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를 찾아서(57)...벌매


홍도를 통과하는 벌매.
벌매는 벌을 먹이로 하므로 벌매라한다. 벌집에 안에 들어있는 벌의 유충이나 번데기를 좋아한다. 새끼 키우기를 할 때 가끔씩 개구리나 도마뱀을 먹이로 한다고 하나 먹이로는 벌집이 압도적으로 많고 새끼도 아주 좋아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번식하지 않으나 강원도에서 몇 번의 번식 관찰 예가 있다고 한다(홍도철새연구센터 박종길 연구원). 서식 예도 관찰된 예가 별 없어 통과하는 조류로 알려져 있다고한다.

벌매 수컷(자료 그림)

벌매 암컷(자료 그림)
9월 21일 경 홍도에는 벌매가 통과하고 있다. 하늘 높이 날아가는 20~40여마리의 맹금류 무리가 벌매라고 하였다. 파란 가을 하늘을 배경으로 남쪽나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왜 한반도에서는 서식상태가 잘 알려져 있지 않는 벌매가 홍도 상공 위를 지날까. 일본에서 위성추적 장치를 부착하여 실험한 결과 한반도 남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확인되었다(버더종합자료실 [새잡학] 참조). 따라서 홍도 상공을 통과하는 벌매는 일본에서 이동하는 무리로 보여진다. 이스라엘에서는 가을이면 유럽에서 남아프리카로 이동하는 무리가 85만여마리가 관찰된다고 한다. 그야말로 하늘이 새까맣게 벌매로 가득차는 광경일 것이리라.
퀴즈: 벌매는 어디에서 이름이 유래되었나?
(1)앙드레 지드의 ‘죄와 벌’ 나오는 맹금류에서 유래하였다.
(2)‘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 상대선수에게는 맹금류처럼 무서웠던 복서 무하마드 알리의 어록에서 유래하였다.
(3)바람피우다 들켜 ‘요강들고 벌설때’ 마눌이 말하였다. 당신! 바람피운 ‘벌로 매’를 벌껴? 이 때 파란 하늘 위를 날아가는 매가 있었으니 그 이름을 벌매라하였다.
(4)벌(蜂)을 먹이로 하므로 벌매라고 한다.
나레이션
여름새로 오는 벌매는 가을이 되면 고도열도와 후쿠에지마에 모여서 집단으로 동나카이?를 넘어서 중국으로 향합니다. 솔개와 같은 크기이거나 약간 작고 날개 윗면은 암갈색이나 아랫면은 엷거나 짙은 색 등 여러 가지입니다. 또한 가로나 세로 얼룩이 있는 등 개체차가 크고 몇가지 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곤충류나 양서류, 파충류를 먹이로 하지만 특히 벌을 좋아하여 벌매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