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열흘간 쇠물닭의 부화과정부터 이소하는 모습을 땡볕에서 담아왔습니다
처음 알을 발견하곤 기쁜 맘에 무인카메라를 설치하였습니다
하루종일 부화되길 기다리던중 한녀석이 먼저 부화를 시작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작고 귀여운 쇠물닭의 새끼가 탄생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곤 몇시간이 흘러도 둘째는 부화하 질 않았습니다
다음날 해가 뜨고
몇시간이 흐른뒤 드디어 둘째가 탄생을 하였습니다
넓고 험한 연못에서 살아가기엔 너무나도 나약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힘은 너무나도 강했습니다
힘겹게 자신을 감싸고 있던 알을 깨고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곤 첫째가 어미를 따라서 이소를 하고...
다음날
나머지 둘째와 셋째가 어미따라 이소를 했습니다
별무리없는 이소였습니다
그리곤 넷째의 탄생에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아침에 다시 카메라 셋팅을 준비하던중 무자치(물뱀)를 발견하였습니다
녀석이 쇠물닭의 둥지를 노리고 있는 모습을 발견하곤...
아주 조용히 카메라를 설치하였습니다
힘겹게 탄생하던 넷째에게 결국 시련이 닥쳤습니다
무자치는 쇠물닭의 넷째가 부화한 후 몇시간을 노리더니 결국 생존을 위한 법칙대로
행동에 옮겼습니다
안타까운 맘에 그모습을 모니터로 지켜보던 촬영팀은 순간 많은 갈등하였습니다
하지만 자연의 섭리를 우리가 간섭할 수 는 없었습니다
씁쓸한 맘에 다음날 다섯째의 부화를 기대하기로 하였습니다
하지만 어미가 나머지 알을 포기한듯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습니다
그러길 이틀이 지난 후
다섯째의 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하지만 부화후 다섯째가 이소하던중 물속에 수련뿌리에 다리가 걸려 익사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멀리서 슬픔에 잠긴 쇠물닭을 보면서 촬영팀은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하였습니다
마지막 남은 하나의 알은 결국 부화하지 못했습니다
내일부터는 이들을 키워가는 모습을 영상으로 담아가야 합니다
부디 무사히 자라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