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새를 찾아서(43)...후투티

어무이~ 빨리 날아오셔서 먹이를 주셔요. 줄 듯 줄 듯하면서 안주는 것이 사람 약 올리시는 것같아요. 2006.5.10 경기도 교하

얘야 가고 싶어도 어느 놈상이 내 코앞에서 위장막을 쳤단다. 위장막을 친다한들 내가 모를 줄 아니? 그나저나 내 장식깃 한 폼나니? 2006.5.10 경기도 교하
1.개요
후투티과는 후투티 한종으로 이루어지며 9~10 아종이 있다. 한반도에서는 전국의 어느 곳이나 봄이 오면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새이다. 후투티는 귀소성이 강한 새라 생각된다. 작년 5월 22일 충주에서 교휘 건물 옥상 구석에 후투티가 번식하는 것을 촬영한 일이 있었는데 매년 후투티가 옥상으로 찾아온다고 했다. 또 오늘 파주시 교하에서 촬영한 후투티는 기와 지붕 틈새에서 번식하고 있었는데 주인의 설명에 의하면 매년 후투티가 찾아온다고 하였다.

충주에서 번식하는 후투티 2005. 5. 22
후투티는 긴 벼슬 깃이 특징적으로 서면 톱날처럼 된다. 머리부에 눕힌 상태로는 그대로 세워도 이렇게는 안되므로 올리는 순간에 깃 뿌리가 90도 회전하게 된다. 암수 동일하다.
2.생태
번식지 등 장기 서식하는 지역에서는 서식시 내에 쉴수 있는 또는 보금자리로 이용될 수 있는 잡목림등이 필요하다. 보금자리에 대해서는 유조가 수풀 가의 소나무 지상 약 8m의 가지에 멈추어서 몸을 가지에 붙여서 나무의 일부처럼 하여 자는 것이 관찰되었다.
후투티는 번식에 성공한 장소는 그 후도 수년간 계속하여 번식 장소로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수컷이 작년에 번식에 성공한 장소에 돌아오고 돌아와서는 지저귐을 시작한다. 주로 인가(人家)등의 인공 건축물의 구석을 이용하지만 돌담 구석에 번식 예도 있다. 외국에서는 나무 둥치에서 번식한 예가 많다. 둥지는 스스로 만들지 않고 직박구리나 참새 등의 오랜 둥지를 이용하기도 하고 혹인 직접 지면에 산란한다. 포란은 암컷만이 하며 그 사이에는 암컷은 거의 둥지에서 나오지 않는다. 수컷은 포란하는 암컷을 위해 둥지까지 먹이를 나른다.
산란은 하루에 하나씩 낳는다. 후투티는 산란과 동시에 포란을 개시하기 때문에 부화에 시차가 발생하고 성장 중의 새끼는 크기 차이가 생긴다.

후투티 형제. 우리 덩치 차이가 많이 나는가요? 2006.5.10 경기도 교하
조사 중의 새끼를 포획해보니 새끼는 일제히 엉덩이을 올려서 똥을 날려버리고 꼬리 깃에 붙은 지선(脂腺)에서 부패한 기름과 비슷한 대단한 냄새가 났다. 이 것은 외적의 침입에대비한 방위행동이라고 생각된다. 작년 광릉 수목원 마을에서 만난 한 농민은 후투티가 아주 냄새가 많이 나는 새로 기억하고 있었다. 이 냄새가 지선에서 나오는 냄새이다.
새끼에게 주는 먹이 중 먹이가 판명된 196가지 중에 80% 이상이 땅강아지를 중심으로 하는 지중성 동물이었다. 이것은 지중성의 동물 채식에 꽤 적응하고 있는 후투티 형태에서도 물어볼 수 있다. 그러나 유충 등 지표성 동물도 18% 이상 포함된 것으로부터 후투티는 먹이의 종류, 채식환경, 채식방법 모두 예상외로 다양한 듯하다.

후투티의 먹이는 주로 땅강아지이다. 땅속의 땅강아지 위치를 정확히 찾아서 찾아내는 모습이 놀랍다. 2006.5.10 경기도 교하
먹이 주기 회수는 육추 중기의 하루 80회를 최대로 하여 새끼의 성장에 따라서 감소하고 둥지서기 기간에는 약 15회까지 감소했다. 그리고 그 반대로 먹이를 줄 때 어미의 ‘구우~이’라는 발성은 증가하고 둥지서기 기간에는 둥지로 돌아올 때 반드시 발성하였다. 이것은 어미와 새끼의 커뮤니케이션이고 또한 어미가 새끼에서 둥지서기를 채촉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새끼는 포란 후 약 18일에 부화하고 약 27일에 둥지서기를 한다. 둥지서기는 일제히 하지 않고 하루 1~2마리씩 수일에 걸쳐서 둥지를 선다. 새끼는 꽤 비상력이 붙어서 둥지를 서고 둥지서기후 바로 수백미터를 비행할 수 있다.
후투티는 년 2회 번식하는 경우가 많다. 제 1 회 째 새끼가 둥지를 서면 바로 제 2 회 번식이 시작된 예도 있지만 많게는 약 한 달 후에 두 번째 번식을 개시한다. 제 2 회 번식에서 새끼의 숫자는 제 1 회 때보다 적고 반 정도인 경우가 많다.
번식 종료후의 생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번식한 쌍의 수컷이 8월에 둥지에서 수km 떨어진 곳에 한참 동안 체제한 예가 있고 대부분 그 동안까지 번식지에 머물고 그 이후 날아가는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드물게 월동하고 있다는 관찰 예도 있다.

아기 후투티의 바같 구경. 2006.5.10 경기도 교하
[쉬어가는 페이지]교하동네 후투티 둥지 발견기
오늘 나는 교하동네에 자동차를 운전해 가면서 후투티 한쌍이 먹이를 물고 날아가는 모습을 보았다. 온 동네를 이잡듯이 뒤졌다. 그 노력의 결과 후투티를 찾을 수 있었다...라고 하면 거짓말이란 것을 독자들은 다 아실 것이다. 그러나 위의 문장에서 ‘나’ 대신에 다른 새 친구 T씨 이름으로 바꾸면 위 문장은 참이다. 오늘 오후에 다미양으로부터 후투티 둥지가 집근처에 있다는 말을 듣고 바로 차를 몰고 달려갔다. 주위에 큰 건물이 없고 여기저기 개발 중인 마을에 미로처럼 펼쳐있는 도로를 훑어면서 다미양과 몇 번이나 길을 헤매야했다. 헤매다 보니 후투티가 번식하고 있는 기와집 건물을 발견했다.
근데 놀라운 사실을 다미양으로부터 들었는데 어제 한 새 친구 T 아저씨가 이 동네를 이잡듯이 뒤져서 후투티를 발견 하셨다한다. 아마도 이 글을 보시는 분들도 실제로 가보시면 그 동네에서 후투티를 발견한다는게 얼마나 어려운지를 실감하실 것이다. T씨의 수고 덕분에 2006년도 버전 후투티를 촬영할 수 있었다. 감솨합니다.

올해도 파랑새가 왔어요.2006.5.9 경기도 파주 교하
나레이션
유라시아대륙과 아프리카 대륙에 넓게 분포하는 후투티. 직박구리 크기의 철새로 혼수나 남서제도에 옵니다. 이와테현, 나가노현, 히로시마현 등에서는 번식기록도 있습니다. 남서제도의 요나구니섬이나 이시카와현의 헤구라섬에서는 매년 3~4월에 걸쳐서 정기적으로 통과하는 개체가 관찰됩니다. 울때눈 주로 3음절로 웁니다만 2음절이나 4음절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