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찌둘려 살다보면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생기지요, 삶이 고단하다고 생 각되어지면 우리는 바람을 쐬러 갑니다. 주남을 가나 낙동강하구를 가나 이제 심심하지 않습 니다. 겨울철새들이 이제 겨울의 자리를 잡아 한가득 공간을 메웁니다.
멀리 시베리아와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온 겨울철새 중에서도 큰고니는 하구의 진객으로 명지 갯벌을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큰기러기도 왔고, 홍머리오리, 고방오리, 제일 많은 청둥오리, 흰죽지, 쇠오리... 수많은 철새 중에서도 큰고니가 으뜸의 자태를 보입니다.
- 명지갯벌에서, 뒤에 민물가마우지떼가 보이지요...
- 멀리서 찍어 희미하지만 가마우지떼는 소란스럽다는 느낌이 들지요...
- 붉은 목인식표를 한 고니. "2K22"란 표식이 있는데 러시아에서 부착한 것으로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왔다더군요. 그날 명지에서 이상한 탐조인을 보았습니다. 대전의 국립모연구원인데 몽고에서 발신장치를 단 고니가 낙동강하구로 날아왔는데 그 고니를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반경 500m까지는 나오 는데... 아무턴 연구원은 그 고니를 찾았는지 궁금하네요.
- 가마우지가 보이시나요? 가까이 접근하면 아무래도 새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멀리서 망원경으로만 관찰하다보니 사진들이 좀 그렇습니다. 목인식표를 한 큰고니는 무려 60배율로 찍은 것이랍니다.
- 을숙도 남단의 풍경 하구모임에서도 겨울철을 맞아 도요물떼새 개체수 조사에서 겨울새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이 혹사당한다고 투정이 나옵니다.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오리류들은 구분이 어 렵습니다. 더구나 접근하면 날아다니는 오리들이 많아 도통 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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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을숙도 남단의 고니들 혼자 을숙도남단으로 가서 고니들을 구경했는데 즐거이 노니는 녀석들을 방해하기 싫어 멀리 서 보았는데 오전 9시 경이라 도대체 핀이 맞지 않았습니다. 알데바란동무는 육지 쪽을 담당하고 제가 속한 조는 보트를 타고 조사를 했습니다. 접근을 허용치 않아 움직이는 배안에서 쌍안경 보랴, 어떤 종인지 파악하랴, 몇 마린지 세랴... 암 턴 어려워 회장께 다 떠넘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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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도요 무리들입니다. 그러나 차츰 철새들의 윤곽이 들어오고 작은 무리는 어려움 없이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하 구를 가르는 바람이 오후에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하구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쓸모없는 땅이라고 사람들은 우기고 있습니다. 녹산공단의 공장용지가 부족하니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쓸모없는 신호리갯벌을 메워 170만평 부지를 만들어 달라. 해수부장관 왈 긍 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씰데없는 하구의 저녁모습입니다.
- 보이는 섬이 거제도입니다.
- 가덕도의 연대봉입니다. 상공에 제트기 2대가 보이시는지요...
- 아미산에서 바라본 하구의 전경입니다. 보너스, 유난히 철(鐵)새가 많이 보이는군요. 추락하는 것들은 날개가 있다?
- 높은 상공을 나는 여객기이더군요. 암턴 이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인데 추우니 그래도 뭔가 부담스럽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쇼스타코비치의 Waltz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