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롄의 소굴만(小窟灣) 2007. 8. 5. 小窟灣 모처럼 일요일을 나섰습니다. 버스를 타고 다롄역에 도착하고, 6위안(780원)으로 전철을 타고 쌍D항에 내렸습니다. 진스탄(金石灘)을 오가며 눈여겨 봐 둔 곳입니다.
-롯데껌 선전이 보이시나요. 버스비 1위안(130원)
-버스운전사, 중국에서는 대부분이 여성입니다. 내려 바닷가로 걸으니 온통 공장들뿐이었습니다. 아차 싶어 다시 한정거장을 더 가 소굴만역(小窟灣)에 내렸습니다.
- 소굴만진(역) 그런데 이룬, 왼쪽 공단으로 나가는 문은 있으나 오른쪽 바닷가로 나가는 개찰구는 모조리 잠겨 있었습니다. 지하도나 육교가 있는지 둘러보았지만 없더군요. 할 수 없이 만화를 그려 의사를 전하니 일원짜리 표를 다시 사서 건너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건너가서 문을 쿵쿵 두드리니 졸리운 듯 직원이 나와 열쇠로 문을 열어 주더군요.
걸어 바다로 가는 길, 숲속에서 새들이 지저귀는데 도통 얼굴을 보여주지 않더군요. 하여 놀아본 참새입니다.
드디어 갯벌이 보였습니다. 온통 매립과 공사뿐인 다롄에서 이렇게 갯벌내음이라도 맡을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이제 도요들이 남하하는 시기라는 잔머리를 굴렸던 게지요.
갯벌로 걸어 나갔습니다. 물떼새 멀리서 한 마리 보였고, 도요들의 청아한 울음소리가 간간히 들렸지만 갯벌에는 조개잡는 사람들만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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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맥주를 꺼내어 마시면서 오래 갯벌을 보았습니다. 자세히 관찰한 딱 한 마리 노랑발도욥니다.
- 노랑발도요
- 갯벌일을 마치고 나오는 부부
- 잡은 조개 가만히 앉아 있으니 게들이 얼굴을 내밉니다. 온통 개발의 광풍에서 이곳에 자리 잡은 생명들도 언제 내몰릴지 궁금합니다.
- 게들입니다. 다시 역으로 돌아와 쿵쾅 역무원을 불러내고 겨우 다롄역으로 가는 전차표를 끊고 잘 돌아왔습니다.
어수선한 다롄역을 지나 슈퍼(超市)에 가 맥주 사들고 숙소로 돌아왔지요. 여러 도요들과 함께하는 낙동강하구는 너무 풍요로운 곳이라는 느낌.... 중국에서는 탐조를 관조(觀鳥)라고 합니다. 암턴 시간이 나면 요하(遼河)강 하류에나 가봐야겠습니다. 일박이일의 여행상품을 발견했거든요. 여기서 고속도로로 세 시간 거리랍니다. 신동우화백이 생각납니다. 아마 그분은 언어를 몰라도 세계여행이 가능했을 것입니다. 만국의 언어 만화가 있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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