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제비갈매기의 구애 장면을 처음 부터 끝까지 지켜봤습니다
이들의 구애 행각은 모두 3일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사진도 3일간 찍은 여러장을 선별 했으므로
날씨와 시간에 따라 상이한 느낌의 사진이 있고
촬영장비도 여러가지가 사용되었습니다
(개체는 동일 개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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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매력적인 쇠제비갈매기 암컷이 자신을 한껏 뽑내봅니다

다른 수컷들의 시선을 끌기위해 이곳 저곳을 돌아다니며 섹쉬한 포즈를 잡습니다

자고로 용감한 자만이 미인을 얻는다고했지요.....
잘 생긴 수컷이 암컷에게 다가갑니다

둘이 달콤한 시간도 가졌지만 암컷은 매우 현실적이라 맨입으로하는 사탕발림에는 넘어가지 안습니다

우리가족 먹여 살릴 수 있는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
암컷의 마음을 얻기 위해 비장한 각오를 다진 수컷 전쟁터로 떠납니다

풍덩~ 풍덩~... 성공보다 실패가 더 많지만 수컷은 온 힘을 다해 먹이를 사냥해옵니다

어쩌다 사냥에 성공해도 정작 자신은 먹지 못하고 암컷에게 갖다 바칩니다
"자기야 이거 먹어봐".....
앞으로는 내가 더 많이 잡아와서 평생 걱정없이 살게 해 줄꼐......
(아주 오래전에 내가 했던 대사 같기도 합니다...ㅋㅋ)


하지만 새침떼기 암컷은 먹이만 받아먹고는 모른척하며 마음을 열지 안습니다
수 없이 많은 먹이를 잡아다 줬지만 암컷은 여전히 콧대만 세웁니다
3일째 되던날 마지막에는 사냥에 성공한 수컷이 암컷에게 먹이를 주지안고 암컷 머리위를 선회하다
건너편 모래톱에 앉아서 암컷이 올때까지 기다리는 작전을 폈습니다
하지만 암컷도 자존심이있어 쉽게 건너가지 안고 버티기로 들어갔습니다

기다림에 지친 수컷이 자포자기한듯 잡아온 물고기를 자기가 먹어 버렸습니다
그러자 암컷이 더 이상 버티다가는 "팽" 당할것 같았는지 수컷에게 다가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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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동소고금 불변의 진리인 "사랑은 줄다리기" 라는 명제는 조류세계에도 통하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