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구소식 080629 - 도요등에서... 낙동강하구 바다와 만나는 곳에 물길 따라 모래톱이 만들어지는데 동서로 길게 누워있는 모래섬이며, 계속 자라고 있다. 이름이 없어 무명등이라고도 하는데 풀만 자랄 뿐 아직 나무가 자라지 않는 모래톱 으로 쇠제비갈매기들이 산란하는 무인도다. 모래갯벌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배를 대절해야하는 곳이지만 이동기의 도요물떼새들이 쉬어가는 중요한 장소이다. 좀도요에 묻어 귀하디 귀한 넓적부리도요도 해마다 몇 마리씩 관찰되는 곳이다.
철새부화장에는 그럭저럭 자라는 소리와 먹이를 만들기 위해 계란노른자와 뻔데기를 열심히 말리고 있었다. 전선생, 도요등에 내려준다는 말에 솔깃하여 짐을 챙겼다. 함께 아침을 먹고 쪼르르 달려가 피쳐 한 병 사들 고 간간이 빗방울이 날리는 낙동강을 가로질렀다.
- 자세히 보면 제비랑 구레나룻제비도 보인다... 역시 황량한 파도와 쇠제비갈매기와 흰물떼새가 산란을 하고 있었다. 넓은 지역에 날아다녀 쇠제비의 수를 헤아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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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추를 위한? 구애를 하기 위한 물꼬기일까? 날이 흐려 모래바람은 날리지 않았지만 앉아 맥주를 홀짝이면서 바라보는 모래밭과 풀밭의 황량함에서 조금만 주의를 하면 수많은 생명들... 새들이랑 길앞잡이 달랑게, 엽랑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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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도요등에 앉아 쇠제비갈매기를 보았다. 쉬다 한번 씩 일제히 날아오르는 군무를 보여주었는데 모드를 못 맞추어 초점이 다 날아가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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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물떼새나 왕눈물떼새의 경우 흔히 저런 표정을 자주 짓는다. 흑꼬리도요도 한 마리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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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쇠제비갈매기 아기새다.
도요등이 자꾸 커지는 이유는 낙동강하구둑 때문이라고 한다. 썰물 때는 닫고 밀물 때만 수문을 열어 하구의 물길을 바꾸어놓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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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이변 때문인지 저 밖의 파도가 너울성이 되어 도요등을 넘는다는 전선생의 공갈 같은 얘기는 사실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