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동강하구의 왜가리와 괭이갈매기
더운 여름,
우리 동네 바닷가에는 어떤 새들이 있나 싶어 해안을 돌았습니다.
해양대학교랑, 중리해안이랑 곳곳마다 낚시꾼과 피서객으로 점령당해
도무지 새들의 흔적을 볼 수 없었습니다.
하여, 사람이 뜸한 하리포구로 갔습니다.
갈매기들의 세속적인 날개짓을 보며,
아... 저기 뿔논병아리 한 마리가 보여 찍어 보았지만 너무 멉니다.
- 여름깃이지요?
그런데 어디선가 도요새들의 울음소리가 들리고...돌아보니 저기 저만치 도요들이 서성거렸습니다.
그런데 이룬, 망원경에 부착할 디카어뎁타가 심하게 찌그러져 제대로 접착이 되지 않았습니다.
하여튼 살금살금 다가가 액정을 보다 먼저 잡힌 게 가까이 있는 노랑발도요입니다.
다시 숨 고르고 뒤에 있는 개체를 찍었습니다. 뒷부리도요였습니다.
가까이 있던 노랑발도요가 합류하여... 4마리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점심을 먹고 어뎁타 찌그러진 부분을 고치고 다시 그 자리로 가 보았습니다.횟집에서 가끔 흘러나오는 붕장어(아나고)를 기다리는 해오라기를 그늘에 앉아 찍어보았습니다.
- 파나소닉 FZ30+1.7배 줌 이용, 20.4배로 손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아무래도 흔들림을
배제 할 수 없으며 화질도 만족하지 못합니다.
- 아나고 한 마리를 잡고, 쭉 삼키더군요.
- 뒷 깃이 그래도 볼만 합니다.
다시 도요새가 있는 곳으로 가 보았습니다. 썰물이라 그런지 흩어져 있었습니다.
- 노랑발도요입니다. 어뎁터를 바로 끼우니 그럭저럭 멀어도 볼 만 합니다.
- 어, 노랑발도요의 혀... 처음 봅니다.
- 뒷부리도요랍니다.
지난 오월 중순 쯤 북쪽으로 갔으니 이 개월 여 만의 귀환인 셈입니다.낙동강에는 좀도요들이 벌써 와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KBS 환경스페셜에서 본 장항갯벌의 도요들을 보러가고 싶습니다.수 만 마리의 흔적과 비상은 이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고,
그 모습만이라도 보고 있으면 배가 부를 것 같습니다.
- 파라소닉 FZ30+1.7배, 20.4배로 찍어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