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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느러미발도요

재갈매기 2008-09-15 10:52:29
조회 0 추천 23


추석 맞아 모처럼 내려온 알락동무를 위해 회장님은 흔쾌히 낙동강모래톱의 탐조에 동의했고,

나는 덤으로 얹혀 회장으로부터 추석선물을 받았다. 

이름하여 지느러미발도요.






지느러미발도요(Red-necked Phalarope) L/19cm, 통과새로 흔함.

지느러미발도요류 3종은 헤엄을 능숙하게 칠 수 있어 해안에서는 관찰하기 어려움.







약속은 하고 모래톱을 탐색하니 도요들은 보이지 않고... 회장님은 고민하다...

혹시나 싶어 나무섬을 지나 형제섬 부근, 조류들이 부딪히는 띠선 부근에서 지느러미발도요들 

50여 개체를 확인하고...



추석 전날 9월 13일 벙개탐조...

날씨가 좋아 확신이 서셨는지 추석선물을 제안하셨고 알락동무와 나는 선물을 받았다. 

고무보트는 나무섬을 지나 더 내양으로 가다 4마리의 지느러미발도요를 먼저 보았다.







나는 새를 보다 자주 ‘앙증맞다’라는 표현을 자주 하는데...  

도요들에게는 그런 표현이 전혀 필요 없을 정도로 앙증맞다.




그러나 차려진 밥상이라 표현할 정도로 사진을 찍기에는 불리했다. 

울렁이는 고무보트로 수평력과 수직력을 상실하고, 거기다 바다의 물결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지느러미를 400mm 렌즈로 모습을 담으려면 사라지고 초점도 사라져 이렇게 밖에 못 찍었다.




 




달리는 배에 대한 거부감은 없지만 물결과 함께 가까이 가면 그래도 신경이 쓰이는지 

거리감을 잘 주지 않았다.








파도로 쌍안경으로 동정하는 것 조차 어려웠지만 그날 날씨와 파도는 최상이었다. 

태풍의 영향인지 너울성 파도가 간간이 밀려왔지만...









붉은배지느러미발도요가 없는지 살펴 보았으나 여름깃이 사라진 모습에서 판별하기는 불가능했다. 

유난히 흰빛깔이 도는 녀석이 있었지만 각도에 따라 달리 보이는 부리의 두툼함과 

2cm 차이의 크기로 구분동정은 불가능했다.






등 위의 누런색으로 어린새로 동정해야되는지에 대한 의문점도 생기고...


작년 이맘때 거제도에서 몇 백 마리의 지느러미발도요가 죽었고, 사인에 대한 역학조사에 들어간다는 

소식만 들었고 결과는 확인하지 못했다.







꼬리깃에 흰색이 보이므로 이 녀석은 분명 지느러미발도요일거구...


암턴 추석선물로 귀하지 않지만 보기 힘든 지느러미발도요를 보면서, 

매향리에서 발을 보여주었던 지느러미발도요는 알락동무의 말처럼 하늘나라로 갔을까?



새는 날아다녀 생태의 지표종이라는 말을 실감한다. 

더구나 토토에서 우연히 다운받은 새들의 다큐나 영화를 보면서 새들 거의가 위기멸종 종 일거라는 

말이 사실이다. 산란지와 서식지가 급속하게 파괴되고 있으니...








지느러미발도요의 탐조관건은 통과시기를 정확히 파악해야하며, 

태풍이나 파도가 많은 날은 불가능하고, 조류의 이동도 파악해야 되므로 어렵지만 볼 수 있다면 보시도록...  

얼마나 앙증맞는지, 파도와 넘실거리며 보다보면...
댓글 9
  • 샐리디카 2008-09-16 11:15:56
    짙은 눈썹라인이 아주 매력적입니다. 멋진 기록 잘 보았습니다.^^
  • 샐리디카 2008-09-16 11:15:55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털보아저씨 2008-09-15 22:34:38
    털보아저씨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시니피앙 2008-09-15 19:38:06
    멋진 기록, 멋진 사진입니다.
  • 시니피앙 2008-09-15 19:38:05
    시니피앙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시몬피터 2008-09-15 19:20:31
    매향리에 온것도 못 보고,
    부산까지갈 엄두도 못내고....
    부럽습니다.^-^
  • 시몬피터 2008-09-15 19:20:30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목포인 2008-09-15 11:34:15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목포인 2008-09-15 11:34:15
    정말 앙증맞게 이쁜모습,,,,,
    감상 잘했습니다. 그리고 축하드리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