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포에 사시는 흰머리딱새님과 함께 고양시의 백로 서식지 파괴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새끼 수십 마리가 폐사하고 이틀째 바닥에서 떨고 있는 백로 새끼들, 탈진해서
제대로 몸을 가누지 못하는 새끼들, 새끼들을 찾으려고 높은 나무에서 울어대는 어미들...
현장은 그야말로 킬링필드 그 자체였습니다.
오늘 점심부터 내린 비로 주로 쇠댁로와 중대백로 새끼 수백마리가 폐사 위기에 놓여 있다가,
고양시의 민간동물원인 <쥬쥬동물원> 원장님께서 안정과 체온유지가 필요한 새끼들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쯤 따뜻한 임시 거처로 옮겨져 있을 걸로 생각됩니다.
모두 대한민국 백성의 무지와 탐욕에서 비롯된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이 예기치 못한 상황을 통해 <조류 관련 위기 대응 매뉴얼>이
나올 수 있으면 그나마 위안이 될까요?
저는 성남분당 아름방송 다음주 월요일자 뉴스(다음 사이트에 다음날 자동 게재)에
사후 대응방식과 그 문제점을 중심으로 뉴스 보도하겠습니다.
내일 시간이 되는 분들은 현장에 한번 들르셔서
백로 새끼들의 체온을 한번 직접 느껴보시면 어떨까요?
권오준 드림
016-679-5131
사진설명:
위> 베어진 나무들과 그 위에 앉아 있는 백로들
가운데> 날개가 부러져 날지 못하는 백로
아래> 탈진한 새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