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사람은 다 보고 온 쇠부엉이 입니다.
대체로 얼빵한 녀석인지라 내친김에 디테일을 좀 보고 왔습니다.

몸통은 길쭉 빵빵, 걷는건 어정어정, 털장화를 신어서 무릎은 따시겄습니다.
날개가 대충 봐도 큽니다. 낮에 사냥하는 유일한 Owl이라고 하며
몸길이 35~41cm에 날개길이 107cm쯤이라 합니다.

잿빛개구리매처럼 파도모양으로 낮게 날고 일정한 구역을 오락가락 하면서 "나 여깄수~!" 하는 거나 다름 없어서
얘가 날 때는 쉽게 알 수 있는 것같습니다.

대체로 이런 마른 풀더미 위나 사냥구역의 약간 높은 장소에 앉는 것같습니다. 황조롱이나 말똥가리에 비하면
사진으로 담기는 거저 먹기라 할 수 있다는...

사람을 피하지 않는 얼빵한 녀석은 자세하게 봐주는게 예의...
어디부터 얼굴인지 시비거리가 되질 않는군요.

목이 없어서(설마 없을라고요..) 고개를 들어도 요모양...심지어 멱선도 안보입니다.

눈꺼플과 순막(瞬膜)입니다. 투명한 순막은 숲속과 먹이사냥, 비행시에 매우 유용할것입니다.

귀깃입니다. 잘 볼 수 없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도 않더군요.
육회를 즐긴 흔적이 콧잔등에 남아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