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참매를 발견한 것은 작년 12월 하순이었다.
평소 조류 탐조의 단골 코스였던 광교산 칠부 능선쯤에서
높다랗게 선회하는 참매 두 마리를 발견한 것이다.
예전에는 이 참매를 잡아 길들여서는 사냥에 이용했으나
현재는 그 수요가 많지 않아 인간문화재로 응사 대접을 하며 보존에 힘쓰고 있다.
이런 참매를 발견 했기에 감회와 기대가 남달랐다.
광교산 에서 참매가 선회하는 장면을 발견하고는 날아다니는 부근을 탐조하기를 수 차례 반복끝에
결국 광교산 칠부 능선 계곡에서 참매 둥지를 찾았다.
둥지는 예전부터 이용한 듯, 둥지를 보수하는 암수 한 쌍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참매는 예민하기로 소문이 나 있다.
주변 위협을 느끼면 포란을 포기하거나 심지어는 육추 중에도 포기하는 까칠함을 보인다.
가슴조이며 멀리서 관찰의 시간들이 지나고
드디어 5월 초순에 성공적으로 부화된 새끼들의 모습을 발견하면서부터
총 11회의 관찰 끝에 그간의 육추 모습을 담을 수 있었다.
맨 마지막 이소를 앞둔 어린 참매들의 날개짓이 힘차고
제법 부리와 말톱에서 맹금류 특유의 날카로움들이 이소가 멀지 않았음을 보여주었다.
무사히 세 마리의 어린 참매가 성공적으로 이소를 했다.
그간 4개월간의 관찰과 촬영에 보답이라도 하듯, 무사히 이소한 어린 참매들의 눈매가 선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