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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진이

노고지리 2006-01-01 18:36:38
조회 776 추천 14

  우리 새를 찾아서(14)...양진이

 

양진이는 참새목 되새과에 속한다. 되새과의 새들은 방울새, 멋쟁이새, 밀화부리, 콩새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요 특징으로 부리가 뭉뚝하고 크다는 점이다. 양진이는 겨울에 도래하는 흔한 철새이다(원병오 한국의 조류). 흔한 겨울 철새로 구릉, 경지 주변의 소림, 혼합림, 낙엽 활엽수림, 침엽수림 등 도처의 숲에서 생활한다. 크고 작은 무리를 형성한다(윤무부 한국의 새). 이처럼 흔한 겨울새로 묘사되어 있고 재작년 겨울 흰눈이 쌓인 강원도 산다락밭에서 양진이를 처음 보았다. 영하 20도의 추위에 붉은 색상의 새를 발견할 수 있었다.


2004년 1월 21일 강원도 횡성에서 관찰한 양진이. 위쪽은 암컷이고 아래쪽은 수컷임. 수컷은 빈속에 추운 날씨에 낮술을 한 것일까. 온통 발갛게 달았다. 촛뱅이같다.


번식은 시베리아 중부의 동쪽에서 번식하고 한국, 일본에서 월동한다. 번식지인 캄차카에서는 육림, 열린 장소, 관목이 있는 물이 가까운 환경에서 서식한다. 봄이 오는 5월 23일 경에서 6월 3일 경에 모습을 보인다. 수컷이 먼저 지저귀고 암컷이 가까이 접근하면 수컷은 구애 디스플레이를 한다(Lobkov, E.G 1989).

그러나 재작년 강원도에서 자주 보였던 양진이가 작년 겨울에는 전혀 볼 수없었다. 다른 아마추어 탐조가들이 찍은 양진이 사진도 볼 수없었다. 아마도 양진이는 개체수가 감소하고 생태 환경이 나빠짐에 따라 황여새, 홍여새처럼 비정기적으로 도래하는지도 모르겠다. 이렇던 양진이가 올해는 드디어 그 모습을 드러냈다. 남한산성에서 그 모습을 본 것이다! 정월초하루날 흰눈발을 맞으면서 남한산성을 등산 겸해서 걷다가 나무 위에서 참새만한 크기의 새가 있어 확인해보니 ‘강낭콩보다 더 붉은’ 양진이였다. 양진아~ 너 본지 오랜만이구나. 눈이 날려 날이 좋지 않았고 양진이가 잠깐 있다가 사라졌으므로 사진을 잘 찍을 수 없었다.


이럴 때는 이런 시조를 들이대고 싶어지네요.


이 몸이 죽어 가서 무엇이 될꼬 하니,

남한산성 자갈밭에 양진이 되어서

백설이 만건곤할 제 독야홍홍(紅紅)하리라


나레이션: 시베리아 중부에서 동부에 걸쳐서 번식하는 양진이는 몽고나 중국 한반도 등에서 겨울을 보냅니다. 되새의 부류로서는 비교적 좁은 지역에서 분포를 한정한 철새입니다. 일본에서는 중부보다 북쪽에서 겨울을 보냅니다만 숫자는 많지 않습니다. 참새보다 크고 성조 수컷은 붉은색이 강하고 목에 은백색의 느낌이 나옵니다만 암컷은 붉은색이 연한 색?을 띠고 있습니다. 꼬리는 짧습니다. xxx, xxx 등 식물의 종자를 먹습니다. 옛날 사람들은 원숭이의 새끼들을 ‘마시코’라고 불렀습니다. 매년 가을이면 찾아오는 양진이 붉은색 모습이 원숭이 새끼와 닮았으므로 마시코도리(양진이)라고 이름 붙여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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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 새아빠 2007-02-25 08:05:40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손님 2006-01-02 16:09:38
    220.75.229.5 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파랑새 2006-01-02 11:02:23
    파랑새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BirdDB.com 2006-01-01 20:41:19
    축하합니다. 이 자료는 "선정작"에 등록되었습니다.
  • 샐리디카 2006-01-01 20:34:18
    양진이.. 양진이... 보고싶은 양진이... 노고지리님 영상까지 재미있게 잘보고갑니다. 감사..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 달맞이꽃 2006-01-01 19:40:29
    달맞이꽃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백호 2006-01-01 18:46:48
    박선생님 멋 있습니다ㅎㅎㅎㅎㅎㅎ황진이도 남한산성을 다녀 갔다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