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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구소식081026

재갈매기 2008-10-27 14:3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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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낙동강하구 명지갯벌의 큰고니, 2008. 10. 26. AM 7:10



하구소식  2008. 10. 26.


일기예보의 기상도에는 남부지방에 동서로 긴 구름띠가 놓여있었고, 아침의 어둠도 상당히 짙게 깔렸다. 

오늘의 썰물은 12시 전․후라 오후까지 새를 관찰해야했다. AM 6:15 집을 나섰다. 

남항대교를 지나 명지에 도착하니 AM 6:45







어두워 쌍안경으로는 몇 마리의 큰고니가 있는 지 알기 힘들었다. 

더구나 어린새의 색이 회색이므로 더 힘들었다. 위의 사진은 AM 7:35에 찍은 것이다. 



20여마리의 큰고니를 보았고 남쪽에서 곧장 북쪽으로 날아간 무리들까지...  

아마 낙동강하구 전체에는 약 200개체는 되리라는 짐작밖에 못하였다.






- 먹이터로 향하는 가마우지떼



세모고랭이 군락 사이에 많은 오리류들도, 큰기러기도 있었다. 

물이 들어와 민물도요떼도 관측하기 힘들 것, 어두워 사진도 힘들 것이라는 판단으로 을숙도남단으로 갔다.







백 여 마리의 청둥오리들이 있었다.



잠시 커피 한잔을 마시기위해 들런 생태안내소에서는 자연물을 이용한 ‘똑딱 똑딱’교실을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전회장의 말대로 나는 새집 만들기로 교실에 참여했고, 분뇨처리장으로 사용되다 빈집으로 남아있는 

을숙도남단으로 갔다. 


바로 눈위로 날아가는 큰고니가족 6마리를 보기만 했고 차에서 카메리를 꺼내어 곁에 두고 새집을 만들었다.








AM10:20 물이 좀 줄었을 것이라며 남단 탐조장으로 갔다. 3마리의 솔개를 보는데...








아...  고니 5마리 한가족이 을숙도 남단으로 온다. 꾸억~ 꾸억~거리며 오는데 울매나 반갑던지...

그 모습들이다.



  













아무래도 이번 이야기는 ‘을숙도 남단의 큰고니’가 이닐까...






먼 여행에서 돌아온 큰고기가족이 남단에 앉았다.





무사히 도착하여 기쁨의 의식을 열고 있는 것일까... 암턴 긴 시간동안 그렇게 고함을 질렀다.




며칠 전 책을 소개하는 C일보의 문구가 생각난다.

‘Swan의 우리말 번역은 백조다. 그런데 Black Monday 같은 경제용어처럼 어려워도 튀는 현상이 있다면서 

Black Swan, 즉 백조 중에서도 시커먼 백조가 나타났다. 이름하여 ’흑백조‘도 있다는...’ 

참 무식한 기자도 다 있구나...  Swan의 우리말은 ‘고니’고 Black Swan은 흑고니로 간단히 번역할 수 있는데...




이하는 다 을숙도남단의 풍경이다. 

오리류들이 왜 비상을 하는지 나는 모른다. 나도 무식하긴 무식한 모양이다.



 
























틈만 나면 고개를 내 밀었던 남단의 풍경은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곳의 하나임에 틀림없다.


서둘러 ‘똑딱 똑딱’교실을 마치고 나오면서 나는 막걸리를 마셨다. 텁텁하니 모든 게 텁텁해보였다.






한 가족이 더 날아들었다.





고니는 가장 우아한 새 중위 하나이다. 



임모선생은 필히 이번 겨울에 수천마리의 고니를 보시기 바란다. 

탐조인이 수천마리의 큰고니를 보지 않았다면 이건 수치이리라. 하여 과감히 초대한다.


“임선생은 나의 초대에 응하시기 바란다...  열린 마음으로 고니를 대하는 태도로 임선생을 초대함...”
댓글 5
  • 목포인 2008-10-28 17:10:01
    초대받지 못한 사람들도,,,,기쁩니다.
    이렇게 전하는 소식만으로도요....
  • 목포인 2008-10-28 17:10:00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시몬피터 2008-10-27 18:28:28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광완 2008-10-27 18:15:11
    멀고 고단한 여행을 무사히 마친 고니가족에게 축하를 보내며
    고니들의 잔치에 초대받은 임모씨는 무한한 행복을 느낍니다
    이번 시즌에 필히 찾아가 인사 드릴랍니다 ^^
  • 임광완 2008-10-27 18:14:40
    임광완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