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를 찾아서(37)...황여새


황여새. 2006년 3월 30일, 경기도 일산
1.개요
황여새는 참새목 여새과에 속하며 해마다 우리 나라에 찾아와 겨울을 나는 철새이지만 그 수는 해마다 불규칙하다. 언제나 10마리에서 30마리 때로는 100마리에 이르는 무리를 이루며 주로 나무 위에서 생활한다.(이우신 우리 새 백가지)
황여새는 여새과에 속하며 여새과는 모두 멋있는 관 깃과 비단같이 부드러운 깃털, 땅딸막한 체형, 둘째날개깃에 붉은 왁스상의 물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여새의 영명 waxwing은 이 왁스에서 온 말이다. 과 전체로 8종 밖에 없는 작은 그룹으로 우리나라는 황여새와 홍여새 두 종뿐이다. 일본에는 3아종이 있다고 하나 우리 나라의 아종 현황은 참고할만한 자료가 필자에게는 없다.


날아라! 황여새! 팔랑팔랑 박쥐처럼 날아간다.
2.생태 및 번식
참새보다 약간 큰 땅딸막한 새로 특이한 형의 관 깃을 가지고 있다. 감이나 마가목 열매를 찾아 며칠이고 찾아온다. 단독 행동은 좀처럼 보기 힘들고 대부분 10~50마리 무리짓고 100마리 이상 무리를 지을 때도 있다.
번식지에서는 높은 나무나 낮은 나무 꼭대기에서 공중으로 날아올라서 날고 있는 곤충을 잡아먹는다. 날아올라도 원래 장소로 돌아온다. 일부일처로 번식하고 산란기는 6월 중순 부근이 가장 활발한 듯하다. 둥지는 작은 가지, 풀, 이끼 등으로 외장을 만들고 자리에는 풀이나 지의류를 깐다. 비교적 작은 지역에 7~12 쌍이 느슨하게 모여서 둥지 꾸리기를 한다. 둥지는 암수 공동으로 나무 위에 만들고 암컷만이 포란, 새끼의 양육은 부부 함께한다.
쌍 형성은 겨울 무리 안에서 시작되고 번식지에 들어갈 때는 몇 쌍의 작은 무리로 된다. 암컷이 포란 중일 때는 수컷들은 무리가 되어 있기도한다.
쌍이 형성될 때는 수컷은 관깃을 세우고 허리털도 거꾸로 세워 디스플레이를 한다. 둥지 서기후 가족 무리에서 방랑하면서 서서히 모이고 큰 무리로 된다. 겨울에는 집단 보금자리를 튼다고 알려져있다.
[왁스윙]

황여새의 영명은 Bohemian Waxwing이다. 왁스란 초(蠟)를 말한다. 이우신의 ‘우리 새 백가지’를 보면
“이 말은 ‘보헤미아 지방에 서식하는 새’라는 뜻이며 ‘왁스로 문지른 것같이 윤이 나는 새’라는 뜻으로 Waxing을 쓰는 것으로 보인다.”
즉 초를 문지르는 것과같이 윤이 나서 이렇게 이름지었다라는 의미이므로 날개의 구성 물질에 상관이 없이 외관의 광택(때깔)을 보고 Waxwing으로 이름지어졌다는 의미로 생각된다. 과연 그럴까? 답은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많다는 사실이다.
일본조류백과에 보면(자꾸 일본 것만 들먹여 죄송한 심정이나 이것은 과학적 사실을 밝히는 규명 문제이므로 국적을 논하는 것은 넌센스라고 생각한다) ‘둘째날개깃에 붉은 왁스상의 물질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라는 설명이 있다. 이 책의 설명대로라면 황여새의 날개깃에는 실제로 왁스가 있다는 뜻이된다.
그러나 이 교재 하나만으로 객관성을 따질 수는 수없어 다른 교재를 찾아보니 ‘일본의 야조 590’에는 다음과 같은 설명이 있었다.
“황여새는 셋째날개깃 끝단에는 납질(蠟質)의 돌기물이 있고 그 중에서는 꼬리에도 있는 개체도 있다. 홍여새도 둘째날개깃 선단에 적색얼룩이 있으나 이 부분은 황여새와는 다르게 납질(蠟質)의 돌기물은 아니고 단지 깃털이 붉은색일 뿐이다. 큰날개덮깃도 암적색이다.”
우리 새 백가지 저자님!
생물학도 과학의 한분야라고 생각합니다. 과학자(생물학자)는 소설가가 아니므로 소설을 적어서는 안됩니다. 과학에서는 나름대로의 추론(가설)을 세울시는 증명이 되어야합니다. 더구나 이 항목은 추론 영역도 아니고 단순한 사실 설명 항목입니다. 만약 제가 외국어를 몰라서 우리 새 백가지만 읽었다면, 틀림없이 저는 황여새 날개는 초를 문지른 듯이 윤이나서 왁스윙이라고 하는구나라고 생각했을 것이고 그 구성 물질이 왁스라는 것은 전혀 생각할 수없었겠지요.
생물학 교재에 과학적 사실란에 ‘소설’이 나와버리니 이 책의 다른 항목도 미덥지 않습니다. 이것을 제조업 회사에서는 ‘품질 불량’이라고 말합니다.
앞으로는 더 기본에 철저한 교재를 만들어서, 독자들은 이런 참고자료쯤은 비싸고 읽기 어려운 외국책을 보지 않더라도 쉽고 정확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훌륭한 교재를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나레이션
황여새는 겨울새로 전국 각지로 옵니다만 혼슈 중부보다 북쪽 지역에 많이 보입니다. 무리로 행동하는 일이 많습니다만 해에 따라 도래하는 숫자가 크게 변하고 거의 오지 않는 해도 있습니다. 찌르레기보다 약간 작고 관이 있는 얼굴과 꼬리의 끝단이 황색인 것이 눈에 띱니다. 암컷과 수컷은 많이 닮았습니다만 목 부분의 검은 무늬 경계선이 수컷은 확실히 알 수 있는 것과 첫째날개깃의 흰부분이 다른 점으로 식별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