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씩 옛날 사진 올려도 되죠?
흰멱벌잡이새,
White-throated Bee-eater
Merops albicollis
2005년 우간다 람사총회 때 찍은 사진입니다. 비이터라는 친구를 인도에서 처음 만났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 요가도 안 하고 넋 놓고 쳐다보곤 했습니다. 저녁만 되면 100마리 정도가 커다란 나무에서 잠을 잘 준비를 하면서 때로 가지 옆을 날아다니는데, 날개짓은 거의 안 하고 날개를 쭉 펴서 연이 날듯 날고 있으면 얇은 날개에 깔린 실핏줄이 햇살을 받아 보일 정도로, 정말 연약해 보이는 새였습니다.
유럽도감에 보니, 유럽 남부 지역에도 유럽벌잡이새라는 친구들이 사는데 영국에서도 가끔 번식하러 오는 애들이 있고 프랑스 파리 인근에서는 정기적으로 보인답니다. 중국도감에 보니 비이터가 다섯 종이나 있다고 하네요. 일본 도감에는 푸른꼬리벌잡이새가 1940년대에 류큐열도에서 잡힌기록이 있다고 하고...음, 우리 나라만 없네요.
우간다 사람들은 전통적으로 새를 잡아먹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새들이 사람을 전혀 무서워하지 않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