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치앙마이(Chiang Mai) 남서쪽 약60km 떨어진 곳에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
도이 인타논(Doi Inthanon : 2590m)이 있습니다. 정상으로 오르는 도로(약 47km) 옆으로 계단식 논들이 드문드문 보입니다.
※Doi는 태국어로 고원(高原/plateau)을 뜻합니다.
올라갈수록 제법 오싹한 기운을 느끼는데...
태국 가서 추위에 떨고 왔다고 엄살떨 정도입니다.^^*
건기인 11월~2월은 잠바 등을 꼭 준비해야 될 정도라고 합니다.
총면적 482 sq km에 달하는 국립공원 지역으로
Hmong족과 Karen족으로 알려진 약 4000여명의 고산족이 살고 있습니다.
미소를 짓는 고산족 할머니들 ^^*

Mae-Ya Waterfall (해질 무렵에 찍어서 사진이 좀 삐릿... ㅠ.ㅠ)
Doi Inthanon은 Naturalist와 Bird-watcher들에게 동남아시아의 베스트로 꼽히는 지역입니다.
착상식물, 야생란, 이끼류, 지의류 등등의 열대에서 볼 수 없는 희귀한 식물군과
특히 400여종의 조류는 태국의 어느 서식지보다 많다고 합니다.
또한 멸종위기에 처한 아시아 흑곰(Asiatic black bear), 곰원숭이(Assamese macaque), Phayre's leaf monkey와
긴팔원숭이(Gibbon), 인도사향고양이(Indian Civet), 짖는 사슴(barking deer), 날다람쥐(Giant flying squirrel) 등등
약 75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탐조에 가장 좋은 때는 2월에서 4월로... 1500~2000m 사이의 습지에 많은 종들이 무리지어 발견된다고 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했던가!! 정상에 도착했을 짙은 안개에다 비까지 억수같이 쏟아집니다. 도무지 비는 그칠 생각을 안 하고...
그래도 죽으란 법은 없던가요!!! 안내소 주변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산새 몇 마리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비오고 날씨까지 너무 흐려 제가 가진 어두운 400미리로는 도무지 찍을 수가 없어 속을 더 끓였는데..
다행히 새들이 가까이 다가와서 접사렌즈(105미리)로 담을 수 있었습니다.ㅎㅎ^^*
하산 길에 상점에서 이곳의 새를 소개한 엽서를 몇 장 샀는데...
아니 이게 뭡니까?? 이 중에 딱새하고 동고비가 있는 게 아닙니까!!!
우리 동네에 흔하게 사는........
그럴 수 있겠군요!! 태국에서 딱새하고 동고비는 정말 희귀한 새일 수 있겠네요.
여기서 딱새 한 마리 찍어 가면 정말! 대박인데.....

아쉽지만 딱새 찍으러 다시 와야겠습니다. ㅠ.ㅠ
그나저나 방콕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여기서 12~13시간 정도 차를 몰아야 되는데! 후~~~~~
끝으로 Doi Inthanon에 가장 유명한 폭포인 Vachiratharn Waterfall입니다.
5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시원한 물줄기 정말! 일품입니다.
신나는 태국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