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경(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 vs 카메라용망원렌즈의 비교
망원경과 포토아답타(Leica APO Televid77)를 결합한 아래의 장비로 촬영한 결과물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또 일반적인 망원렌즈와 비교하여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 알아 보기로 합니다.
* 필드스코프 Leica APO Televid77 과 포토아답타를 결합한 후 T-Ring 을 이용하여 케논 EOS-350d 에 연결한 모습

망원렌즈와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로 찍은 두가지 경우의 사진을 비교해 보기로 합니다.
촬영당시 400mm 5.6 망원렌즈로 찍다가 바디셋팅은 그대로 유지하고 렌즈부분만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로 바꾸었습니다.
(샐리디카 양현숙 촬영)
* 400mm 5.6 망원렌즈를 이용하여 촬영된 사진입니다.
사진은 원본그대로 크롭하였으며 어떠한 효과도 주지않았으며 밝기만 15% 올렸습니다.
샤프한 사진을 위해 조리개를 6.3으로 죄었고 감도도 100으로 하였지만 날씨가 좋아
셔터속도가 매우 빠른 1/1250가 확보되어 흔들림이 거의 없게 촬영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측광모드는 부분측광으로 되어있는데 중심 9%의 광량을 참고된다고 되어있습니다.
좀 먼거리라 작게 촬영되었지만 선명하게 촬영되었기 때문에 부리주변의 깃털까지 표현되고 있습니다.
바로 아래 머리사진은 원본을 100% 크롭한 것이고 아래의 사진은 원본 그대로 리사이즈했습니다. 둘 다 밝기만 15% 올린 것입니다.

* 아래 샘플은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를 이용하여 촬영된 사진입니다.
위 촬영했던 바디에서 망원렌즈만 빼고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를 부착하여 바디셋팅을 그대로 유지하여 촬영한 것입니다.
사진은 원본그대로 크롭하였으며 어떠한 효과도 주지않았으며 밝기만 15% 올렸습니다.
이 방식은 조리개가 없이 밝기가 F10.4 로 고정된 방식입니다.
노출은 순전히 감도와 셔터속도만을 이용하게 됩니다. 또 자동초점이 아니므로 파인더를 보면서 손으로 초점을 잡게 됩니다.
만약 눈이 나쁘다면 수동초점은 사용할 수가 없습니다.
감도가 똑같이 100 이고 날씨도 똑 같이 좋은데도 불구하고 셔터속도는 1/400 로 느려져 버렸습니다.
밝기가 F6.3 에서 F10.4 로 어두워졌다면 F수가 1.65배로 어두워진 것이며 실제 빛은 1.65 x 1.65 = 2.7배가 어두워진 것이므로
(F수는 구경환산값이므로 제곱승을 해야만 실제 빛의 량을 가늠하는 비율이 됩니다)
셔터속도는 1/1250 의 2.7배인 1/462 쯤 되어야 하나 비슷한 값인 1/400 sec 로 촬영되었습니다.
조리개정보가 없으므로 아래 조리개값 표시는 F0.0 로 표시됩니다.
초점거리정보도 없으므로 0.0 로 표시되고 있으며 실제초점거리는 800mm 에 해당합니다.
동일한 구경의 대물렌즈에 초점거리가 2배 길어지면 상이 맺히는 크기는 4배면적으로 커지는 셈이므로
빛은 1/4로 감소되어 셔터속도가 4배나 느려집니다.
또 망원렌즈 400mm F5.6으로 감도 100으로 촬영할 수 있는 조건에서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 F11(10.4)로 촬영한다면 감도 400으로 올려야 비슷한 셔터속도가 나오게 됩니다.
바로 아래 머리사진은 원본을 100% 크롭한 것이고 아래의 사진은 원본 그대로 리사이즈했습니다. 둘 다 밝기만 15% 올린 것입니다.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의 장단점
장점-큰 상을 얻을 수 있다.
위의 두 사진을 비교해 보면 실은 비슷한 수준의 품질이 얻어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래쪽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사진은 크게 얻었지만 해상도가 떨어지는 성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웹에서 보기위해 리사이즈를 할 경우와는 달리 인화를 할 경우는 흐린 듯해도 데이터가 존재하는 편이 사진이 좋습니다.
따라서 광학적으로 확대된 상을 얻을 수 있는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가 유리합니다.
장점-가볍고 저렴한 편이다.
800mm 급 렌즈는 3~5kg 이상의 무게를 가지므로 매우 불편합니다.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 조합은 800mm 급이면서도 무게는 2kg 이내로 매우 가볍습니다.
600~800mm 급으로 F4.0~5.6 급은 수백만~1천만원을 훌쩍 넘는 가격대이며
300~400mm F2.8~4.0 에 1.4~2x 를 장착하여도 수백만원이상의 고가가 됩니다.
필드스코프+포토아답타는 300만원대 이하로 구성이 가능하며 더 저렴한 렌즈들도 있다는 것을 고려하시기 바랍니다.
단점-자동초점이 아니고 렌즈가 어둡다.
밝은 날 촬영이나 움직임이 느린 피사체는 별 문제가 없으나 약간 어두운 날씨나 움직이는 피사체는
일일이 초점을 맞추면서 따라가면서 촬영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나르는 새는 초점맞추기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압식 헤드를 사용하면 이동간에 떨림이 적어 초점조절이 용이하고 이동물체를 추적하기도 쉬운 편이지만
그래도 자동초점 렌즈에 비해 상당한 불편하며 특히 눈이 나쁠 경우 파인더를 통해 초점을 잡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또 셔터속도가 느려지거나 감도를 올려야 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약간 그늘진 장소에서의 400mm F5.6 망원렌즈의 경우 감도 400에 F5.6 이라도 셔터속도가 1/400 확보도 어렵습니다.
장망원의 특성상 흔들리기 쉬우므로 셔터속도는 1/400~1/800 유지가 좋은데 이미 4배나 어두우므로
감도를 1600으로 올려야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결론)
밝은 날 거리가 먼 촬영을 주로 하는 경우, 피사체가 얌전한 경우, 촬영자의 시력이 적당하면 사용하면 좋습니다.
빠르고 가까운 편인 산새촬영은 어렵지만 때로는 약간 멀리 앉은 산새를 아주 잘 찍을 수 있기도 합니다.
실제로 써 본 결과 새가 빨라서 못찍은 경우는 거의 없지만 삼각대 펴느라 날아간 경우는 많았습니다.
삼각대 없이 들고 찍는 경우 1/1000 이상이면 별 문제가 없지만 들고서 초점조절 하기란 매우 어렵습니다.
그늘에서 촬영하는 경우 모션블러가 심합니다. 무조건 감도를 올릴 수가 없어 셔터속도를 내려서 촬영하면
흔들렸거나 새가 움직여서 상이 끌리는 경우가 많이 생겼습니다.
결국 약간 흐려도 감도 1600 으로 촬영하게 되었습니다.
만약 50-500이나 400mm 와 같이 사용한다면 정말 편리할 듯합니다.
그러나 단 1개의 메인장비로 갖춘다면 어려운 점도 많다고 볼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우)
아주 만족하고 있으며 아주 흐린 날이나 그늘밑이 아니면 쓸만하다고 봅니다.
먼거리의 새를 찍는 데는 아주 좋습니다. 하지만 시력이 나빠 눈이 피곤할 땐 초점조절에 애를 먹었기 때문에
자동초점렌즈를 주로 쓰기로 하고 걸어서 이동이 많은 탐조의 경우만 간편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 필드스코프 Leica APO Televid77 +포토아답타 F10.4 , 800mm 샘플사진 ]
크게 찍혔습니다만 그늘지고 움직이는 피사체이므로 감도를 올렸기때문에 노이즈가 보입니다.
산속이고 늦은 시간이라 그늘이지만 피사체가 느린 편이라 감도도 낮추고 셔터를 느리게 할 수 있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