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조-자유게시판 목록으로

다롄통신0705

재갈매기 2007-06-23 17:58:38
조회 0 추천 35



2007. 6. 23. 토요일.



중국 다롄에 온지도 벌써 백일이 넘었습니다. 그러나 아직 기본적인 회화조차 못하고 있습

니다. 조선소 설계의 압박이 심해 여유가 없었던 것인지 소식을 전해 드리는 게 소홀했군

요. 






- 3월 하순의  아파트 정원.




- 5월 하순의  아파트 정원.




중국에 살아보니 중국이란 나라는 우리 한국처럼 하나의 나라라고 규정짓기에는 너무 넓고 

광범위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3억 인구에다 58개의 민족이 섞여 사는 동아시아 대륙이

라는 표현을 하고 싶습니다.





- 인민광장의 스프링쿨러




- 다롄에는 유난히 오동이 많습니다.




그리고 중국 사람들은 제 고정관념의 시점에서 생각한 공산당의 획일적인 사고에 젖어 든 

군사식 인민인 줄 알았는데 참 자유로운 사고와 친화력을 겸비한 동양인이더군요. 쉽게 얘

기해 누구나 황제가 될 수 있는 나라였다는 것이지요. 만주족이 청나라를 세워 통치한다고 

한족이 반발하여 투쟁하는 역사가 아니라는 거지요.



 

- 중국에는 이런 인공구조물이 유난히 많답니다. 크기도 무지 크구요. 석굴이나 탑들도 그
  런 연장선인 셈이지요.



그래서 중국인들을 만만디라 부르는지 몰라도 친화력 하나만은 우리가 배워야 할 만 하다

는 생각이 들더군요. 상해라는 도시가 갖는 국제화라는 덧붙임에 자부심을 많이 느끼는 이

유도 특유의 친화력으로 서양문물을 받아들인 최첨단의 도시화 이력을 가지고 있더군요.








- 다롄 아카시아 축제의 공연 중 러시아팀의 공연모습.




러시아와 일본의 조차지였던 다롄이라 중국적 색채가 가장 약한 곳이라더군요. 이곳에는 아

카시와 버즘나무, 화화나무 등이 가로수로 주종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플라타너스는 

가지치기를 하지 않아 여름엔 시원한 풍경을 연출합니다. 안중근의사가 옥사하신 ‘여순’

이라는 동네는 여기서 30분 거리인데 외국인 출입금지구역이라 가보지 못했습니다. 







- 한국팀의 공연모습입니다.




승리광장에서 아카시아축제의 공연을 보니 러시아의 색체가 화려하고 여자애들이 인형처럼 

예쁘더군요. 그러나 한국의 아기자기한 농악과 부채춤, 전래춤사위와 경기민요에 대한 찬사

는 가히 독보적이더군요. 단지 중국공연이 없어 아쉬웠지만요...












중국 북부지방인 요녕성과 길림, 흑룡강성은 겨울이 유난히 길고 사람들의 체격도 건장하

고 성격도 호탕하며 술도 말로 마시기로 유명합니다. 하여 봄맞이도 유난이 새로운 모양입

니다. 3월에 왔을 때 모든 게 황토빛이더니 신록이 우거지니 그럭저럭 볼 만 합니다. 더구

나 다롄은 유일한 항구지방이자 온화한 날씨로 화북지방에서 가장 살고 싶어하는 도시랍니

다. 





- 사무실 옆 해군광장 잔디밭에서 맥주를 마시니 관리인이 뭐라 한마디 합니다. 그러자 맥
  주 좀 마시는데 너무 한 것 아니냐니까 그냥 가버립니다. 너거 마음대로 해라며...




말이 13억이지 실제로는 대단한 인구입니다. 그런 중국이 꿈틀거리니 남아나는 게 있을지 

걱정입니다.





- 기차창으로 가는 풍경입니다.




- 그래도 도시에 거주하여 사는 사람들은 살 만한 사람들이랍니다. 



이제 다롄의 풍경들을 볼까요?




- 중산(쑨원선생의 호)광장의 중국은행 건물입니다. 앞은 오래된 건물이고 뒤는 현대식 빌
  딩입니다.







- 고급 주택가인 남산동 아카시 모습입니다.













- 불법 오토바이택시입니다. 단거리를 연결해 주는데 타보지는 못했습니다. 물론 오토바이
  들도 버스정류장 부근에서 성업 중입니다.
 







여기는 부자들이 아파트들을 많이 사두었다고 합니다. 마감도 되지 않게 분양하는데 평당 

우리 돈으로 400~500만 원 정도 합니다. 게다가 방 만들고 변기 달고 내부장식까지 하면 평

당 일이백은 최소한 더 들겠지요. 80~90%의 인민들이 가난하게 살아가고 있다는데 부자들

은 얼마나 부자들인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자, 복잡한 생각은 버리시고, 뿔호반새를 찾아 705번 버스에서 내려 헤매 본 곳입니다. 비

가 적은 도시에서 한적한 숲과 호수를 찾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상류로 올라가니 물이 줄어들더군요. 그래도 개개비 소리와 알락할미새들을 볼 수 있었으

며, 저 멀리 산속에 새들이 날아다니는데 쌍안경으로는 동정이 불가능하더군요.





- 알락 1쌍.



하여 저수지 하류로 내려가니 허허벌판입니다. 

아무래도 여기서 새를 보기에는 무리일것 같습니다.








댓글 13
  • 바람의나라 2007-06-26 15:28:11
    바람의나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샐리디카 2007-06-24 10:28:07
    소식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 샐리디카 2007-06-24 10:28:05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노고지리 2007-06-24 10:01:16
    잘 보고 있습니다. 갑장! 나중에 실크로드를 한번 여행해봅시다. 난 그게 소원이라우~~돈황도 가고 투루판도 가고...
  • 노고지리 2007-06-24 10:01:15
    노고지리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목포인 2007-06-23 23:41:27
    중국의 소식,,,,잘 보았습니다.
  • 목포인 2007-06-23 23:41:25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새아빠 2007-06-23 22:01:33
    건강하신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반갑습니다...^^
    간단하게나마 뿔호반새를 본 상황을 올려보겠습니다.
  • 새아빠 2007-06-23 22:01:31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백호 2007-06-23 21:47:18
    임백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 임백호 2007-06-23 21:47:16
    몸건강히 잘 지내다 오십시요
  • 시몬피터 2007-06-23 20:05:36
    중국 여행 잘 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요, 이곳에서 뵈우니 반갑습니다.
    추신:뿔호반새가 사는 곳을 새아빠님께서 알려 주세요.^-^
  • 시몬피터 2007-06-23 20:05:35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