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 영도 하리 PM 4:00 경 썰물의 바다를 찾으니 대포군단이 모여 있었다. 붉은어깨도요가 먹은 작은 조개가 궁금해 갯벌 바닥을 뒤졌으나 못 찾았음. 10여분 지나자 가마우지의 퇴근 모습이 보였고 대포군단은 망상어를 포획하는 물수리를 찍기 위한 SLRCLUB 생태방 사람들이었다. 사진은 알락오리로 추정된다. 넓적부리 3마리, 알락 7마리 10마리의 오리를 보았다. 2008. 11. 2. 구름 많은 날씨. 밀물: AM10:14
- 을숙도의 백할미새 AM6:00 집을 나서다. 을숙도 남단에 도착하니 6:35, 너무 어둡다. 쌍안경으로 보니 청둥오리와 잘 오지 않던 넓적부리가 많다. 그리고 역시 남단에 잘 오지 않던 흰죽지도 많다. 날이 밝아오자 저어새 4마리가 보였다. 6시 반이면 어둠이 사라지고, 7시에 구름사이로 해가 올라왔다.
모두 저어새라고 판단했는데 나중에 보니 저어새 2마리, 노랑부리저어새 2마리였다. 오리들은 1000여 마리쯤 되겠다는 기분이고, 큰고니는 저 멀리 몇 마리가 보였다. 그리고 가까이 큰기러기 4마리
AM 8:00 명지갯벌로 갔다.
기러기와 수많은 오리류, 큰고니를 세어보니 200마리... 소리와 함께 풍경을 보았다...
- 알락꼬리마도요
오늘은 을숙도에서 오전 9시에 마라톤이 열리고 교통통제가 있을까 하여 서둘러 부산역으로 가다. 모람이를 기다리다 역 책방에서 굴드의 ‘레오나르도가 조개화석을 주운 날’이란 책을 사다. “멸종되어가는 생물을 보고만 있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에 조금이라도 접근하기 위함이다.
- 을숙도 남단의 청다리도요. 모람이 서울로 보내고 ‘똑딱똑딱’팀에 합류하러 을숙도 남단에 오니 AM 10:10, 람사르에서 습지버스 3대가 에코센타로 간다. 나는 심심하면 남단으로 가 꼬옥~꼬옥~ 하며 날아가는 큰고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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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은 날다 착지를 하면 그렇게 춤을 추었다. ‘여긴 오늘 우리가 포식할 먹이영역이다’라는 의식 같다.
큰기러기도 날아다녔다.
주로 고방오리들이다. 그리고 갈대밭 위를 팔랑거리며 배회하는 개구리매...
뭔가 흰 무리 12마리가 날아 가길레 카메라를 들이대니 이룬, 노랑부리저어새다.
아, 오전에 보았던 4마리의 저어새를 자세히 보니... 아, 노랑부리저어새도 있었구나... 점심을 먹고 남단에 가 풍경을 보았다.
사람들의 방해만 없다면 맥주 피쳐 쌓아두고 하루 종일 앉아있어도 지겹지 않을 을숙도 남단이다.
혼자 않아있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 그러나 겨울엔 바람과 함께 앉아있기가 무리다.
새친구로부터 ‘금강의 새’라는 책을 선물받았다. 그 친구의 10여년의 새사랑의 흔적이다. 나는 낙동강하구에게 어떤 선물을 해야 할지 감도 못 잡고 있다. 탐조기드북을 만들려니 너무 부담스럽고, ‘하구의 새’라는 책을 내려니 내가 너무 부족하고...
하여 오늘도 내일도 마냥 하구를 바라볼 것이다. 새들의 올망졸망한 눈을 보고 있으면 혹시나 실마리를 잡아 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