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12. 31. 일요일. 새해라던 2006년이 몇 시간을 남기고, 2007년의 새 해가 준비 중입니다. 다사다난했던 한해의 시간이 뭐 별거 아니지만 그래도 서민들에게는 매듭을 주며 ‘그래, 내년에 다시 시작하는 거야, 잘 되도록 노력해야지...’
새를 보러 다닌 지도 벌써 오년이 넘어갑니다. 새를 보러 다니며 만난 사람들은 모두 소중하게 다가옵니다. 한 오년 새를 보다보면 뭔가 한권의 노트가 만들어져 그걸 출판하여 유명세를 좀 탈 줄 알았는데 탐조는 그게 아니더군요. 새와 그에 관련된 책들을 탐독하고 탐조를 하면서 오히려 일상의 취미가 되어버리고, 고단한 삶속에서도 훌훌 털어버리는 의지만 배운 거 같습니다.
왜 새가, 새만 보면 좋은지 그 기초적인 물음에도 대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산이 있으니 가는 거나 새가 있으니 새를 보러 가는 거나... 하며 자신을 위로합니다.
새가 왜 아름다운지도 아직 모릅니다. 날개가 오히려 자유를 방해할 듯 하지만 새들에게서는 아직 그러한 모습을 본 적이 없습니다. 돈에 욕심이 많아 비인간적인 삶을 사는 사람은 보아왔지만...
그러나 단지 좋다는 이유만으로 새를 보러 다니는 행위... 그러나 저는 죽는 날까지 새들을 보러 다닐 것입니다. 존재의 이유를 발견한다 해도 저는 어린이아들처럼 새를 보러 다닐 것입니다.
넋두리가 되어 버렸지요. 새해 잘 맞이하십시요. 한해의 해가 지고 있습니다. 지나고 나면 비록 별것이 아니더래도 내년에는 더 잘할 것이라는 희망을 저는 사랑합니다.
돼지는 참 깨끗하고 똑똑한 녀석이라지요. 저는 영험을 믿습니다. 새 친구들 생활에서 대박 터트립시요~ 내일 첫 일출을 보러 산위에 오를 겁니다. 본다고 세상이 달라지지 않지만 그래도 세상사는 일은 안 그러니까요. 여.러.분.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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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the R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