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리 솔부엉이 만나러 떠나기전에 이소한 청호반새를 만날 겸 가까운 동네에 들렸습니다.
그런데 검은댕기해오라기 어린새가 양어장 그물에 걸려있더군요.
작년 이맘때 청호반새가 죽었던 곳입니다. 그생각이 들자 마음이 다급해졌습니다.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위치라 다른 사람의 도움이 필요했습니다.
그래서 양주 동물보호단체에 전화를 거니 일요일은 휴무관계로 익일에 다시 전화달라는 ARS멘트가 나왔습니다.
별수없이 119에 전화를 걸었습니다. 이런저런 내용을 설명하니 친절하게 응해주셨습니다.
전화를 끊고 녀석을 애초롭게 지켜봤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왜가리 신사분이 그물밑으로 기어들어가 옴싹달싹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더군요.
나를 봤음에도 불구하고 섣붇리 위로 날아가지 않더군요. 그물을 의식했기 때문이겠죠. 
119에 신고하진 채 몇분이 안돼 꺼꾸로 매달렸던 녀석은 그물 밖 안전지대에서 먹이사냥을 하네요...
왜가리는 침착하게 성큼성큼 걸어가 그물 끝쪽으로 이동해 폴짝 날아 올라갑니다...ㅠㅜ;
아..이를 어째. 119대원들은 지금 오고 있을텐데....다시 전화를 걸어 상황 종료됐음을 일러주었습니다
별거 아니다, 오버~~~ 그냥 쉬세요,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