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0월 13일 오후 3시경 을숙도 남단에 5마리가 도착해 있었습니다.
허허벌판인 남단에서 그나마 조금 자라나 있는 세모고랭이를 먹으며 휴식을 취하고 있었지만
아쉽게도 배를 이용하여 맛조개를 캐러 들어온 아주머니로 인하여
곧바로 휴식에 방해를 받고 말더군요.
아니나다를까 오늘 아침 다시 찾은 을숙도 남단에서는 큰고니들을 찾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명지갯벌에서도 볼 수가 없었고...
어딘가 편안하고 안전한 장소에서 쉬고 있을꺼라 믿을 수 밖에요...
큰고니들을 만난 기쁨은 잠시였고
해마다 줄어드는 자연먹이 세모고랭이가 턱없이 부족한 낙동강하구의 상황과
작년보다 일찍 찾아온 큰고니들을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는 전시진샘을 보면서
올해의 큰고니들을 어찌해야 좋을지 큰 근심거리만 가득합니다.
해마다 "을숙도 자연학교 갈대둥지"에서 큰고니들의 먹이를 매일 매일 공급해주었지만
자연먹이인 세모고랭이의 생육 상태가 갈수록 악화되는 낙동강하구의 상황에
올해는 또 얼마나 많은 먹이를 공급할 수 있을지...
또 먹이를 손질하는 인력도 턱없이 부족해서 어찌해야할지...
걱정만 앞서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