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호반새 방향을 추적해 3시간 만에 드뎌 아지트를 발견했습니다.
기쁨도 잠시....위장막을 안하고 숲풀림에서 몸을 숨긴 탓에
녀석한테 떡하니 걸렸습니다. 이야기하자믄...대충 이렇습니다.
둥지에 렌즈를 고정하고 릴리즈 리모콘을 들고 집주인을 아주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근데 뒤통수가 가려워 뒤를 슬쩍 보니...녀석이 처음부터 나를 떡허니 쳐다보고 있지 뭡니까..
그후로 위치를 바꿔가며 기다려도 둥지로 오지 않네요.
저 속에 배 쫄쫄 굶고 있을 아가들을 생각해서 그만 철수했습니다.
청호반새는 꾀꼬리만큼 너무나 예민합니다. 행여나..둥지를 아예 버리는 건 아니겠죠?? 괜히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