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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봉부근~중청대피소 방향에서 관찰하였습니다..
* 설악산 대청봉 등반기 *
대청봉의 잣까마귀도 만나고.. 최고의 명산인 설악이라 새만보기도 아까워 1박하는 등반을 겸하기로 맘먹었습니다.
체중도 나가고 ..체력도 딸려..ㅠㅠ 산을 남들처럼 빨리가진 못하지만 나름 캠핑,등반의 노하우를
대청봉까지 4시간이 소요되는 비교적 빠른 오색약수 코스는 다음을 위해 아껴두기로 하였고
한계령휴게소에서 출발하여 백두대간 서북능선을 타는 약 6시간정도의 끝청-중청(대피소)-대청봉(잣까마귀)의 코스를 택해 올라가기로 합니다.
이 루트의 6시간중 초반 3시간정도는 오색약수와 비슷한 돌계단의 연속이며 워밍업은 체력을 고려 2시간이상을 잡았습니다. 서북능선초입에서는 바위길이 있어 실족우려가 있고 발목부상도 조심해야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합니다.
하산루트는 대청봉에서 중청대피소를 지나 소청대피소로 약 40분정도를 이동하여 저녁 및 1박한 후 아침을 해결하고 봉정암을 거쳐 수렴동-백담사로 나오는 약 7시간짜리 코스입니다.
이 루트는 초기 3시간정도 돌계단으로 하산하게 되지만 경관이 수려하며 계곡을 끼고 비교적 편하게 내려올 수 있습니다.
또 도중에 수렴동대피소가 있어 취사도 가능하며
개인적으로 과거에 이 루트로 봉정암부근까지 왕복한적 있으며 수렴동까지 가벼운 당일 산행
카메라와 렌즈 및 마실 물과 식량은 각자 별도로 지참하였고 쌍안경은 무게때문에 포기했습니다.
고산에서는 비,바람과 기온강하로 인한 저체온증이 치명적이므로 바람막이옷과 두터운 우의, 비상식량,음료수등을 준비했습니다.
일정상 시간이 없어 대청봉만 목표로 둔다면 오색약수쪽에서 오르고 내리는 당일 루트가 좋겠습니다. 오색약수루트는 오색약수-대청봉까지 4시간정도, 하산 3시간정도로 가장 짧고 강도는 한계령루트와 비슷합니다.
비가 온다는 소식이 있었지만 일정상 감행하기로 하였고 예보대로 밤새도록 비가 오고 새벽에도 비가 그치지 않아 안타깝게 기다리다가 아침 9시경 우중산행을 하기로 하고 한계령휴게소에서 늦은 출발을 하였습니다.
쓰레기를 최소하기위해 출발당일 점심은 김밥도시락으로 준비했고 저녁과 다음날 아침은 제 발명품인(?) 산악특식 햇반과 라면의 꿀x이죽을,
가랑비로 오던 비가 서북능선초반부에 30분간 좀 강한듯 싶더니 끝청부근에서
중청봉에서 대청봉은 오르는데 약 20분정도입니다. 이 구간중간을 몇번 왔다갔다 하다가 정상부근의 출입금지 펜스 안쪽 30m 쯤의 돌에 뒤돌아 앉아있는 잣까마귀를 보았습니다.
한동안 펜스밖에서 기다리고 있었더니 통행로 가까이 나와주었습니다. 사람에 그리 예민하지 않았으며 펜스와 바위, 등산로,눈잣나무등을 편안하게 다니고 있었습니다.
처음에 보이기만 하면 아무문제가 없지만 소리를 내지않고 펜스 안쪽 나무사이의 땅에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면 낭패이므로 잘 찾아야 할 것 같습니다.
분명히 있지만 중청대피소와 대청봉사이 어느 곳에 있을 지는 모르기 때문에 막연하다는 느낌이 들어 대청봉꼭대기에서 넓은 범위를 내려보면서 시간을 가지고 관찰하여 찾을 수 있었습니다.
20여분의 잣까마귀 알현을 끝내고 시간이 늦어 숙박을 해결해야 하여 선착순으로 입실이 가능한 소청대피소로 향했습니다.
중청대피소라면 좋겠지만 이 곳은 인기도 좋고 보름전에 인터넷으로만 예약을 해야 합니다. 다리도 풀리고 하여 천천히 이동하였는데 소청까지는 약 1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소청산장에서는 예약없이 선착순으로 자리배정이 가능하며
중청대피소에서 약 4~50분정도 돌계단으로 하산하면 소청산장이 있으며 이 곳에서는 취사가 가능하며 대피소 아래 150m 지점에 샘물도 있으며 아주 간단한 식자재와 음료, 간식거리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잠자리 2개를 확보한 뒤 저녁을 준비하여 먹었습니다. 잠자리는 1인당 7,000원이며 약 60cm x 2m정도공간을 배정받으며 이불추가는 1장당 2000원입니다.
쓰레기는 당연 버릴 수 없기때문에 요리량을 최적화하고 간단하게 먹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녁 먹고 9시소등시간에 맞춰 푹자고.. 다음날 봉정암-백담사로 하산하였습니다.
등반인구가 많아 소청에서 자리를 배정받지 못하면 40분가량 더 하산하여 봉정암에서 자리를 배정받으실 수 있으며 공양시간에 맞추었다면 공양도 가능하지만 취사는 불가능하고 간식은 팔지 않습니다. 하산 코스를 대청-중청-소청-봉정암-수렴동대피소-백담사쪽으로 잡으면 숙소와 식량이 해결되는 장점이 있지만 우기에는 계곡이 불어나 고립될 수 있고 낙석지역이 많아 우기에는 특히 조심해야 할 듯합니다.
이번 탐조에서 관찰된 잣까마귀는 모두 9마리이며 1마리는 대청봉주변에 늘 있는 것 같으며 8마리는 소청대피소에서 관찰되었습니다. 공룡능선쪽에서 날아와 소청대피소 뒷산 나무에 앉았으며 2마리와 6마리가 각각 따로 행동합니다. 소청에서 잠시 머물다가 중청봉쪽이나 끝청쪽 방향(?)으로 날아갔습니다.
한계령에서 끝청오기 직전에도 울음소리가 들렸으며 봉정암에서도 앞산에서 들렸습니다.
* 빨간라인이 이번 등반의 루트입니다.(총14시간) 파란라인이 오색약수에서 대청봉으로 바로 가는 루트입니다.(총7시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