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권의 낙동강에는 현재 30마리 재두루미와 3마리의 흑두루미가 겨울을 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아직 지켜본 지가 몇일 되지 않아서....
확신을 할수가 없습니다만, 예년과 비교해서 너무 많은 재두루미들이 겨울 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동을 하는 중일까요? 이동하기엔 왠지 좀 늦은 감도 없지마나 있어서요. 흑두루미의 경우는 이례적이게 몇일씩 남아 있네요.
아마도 그냥 재두루미 무리와 겨울을 보낼 듯 합니다. 어우릴 듯 안 어울릴 듯 하지만 졸졸 같이 잘 붙어 다니네요.
먹이활동도 두 그룹모두 잘 하고 있습니다. 단지, 주변이 어수선합니다. 일전 칡부엉이가 겨울을 나던 곳 앞쪽 백사장입니다.
칡부엉이가 겨울을 나던 나무숲은 없어졌습니다. 그 자리엔 덤프트럭이 다니고 있습니다. 그 쪽 구간모두 공사를 시작했습니다.
칡부엉이가 있던 쪽은 덤프트럭 다니는 길과 백사장이 너무 가까워 잘 앉질 못하고 반대쪽에 거의 앉아 있다가 강 이쪽 넘어나.. 반대쪽 넘어에
있는 논으로 먹이 활동도 가고 그렇습니다. 포크레인과 불도저등이 가끔 '쿵'하는 소리에 깜짝 깜짝 놀라는 모습을 오늘 몇번 봤습니다.
헬기나 비행기소리에는 너무 민감하기도 하고요. 아직은 괜찮지만, 곧 구미쪽 경비행기장에서 비행을 낙동강 위로 왔다 갔다 할텐데...
쪼메 걱정스럽습니다.
참, 주위 환경이 좋지않음에도 불구하고 무척 많은 무리들이 와 있다는 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고 부디 잘 보내고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큰고니도 60-80마리정도 와 있습니다. 주로 낙동강과 샛강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흰비오리는 2쌍이 확인되었고 비오리와 고방오리들이
조금씩 있었고요. 쇠오리와 흰뺨검둥오리, 청둥오리등은 무척이나 많은 무리들이 놀고 있습니다.
흰꼬리수리도 2마리정도가 하늘 위에서 빙글빙글 선회하는 모습도 보여주고요. 10월쯤엔 물수리도 곧잘 보였었습니다.
그런데 보가 현재 재두리미의 월동지 아래쪽일지.. 위쪽일지 모르겠지만 들어선다고 합니다. 그러면 자연히 수위는 올라갈 것이고.....
쉴 수 있는 장소가 확보될지 걱정입니다. 습지가 되는 숲들도 거의 없어질 듯 해.. 여러가지로 낙동강에서 겨울을 보내는 녀석들에겐
크게 좋을 것이 없어보입니다. 아무쪼록, 건강히 지내다가 가길 바라면서.. 가끔 관찰하여 보고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