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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조와 사진의 종류..^^

새아빠 2007-03-05 13:18:41
조회 0 추천 59

 

얼마전 필드스코프와 쌍안경을 갖춘 대규모(?) 탐조팀을 만난적이 있었습니다.

재미있게도 이전 모습과는 달리 전원이 400mm 급부근의  망원을 마운트한 카메라들을 가지고 계셨습니다. 오옷~ 멋져요

디카시대가 도래하면서 카메라와 망원의 보급이 급속도로 확산되었음을 실감하였습니다...

 

 

 

탐조도 시대적 흐름을 타는 것 같습니다.

이제는 탐조도 당연히 새를 촬영하는 것으로 굳어져 가는 것 같습니다.

 

그리 먼 옛날이 아닌 90년말까지만 해도 탐조는 정말 새를 "보는 것"이었습니다.

제대로 된 탐조나 조사도 있지만... 쌍안경 하나들고 가까운 공원에 놀러가 새를 보면 그것도  "탐조"였으니까요...

 

새와 새가 있는 곳을 잘 아는 탐조가이드를 모시고...

쌍안경이나 필드스코프....도감과 야장(현장-야외기록장)을 갖추면 사치스러운(?) 완벽한 준비였다고 생각합니다.

 

이전에 본  외국팀의 모습에서도..

 

탐조가이드와 포토그래퍼 1~2명을 동반하고 그외 모두는 필드스코프 또는 쌍안경으로 새를 보고 있습니다.

도감이 있는 사람도 있고 탐조예정인 새가 묘사된 프린트물을 들고 있는  경우도 가끔 있습니다.

포토그래퍼는 탐조의 분위기사진촬영이나 관찰했던 새의 사진을 기념품으로 지급하는 정도가 아니었나  봅니다...^^

국내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는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새를 풍경으로 하여 장면을 담는 경우도 많은데 작은 덩치의 새보다는

두루미나 백로, 왜가리의 큰 새의 모습을 담은 멋진 사진이나 사진집등을 보신 경우가 많이 있을 것입니다...

뭐..십년도 더 된 이야기지만 ...저에게도 선물로 받은 백로사진집이 있으니까요...  

 

과거에는 새를 종분류 차원에서 촬영하는 사람은 학자나 관련 연구원, 생태전문촬영가,방송제작등 정말 프로들 뿐이고

혹  아마추어라 해도 프로 뺨치게 몰두하시는 몇몇 분들었을 것입니다.

우리가 보고 있는 도감사진도 이에 포함되겠지요...

 

90년대말경 디지탈카메라시대가 도래하면서 필드스코프에 소형디지탈카메라를 붙여 촬영하는 방법이 알려지면서

사진가가 아닌 탐조인도 촬영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촬영 욕구는 탐조의 기본이라 할 수있는 종분류(구분)때문에 자연 스럽게 생겨난 것으로 생각되며

실제로 사진자료가 있다면 초보 "탐조가"에게는 차후 정확한 동정을 받아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으로 작용하였을 것입니다.

"정말 본 거 맞아?" 라는 말에 괜히 죄인처럼 증인에 알리바이까지 늘어놔야하는 폐단은 없어지니까요... 

탐조에서 종분류와 관찰종의 관련자료기록은 기본사항에 포함되므로 사진이 있다는 것은 기록적 차원에서 정말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새를 촬영하는 관점에 따라 

 

시각에 따라 다르지만 제 경우에는 생태사진여부를 떠나 조류사진은..2가지 또는 3가지 분류로 보고 있습니다.
2가지로 볼때는 탐조사진과 풍경사진이고..탐조사진을 다시 나누어 3가지로 볼 때는...


1) 탐조사진...탐조기록이며 흔히 말하는 증거사진으로 사진 품질은 따지지않으며 관찰기록, 동정을 목적으로 하는 사진 
2) 도감사진...탐조,관찰기록 및 도감용사진으로 새의 동정포인트(고유특징)를 잘 살린 선명하고 명확한 사진
3) 풍경사진...새의 종을 떠나 모습이나 장면에 비중을 두는 것 (새가 서식하는 생태 환경까지 고려한 자연스러운 사진)

 

... 이 되겠습니다.

 

버드디비의 사진을 보다보면 탐조사진과 도감사진이 가장 많은데 가끔 풍경사진으로 인정할 만한 멋진 장면도 있습니다.

그러나 굳이 이 3가지를 구분할 필요가 있을까요?

 

개인적으로 저는(대다수 분들도 비슷하더군요)  멀리서 새를 보면 우선 "탐조사진"을 촬영 및 임시로 동정을 합니다.

혹 일행이 있다면 알려주고 멀리서 편하게 모두가 촬영합니다. 사실상의 탐조는 여기서 마무리가 됩니다.

 

그리고 "도감사진" 단계로 들어갑니다. 개인적으로 관찰하였다는 부분이 해결되었으니

다음단계는 동정포인트가 잘 보이도록 고려하여 자료로서 기록을 남기는 것입니다.  

"도감사진"이 얻어졌다면 다시 후퇴하여 빠져나옵니다.

어쩌다보면....저도 마찬가지이지만....."도감사진"의 품질에 점점 욕심을 내며 빠져들어가 간혹 본의아니게 새를 날리는 경우가 있지요.

 

일부의 이야기지만  "새사진을 찍는 분들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받는 부분" 이 바로 이부분이 되는 것입니다.

"탐조하는 사람은 사진 안찍냐?" 라고 반문할 수도 있는데 좀 다른 의미이며 탐조하는 경우도 사진찍고 때론 접사까지 합니다...^^

밀렵을 하는 사람이나 서식환경을 파괴하는 사람도 있는데 왜 그러냐 하실 수도 있습니다...맞습니다...

문제는 "지적을 한다는 것은 한식구"라는 뜻입니다.  밀렵하시는 분들은 다른 식구입니다.....ㅠㅠ

 

어쨌든 "탐조사진"과 "도감사진" 을 둘 다 찍었다면  멀고 흐릿한 "탐조사진"은 모조리 삭제하고 쨍한 "도감사진"만 남기게 되겠지요....

이 부분은 사람이라면 당연한 부분이라고 느끼며... 저도 열심히 하고 있습니다...ㅋ

문제는 "풍경사진" 이 잘 없다는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풍경사진"은 재미있게도 순서가 3번째로 밀린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풍경사진"을 고려하던가 "도감사진"을 적절하게 찍은 후 절제하고 되돌아 나와야만

자연스러운 모습과 주변환경까지 담은 생태적 "풍경사진" 을 얻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외국 자료를 보면 "도감사진"과 "풍경사진" 을 조화롭게 구성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그럼 왜 "탐조사진" 해결되면 그자리 또는 조금만 이동하여 "풍경사진"을 촬영하지 않게 될까요?

"도감사진"이 아직 얻어지지 않았다면 누구나 마음이 그 것을 쉽게 허락치 않을 것입니다....점점 새에게 빨려 들어갑니다....

 

버드디비 자료를 보다보면 "풍경사진"이 꽤 많습니다.

새를 피사체로 본 풍경사진이 아닌... 한발 먼 발치에서 새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담은 멋진 "풍경사진" 입니다.    

저도 300mm  서브바디 없이도   "도감사진"과 "풍경사진" 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여유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은 제입장에서... 새를 보는 순간 깜빡 잊어버리는 상황이고... 꽤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댓글 24
  • 더노피 2007-03-13 18:20:15
    더노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더노피 2007-03-13 18:20:14
    저는 새 접사는 능력이 안되서 못하고 새와 어울어진 자연을 사진으로 담을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그런데 버드디비 특성상 도감용 사진이 주류를 이루게 되는 건 어쩔 수 없는거 같습니다. 새 사진을 찍으면서 새들에게 불안감을 주게 될때 가장 미안함을 느끼게 됩니다. 제가 새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일이겠지만... 새들이 더 편하게 느끼는 상태에서 새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고자 나름대로 노력은 하고 있습니다. 렌즈 성능이 좋아지면 많은 부분이 해결이 될 수 있는것이긴 하겠지만요... ^^
  • 화도 2007-03-07 16:40:29
    화도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바람의나라 2007-03-06 14:31:51
    바람의나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새아빠 2007-03-06 04:07:44
    까치노을님 말씀이 맞습니다.. 용어가 좀 이상하긴 하지요...??
    새가 서식하는 생태 환경까지 고려한 자연스러운 사진을 말씀드린 것입니다..^^
  • 흰갈매기 2007-03-05 23:52:22
    흰갈매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까치노을 2007-03-05 20:58:56
    좋은 글 잘 봤습니다. ^^ 풍경사진이라는 용어를 조금 고민해 봤습니다. 아무래도 새가 주피사체이다 보니 새가 서식하는 생태 환경까지 고려한 자연스러운 사진이라는 의미로 이해가 됩니다. 새사진이라 하면 다양한 사진들이 있고 주 피사체가 새라는 데에 공통점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샐리디카 2007-03-05 20:50:22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노고지리 2007-03-05 20:38:54
    그렇군요.
    저 역시 처음 입문할 때나 지금이나 ‘탐조’의 정확한 개념조차도 가지지 못하고 있고, 새 촬영 역시 실력 부족한지 항상 답보 상태입니다. 또 새를 보시는 분들의 직업, 연령, 기호 성향도 각양각색이므로 여러 형태와 시각으로 새를 보겠지요. 앞으로 탐조(or 탐조문화)에 대해서도 새 친구들과 토론하여 입장(개념) 정립을 할 필요도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

    제가 탐조활동을 한 것은 1980년도부터였습니다. 그 당시는 필드에 나가서 탐조활동을 하기는 어려웠고 주로 60촉 백열전등 아래서 오소리를 잡을듯한 매깨한 담배연기 아래서 탐조활동을 했었더랬지요. 탐조시간은 주로 주말이었는데 주간보다 야간이 월등히 많았습니다. 아니 이것은 탐조라기보다도 ‘새를 잡았다’라는 표현이 더 맞을 것같습니다. 저는 부지런히 새를 잡았습니다. 새를 잡아야만이 용돈을 마련할 수있었으니깐요. 새들어오지 않는 판은 쉬어야했지만 열불이 날 때는 ‘못 먹어도 고!’를 외치곤했습니다. 그러나 용돈이 수북히 쌓일 때는 부자 몸조심을 하면서 조용히 죽곤했었습니다. 이러다가 80년대 후반에 들어서면서 \'연사불가‘라는 통일된 룰이 등장하면서 새가 없어도 다음판은 독일병정모양 죽을 수가 없었습니다.ㅠㅠ

    橘化爲枳(귤화위지, 기후와 풍토가 다르면 강남에 심은 귤을 강북에 옮겨 심으면 탱자로 되듯이 사람도 주위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이렇게 밤에만 새를 잡던 제가 낮에 탐조를 하는 사람으로 바뀌어버렸으니...저에게 탐조법을 전수해주실 수 있는 분은 안계시는지요.

  • 노고지리 2007-03-05 20:38:53
    노고지리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새아빠 2007-03-05 20:12:51
    소광님도 느끼셨군요..^^
    장망으로 완전한 풍경은 어렵다고 보고..
    얕은 심도내에서 표현되는 주변을 담는 것 뿐이 없겠지요..^^
  • 소광 2007-03-05 18:29:22
    햐~~
    어려운 숙제입니다. 새아빠님~~~
    조류를 풍경으로 참 멋진 말씀입니다. 우리는 아마추어 이니까요...
    하지만 주피사체가 조류이다보니 아 그리고 장망원의 단점중 하나, 심도 문제에서 좌절 하곤 하지요.
    부족하지만 저의 경우엔 도감을 담고나면 풍경을 담고자 노력 합니다....
    도감용은 두 셋컷 이상은 필요 없다고 봅니다.
    음~~
    아직도 숙제중 입니다.
  • 소광 2007-03-05 18:29:21
    소광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행복한새야 2007-03-05 15:51:59
    근데 풍경사진은 여전히 새가 주체고 배경과 구도는 하나의 조연급에 해당되죠. 그런데 저 같은 경우는 이거 풍경사진으로 찍어야겠다는 심리적인 여유가 생기지 않다는 겁니다. 저같이 수준 미달된 사람의 특징이랍니다ㅜㅠ 탐조인의 자세로서보면 발전이 없습니다.
    풍경사진은 눈으로 보면서 구도를 그리거나 배경과의 조화도 따져야 하거든요^^ 그러니까 인위적인 연출을 내는건 무지 어렵다보니 그냥 묵과하는가 봅니다. 그러나 이런 노력이 하나하나 쌓이다보면 행운처럼 따라주는 게 아마도 풍경사진이 아닐런지요^^ 그러니까 이건 시간의 습득과 노련미로 얻어지는 결과로 여겨집니다.
  • 행복한새야 2007-03-05 15:41:15
    저는 아직 탐조사진도 해결못한 수준이라 풍경사진까지 접근하기란 아직 촌스러운 구석이 많습니다^^
    모쪼록 새아빠님의 일갈이 어느정도 해소되는 부분이 듭니다.
  • 행복한새야 2007-03-05 15:41:14
    행복한새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숲사랑 2007-03-05 15:23:50
    좋은 말씀이십니다. 과욕을 부리면 새를 괴롭히게 됨을 느낍니다.
    적당한 선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더 노력해 보겠습니다.
  • 숲사랑 2007-03-05 15:23:49
    숲사랑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백호 2007-03-05 14:34:58
    임백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백호 2007-03-05 14:34:57
    좋은 말씀입니다 대다수 탐조인들은 사진을 어느정도 담었다고 생각되면 되로 빠지지 않나요???
  • 시몬피터 2007-03-05 13:41:23
    새아빠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 시몬피터 2007-03-05 13:41:22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광완 2007-03-05 13:35:00
    좋은 말씀 좋은 지적입니다.
    저역시 너무 들이대기 사진보다는 풍경과 구도를 생각해 보자 마음먹어 보지만
    막상 새만 만나면 머리 속이 하얘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ㅋ
  • 임광완 2007-03-05 13:34:59
    임광완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