로 교목층에 는 전나무(Abies holophylla), 복장나무(Acer mandshuricum), 소나무(Pinus densiflora), 서어나무(Carpinus laxiflora), 물푸레나 무(Fraxinus rhynchophylla), 고로쇠나무(Acer pictum var. mono), 복자기(Acer triflorum), 당단풍나무(Acer pseudosieboldianum), 시닥나무(Acer komarovii), 청시닥나무(Acer barbinerve), 신나 무(Acer tataricum) 등으로 구성되어 있고 관목층에는 올괴 불나무(Lonicera praeflorens), 물참대(Deutzia glabrata), 국수 나무(Stephanandra incisa), 쪽동백나무(Styrax obassia), 고광 나무(Philadelphus schrenkii), 짝자래나무(Rhamnus yoshinoi), 붉은병꽃나무(Weigela florida) 등으로 구성된 매우 양호한 원시림 형태의 숲이다. 번식지 서측에는 오대산 탐방객을 위한 탐방로가 위치하고 있어 천적에 대한 영향을 감소할 수 있을 것으로 사료되고 번식지에서 약 40m 서측에는 양 호한 육수생태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오대천이 흐르고 있어 다양한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이 서식한다.


2. 번식과정


 2019년 3월 19일 번식지 주변 탐방로에서 쇠박새(Poecile palustris)와 먹이활동을 하는 나무발발이 2개체를 처음 관찰 하였다. 이후 최초 관찰지 주변 반경 100m 인근에서 지속적 으로 활동하였다. 2019년 4월 12일 고사한 전나무에서 나무발발이 한 개체 가 먹이를 물고와 다른 개체에게 전달하는 구애 급이 (courtship feeding) 행동을 보였다(Fig. 1 A). 조류에 있어서 구애 급이는 암컷의 배란을 촉진하고 건강한 알을 낳을 수 있는 영양분을 제공하여 번식 성공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 져 있다(Nilsson & Smith, 1988). 구애 급이 행동은 둥지를 만 드는 기간 뿐만 아니라 포란 중에도 지속적으로 관찰되었다. 이후 암수가 고사한 전나무 높이 약 13m 정도 되는 곳의 껍질 틈으로 둥지재료를 물고 오가는 것을 확인하였다. 둥 지 재료는 나무껍질, 마른 풀 그리고 다른 새의 깃털 등을 가지고 왔으며 주로 암컷은 둥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활동하 였고 수컷은 상대적으로 먼 거리에서 먹이와 둥지재료를 물고 왔다. 2019년 4월 25일 이후 암수가 함께 관찰되지 않았고 수 컷이 먹이를 물고와 둥지에 있는 암컷에게 전달하는 모습이 관찰되어 산란이 이루어 진 것을 알 수 있었다. 2019년 5월 3일 산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하여 휴대폰에 연결하여 촬영하는 간이 내시경 카메라를 이용하여 둥지를 촬영하였다. 나무껍질 사이에 만든 둥지는 폭이 좁아 긴 형 태였고 알은 6개가 확인되었다(Fig. 1 B). 포란은 주로 암컷 이 담당하고 수컷이 먹이를 물어다 주었다. 구애 급이는 짝 짓기 이후 산란 및 포란기에 보다 많이 일어난다(Lack, 1940). 2019년 5월 9일 두 개체가 동시에 먹이를 물고 둥지를 오 가는 것으로 보아 부화가 시작된 것으로 보였다(Fig. 1 C). 이후 5월 20일 둥지가 비어 있었고 둥지목 아래에는 새끼의 것으로 보이는 날개가 있었으나 주변에서 먹이를 받아먹는 건강한 어린새 3개체를 확인하였다(Fig. 1 D).


3. 먹이원 분석


직접 관찰 측정법을 이용하여 관찰기간 동안 나무발발이 의 먹이원 분석을 위해 확보한 사진은 총 789장이었고 이중 먹이원의 분류가 가능한 사진 417장을 분석하였다. 분석결 과 종수준 까지 동정은 어려웠으며 목(order) 수준으로 총 13개 분류군으로 구분되었다. 전체 분류군중 먹이원으로 빈도가 가장 높았던 분류군은 거미목(Araneae)으로 20.87%(n=87)을 차지하였고 다음으로 강도래목(Plecoptera)이 17.27%(n=72), 하루살이목이 11.51%(n=4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나무발발이의 주요 먹이는 나비목(Lepidoptera), 딱정벌레목(Coleoptera), 거 미류(Araneae) 등을 먹는다고 알려져 있다(Won, 1981: Kim, 2010). 그러나 본 연구에서는 기존에 알려진 분류군 이외에 날도래목(Trichoptera), 벌목(Hymenoptera), 지네류(Chilopoda) 등 다양하게 확인되었는데 먹이에 대한 특이성 또는 선호도 보다는 해당 번식지에서 얻기 쉬운 먹이원을 이용하는 것으로 보인다(Table 1). 시기적으로 보면 번식 초기인 3월에는 나무껍질에서 주 로 월동을 하는 거미류의 비율이 높았고 본격적으로 육추가 시작되는 4월 말 부터는 대형 저서성 곤충에 속하는 강도래 목, 하루살이목, 날도래목 등의 먹이원 비중이 높았다. 일반 적으로 조류에 있어서 먹이원은 번식 성공률에 가장 큰 영 향을 미치고 동일한 종에서도 먹이 공급이 용이한 시기에 번식기를 조절한다(Martin 1987; Brinkhof & Cavé 1997). 그
리고 나무발발이의 산란은 보통 3월 말에서 4월 중으로 다 른 종에 비해 번식을 빨리 시작한다고 알려져 있다(Won, 1981). 그러나 본 연구에서 확인된 나무발발이는 다소 늦은 시기인 5월에 부화하였으며 이러한 번식기의 변화는 양질 의 먹이원인 저서성 곤충이 우화하는 시기와 육추시기를 맞 추었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사료된다.
Table 1. Information on food resources (fauna) and the number of feeding observation Food resources No. of feeding (n=417) Percentage Araneae 87 20.87 Plecoptera 72 17.27 Ephemeroptera 48 11.51 Lepidoptera 42 10.07 Trichoptera 39 9.35 Diptera 36 8.63 Coleoptera 33 7.91 Hymenoptera 6 1.44 Chilopoda 6 1.44 Etc. 48 11.51


고  찰


조류의 서식지 선택은 번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고 조류 의 행동과 서식환경요인들 사이의 관계를 이해 할 수 있다 (Caughley, 1994; Choi et al., 2017). 오대산은 최근 연구에서 번식에 대한 간접적 증거가 제시된 곳으로 나무발발이의 서 식지로 여겨졌다. 그 동안 둥지를 확인할 수 없어 해당 지역 이 나무발발이의 중요 서식지인지 명확하지 않았으나 금번 연구를 통하여 나무발발이의 번식지 환경과 번식생태에 대 한 정보가 일부 수집되었다. 향후 오대산에 번식하는 개체군에 대한 유전적 정보를 확보하여 국내에 겨울철새로 관찰되는 아종과의 관계를 밝 히는 연구가 필요 할 것으로 보인다.


Referencne
Caughley G. 1994. Directions in Conservation Biology. Journal of Animal Ecology. 63: 215-244. Choi S.K., S.J. Lim and Y.C. Park. 2017. Environmental Factors Affecting Habitat Selection of the Endangered Japanese Paradise Flycatcher (Terpsiphone atrocaudata). Journal of Agriculture & Life Science. 52(1): 45-52. Brazil M. 2009. The Birds of East Asia. Black Publishers Ltd. pp.390-391 Brinkhof M.W. and A.J. Cavé. 1997. Food supply and seasonal variation in breeding success: an experiment in the European coot.
한국에서 나무발발이(Certhia familiaris)의 번식에 관한 기록
Kor. J. Orni. Vol. 26. December 2019 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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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중한 자료입니다 감사함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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