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장마가 시작되기 직전 경기도 양평 용문산 끝자락의 어느 계곡에서 어린 매 특유의 캣~캤~ 하는 울음 소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근처에 둥지 또는 어린매가 있을것으로 생각되어 주변을 찾아보았지만 너무 빽빽한 잡목림과 깍아 지른듯한 가파른 지형 때문에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간헐적으로 들렸던 울음소리에 미련이 남아 다음날 다시 도전했지만 또 다시 울음 소리만 들었을 뿐 쏟아지는 폭우에 밀려 포기했습니다
실제 모습은 보지 못하였고 소리만 들었는데 이것만으로는 어떤 종류의 매인지 구분할수 없었습니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혹시나 해서 다시 둥지 찾기에 나섰습니다
처음 소리를 들었던 곳과는 조금 떨어진 곳에서 아주 크고 분명한 매 울음 소리가 들려 그 소리를 따라다니다 드디어 둥지를 찾았습니다
하지만 처음 소리를 들은 후 상당한 시일이 지난 뒤라 새끼들은 이미 둥지를 떠난 상태였습니다
다행히 새끼들이 둥지에서 멀리가지 안고 근처에서 비행 연습을 하는 모습을 볼수있었습니다
새끼는 모두 2마리였고 이미 스스로 사냥이 가능할 정도로 커 버렸습니다
30분-40분 정도 간격으로 주변을 비행하며 원위치로 돌아오는 모습을 보였지만 너무 우거진 숲속이라 사진 촬영은 엄두도 못내고
쌍안경으로 새매임을 처음으로 확인했습니다
해질녘 까지 약 4시간 동안 어미로 보이는 큰 덩치가 찾아오는 모습을 딱 한번 보았습니다.
이날 이후 어미 모습은 한번도 보이지 안았습니다
다음날 다시 찾아가서 만날수있었지만 하루밤 사이에 부쩍 커버렸는지 오전에는 한번 나가면 1시간-2시간 간격으로 돌아왔고
오후에는 2시간-3시간 만에 돌아올 만큼 멀리 까지 원거리 비행을 했습니다
둥지 근처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한번도 둥지에는 앉지 안고 주변의 나무에 앉습니다
너무 우거진 숲속이라 이 날도 역시 사진 촬영에는 실패했습니다
하루만 더 지나면 아주 떠나 버릴것 같아서 다음날 새볔 또 다시 찾았습니다
겨우 사진 2장 찍게 해 주고 떠나더니 하루 종일 기다려도 다시는 돌아오지 안았습니다
새매의 둥지는 매우 특징이있어 사진과 함께 소개합니다
주변에 200년 이상되어 보이는 굵은 소나무도 많이있지만 가늘고 키가 큰 나무가 밀집된 지역에 둥지를 만들었습니다
대략 직경 15Cm-20Cm 정도의 전나무를 비롯한 잡목이 빽빽한 숲속입니다
둥지 높이는 약 10m-12m로 나무의 최 상층부에 만들었습니다
둥지는 접시형으로 직경이 약 60Cm-70Cm 정도의 크기로 만들었습니다
까치나 파랑새의 둥지와는 다르게 둥지가 바닥만 있고 지붕이 없습니다


우거진 숲속 나뭇잎 사이로 날아 다니며 애태우던 놈의 증거 사진입니다
자료에는 4-5개의 알을 낳는다고 되어있는데 새끼는 2마리만 있네요


둥지의 여러가지 특징과 새끼가 두마리 뿐이라 처음에는 참매 새끼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도감과 여러가지 자료에 나와있는 새매의 생태와는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여러가지 자료를 근거로 재동정하여 조롱이 유조로 결론지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