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큰기러기, 고향 갈 채비를 끝내고 마지막 남은 팀들 같아 보임. 저번 주에는 대운하에 대한 책을 읽어봤는데 역시 제가 우려한 공학적인 생각이 옳았다는 느낌이 오더군요. 제가 토목공학을 전공해 하천공학도 배웠거든요. 전문가의 의견 없이 정치적 논리로 전개되어 저는 이번 총선 끝나면 재미나겠다 라는 방관적 태도로 일관하겠지만 지나친 국력소모는 없었으면 합니다.
- 개똥지빠귀... 그러나 서면에서 열린 운하반대와 1인 시위에 대한 민감하고도 대규모적인 경찰의 대응이 ‘인자 너거도 함 당해봐라’며 전두환시대의 민감성을 보인 모습은 공포입니다. 법대로 집행한다며... 힘 있는 자에게 꼬리 내리고 힘없는 국민들 앞에서는 법 운운하는 경찰과 권력의 속성이 드러나 기분 더럽게 나쁘더군요.
2008. 4. 13. 흐림, 구름과 맑음. 봄에 떠나는 하구모임의 정기탐조에 가슴이 설렜는데 무심하게도 고무보트들의 사정으로 모래섬의 도요물떼새 탐조가 불발. 하여 느즈막 염막과 신호 일대를 승용차로 돌아보았습니다.
때까치, 범수샘 왈... ‘긴꼬리때까치’라 해서 역광을 무릅쓰고 열쒸미 찍었는데.... 봄바람을 살랑이며 걷는 재미도 있고, 맘을 비우고 탐조를 하니 즐거운 모양입니다.
- 흰꼬리좀도요... 7마리.
염막 준설토적치장에는 넓적부리가 당연 우점종이고, 기러기도 드문드문 날아다닙니다.
- 꿩
- 백할미새 염막에서 그늘의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한 뒤 신호로 이동하였습니다. 철새들은 이미 떠나고 남은 개체들도 언제 떠날지 모릅니다.
- 디지스코핑, x60 접안렌즈로 찍어 흐립니다. 민물도요 수백 마리가 휴식 중입니다.
거기서 본 인공도래지 모습입니다. 학도요가 15여 마리 보였는데 여름깃으로 변환중인 개체가 많았습니다.
신호인공도래지... 갯완두가 화알짝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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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당화도 군락이 점차 커집니다.
- 학도요 여름깃으로 변환중입니다.
다시 디지스코핑으로 새들을 보았습니다. 멀리 있는 새들을 안전하게 관찰하는 친 환경(?)적 탐조? 암턴 오랜만으로 100m가 넘는 거리예서 큰뒷부리도요를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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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곁에 있던 마도요도 찍혔습니다.
정기개체수조사 자료를 정리해야겠습니다. 진정한 통계는 진정한 생태계의 변화는 우리가 실시한 기록에 의한 것 일 테니까요. 제가 참여하고 있는 하구모임이 일은 많이 하는데 언론보도의 성과가 적다나요... 반성하고 자료를 데이트베이스화 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되겠다는 필요성.
저도 낙동강 하구소식을 주간지 메일로 여러분께 보내 드려야겠다는 의무감을 느낍니다. 일단 베이스가 구축되면 수월하지만 구축 그 자체가 저에게는 부담입니다. 그래도 함 해봐야지요. 세상에서 제일 슬픈 일이 뭔지 아세요? 그건 사랑입니다.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한다는 것이 너무 어렵거든요...
새들은 바람처럼 날리지만 바람과 같지 않습니다. 새들은 의미 없는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날개를 달았다고 결코 건방지지 않다는 뜻이지요. 좋은 봄날 좋게 보내십시오. 안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