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잡학]-51-물꿩

노고지리 | 2007-09-01 19:33:53
조회수 89 | 추천 4
 

[새잡학]-51-물꿩

 

 

세계적으로 물꿩류는 8종이 있는데 아프리카, 아시아, 호주, 중남미 열대지역에 분포하고 있다. 영명은 Pheasant-tailed Jacana인데 Jacana란 남미의 인디오들이 부르는 이름을 포르투갈어로 바꾸어부른 이름이다. 통상 도요목으로 분류하지만 꼬리를 올리는 동작이나 여러 형질이 뜸부기와 비슷하여 두루미목으로 분류하기도한다.


우리나라에서 물꿩의 번식이 관찰된 것은 2004년으로 제주도에서 김은미외 두 사람이 관찰한 것으로 첫 관찰이라 생각된다. 야조회 저널 ‘2005년 정기보고회’ 자료집을 보면 이 물꿩은 교미 후 한 개의 알을 산란했으나 번식에는 실패했다. 이 보고서를 읽어 보면 물꿩 교미에 대해 아주 자세한 관찰을 적고 있다.

이후 번식은 매년 발견되었는데 2006년 제주도(야조회 홈페이지 강희만), 2007년 제주도(버더디비)에 번식하여 새끼를 키우는 사진이 올라와 있다. 물꿩에 대한 관찰은, 동 보고서를 보면 ‘1993년 주남저수지에서 처음으로 관찰(박등, 1995) 1998년 제주도 종달리에서 1개체, 2003년 제주도 하도리에서 1개체가 관찰되었다’라고 기재되어있다. 버더디비에 올라온 자료를 보면 2003년 서산(김현태)에서 물꿩이 발견되었고 2007년에도 발견되고 있다. 흥미로운 점은 2005년 11월에 부산 낙동강에서 겨울깃이 관찰된 점이다(김동현).


근년 물꿩을 갑작스런 출현을 두고 지구 온난화와 연결시켜 생각할 수도 있는데 반드시 그렇게만 생각할 수는 없는 것같다. 우리보다 자료가 많이 축적된 일본을 보면 아오모리에 관찰된 기록이 보이는데(일본조류목록 개정 6판) 아오모리는 우리나라의 원산과 비슷한 위도이다. 또 물꿩이 희귀조이긴하나 관찰된 지역은 많이 보이며 이바라키, 동경, 시즈오카, 아이치, 시가, 와카야마, 오카야마, 야마구치(모두 혼슈 지방) 등으로 각처에서 발견되고 있어 우리도 탐조인구가 많았더라면 과거에 발견될 가능성도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겨울깃의 경우도 일본에는 심심찮게 발견되는 듯하다. 야조590에도 사진과 기록이 기재되고있다. 단 번식이 발견된 기록은 찾을 수없었다.  


물꿩은 소중형의 섭금涉禽으로 발가락이 길고 발이 커서 수련 등의 부초浮草 위를 날렵하게 뛰어 다닐 수있다. 부리는 편평하고 벼슬이나 액판이 있는 녀석도 있다. 날개에 가시가 보이고 꼬리 깃은 10매로 길게 뻐친다. 학명의 종소명은 외과 의사를 의미하는데 이것은 날개에 있는 가시가 외과의사의 메스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웅동색雌雄同色이며 암컷이 약간 크다. 둥지는 부초 위에 죽은 풀을 겹쳐 만든다. 알은 통상 4개를 산란하며 방수막으로 덮이고 광택이 있다. 물이 넘치거나 홍수가 질 때는 알을 목과 가슴 사이에 끼우기도 하고 부리로 안전한 장소로 운반하기도한다. 아래 동영상에도 비가 와서 알을 부리로 옮기는 장면이 촬영되어있다. 동영상을 제공하신 분은 한국조류보호협회 서일성 부회장님인데 재작년 제주도에서 촬영하셨다한다, 촬영 자료를 보관하시다가 공개를 결심하고 필자에게 연락이 되었다. 감사드린다. 포란은 22~24일(조명사전, 야마시나 자료 26일)인데 날개와 옆구리에 알을 끼워 포란하기도한다. 새끼는 조성성早成性으로 부화하면 바로 바로 뛰어다니거나 헤엄치거나 잠수까지도 할 수있다. 물꿩은 잘 이동을 하지 않는 조류이나 비번식기에는 이동하여 수백마리씩 무리를 만드는 일도 있다.


먹이는 잡식성으로 식물의 종자나 뿌리 곤충 조개 등을 먹는다. 일부다처로 포란, 새기키우기는 수컷이 하고 암컷은 7~10둥지에 산란하기도 한다.

자료:야조회 2005년 정기보고회. 야마시나조류연 백과사전, 월간버더, 조명사전, 일본조류목록 개정 제 6판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7
임백호
2007-09-01 19:42:43

임백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임백호
2007-09-01 19:42:44

수고 많으셨습니다

샐리디카
2007-09-02 01:13:05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새아빠
2007-09-11 10:26:49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새아빠
2007-09-11 10:26:51

자료 감사합니다...^^
서일성부회장님은 동영상을 주로 하시더라구요.. 사모님은 망원스틸하시구..^^
늘 건강하십시오..

하늘사랑
2007-09-16 16:31:40

하늘사랑님이 추천하셨습니다.

하늘사랑
2007-09-16 16:31:42

자세히 소개해 주시니 물꿩에 대해 박사가 된 듯한 기분입니다
자료 감사합니다

커뮤니티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7,466 갤러리 남한산성에 반딧불이 [6] 임백호 2006.06.26 71
45,227 생태/해외 천수만의 다람쥐.^-^ [9] 시몬피터 2006.06.25 853
45,691 자유 구해봅니다. EF 400mm 2.8 (구형렌즈) [5] 시니피앙 2006.06.25 160
47,465 갤러리 털중나리? [6] 시몬피터 2006.06.22 61
48,033 새이름 이넘은 또 뭐지...시끄러운새^^ [10] 둘리 2006.06.21 1,202
48,032 새이름 무슨새인가요?(노랑때까치인것도 같고...) [11] 둘리 2006.06.21 1,019
47,464 갤러리 폭식자 [9] 접사쟁이 2006.06.18 60
45,690 자유 가입 인사가 늦었군요. [5] 얼룩소 2006.06.18 139
48,031 새이름 무슨 새의 알안지 알 수 있을까요? [16] 산바람 2006.06.18 965
48,030 새이름 무슨 새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11] 얼룩소 2006.06.17 640
47,463 갤러리 튜울립나무꽃 [5] 샐리디카 2006.06.17 63
48,029 새이름 오리종류? [5] 자유새 2006.06.15 587
45,689 자유 흰색황조롱이 [6] 행복한새야 2006.06.15 173
47,462 갤러리 MACRO 180mm 로 담은 제비의 비행 [7] 지로 2006.06.15 5
47,461 갤러리 앵두와 산딸기 [3] 샐리디카 2006.06.14 60
45,688 자유 폭우로 훼손된 장다리물떼새의 둥지.^-^ [10] 시몬피터 2006.06.14 164
45,687 자유 오수를 즐기는 너구리.^-^ [6] 시몬피터 2006.06.14 113
47,460 갤러리 나비들..^^ [3] 샐리디카 2006.06.12 66
48,028 새이름 이새는..왜가리 혼혈일까요..?? [10] 샐리디카 2006.06.12 641
47,459 갤러리 담양 메타스콰이어 길 [6] 지로 2006.06.10 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