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관련 정보입니다.

황조롱이 | 2011-02-01 01:08:31
조회수 138 | 추천 6
현재 우리나라에는 구제역 및 조류인플루엔자가 여기저기서 계속하여 발생하고 있어 가슴 아픈 일들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구제역은 그렇다 치더라도 조류인플루엔자의 경우에 몇가지 당부의 말씀을 드리고자 하여 글을 써봅니다.
 
일본에서도 두루미류에서 발생하고 있어 많은 안타까움이 있는데,
이 외에도 큰고니나 다른 오리류에서도 발생이 연속적으로 보고 되고 있습니다.
댕기흰죽지에서 발견되었고, 고방오리, 아마도 쇠오리 등이 포함되었다는 보고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몇종에서 확인된 바 있는데
그 종을 나열하자면
 
큰고니(경기도 팔당대교쪽에서 사체로 발견)
원앙 (경남 사천시에서 폐사체 혹은 탈진된 상태로 발견)
가창오리 (전남 영암군에서 농약중독 폐사체 검사하던 중 발견)
수리부엉이 (충남 서산 2건, 충남 예산 1건, 전부 살아서 발견된 후 1일 이내에 폐사. 경기도 팔당댐 인근(추정이지만 가능성 있음 203일 후 결과가 나올 것임))
청둥오리 (전북 익산, 충남 천안에서 AI survey 과정에 분변에서 확인)
야생기러기(아마도 쇠기러기 : 충남 아산 인주면, 폐사체)
등이 확인되었습니다. 경남에서 발생한 것은 청둥오리가 포함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제가 알기로는 두 건 모두 원앙이었습니다.
 
이중 가창오리와 청둥오리를 제외한 개체들은 고병원성조류인플루엔자에 취약한 것으로 보이며
모두 폐사하거나 곧 폐사하였습니다.
 
특히 올해 들어 야생조류에서 많이 확인되는 특징이 있는데
제가 직접 진료하거나, 부검하고, 청진한 내용을 기본으로 수리부엉이 사례를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체격은 정상입니다 물론 만져보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는데 권장드리지 않습니다.
체격이 정상인 이유는 음... 바이러스에 의한 임상증상의 발현이 매우 빠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기아로 인해 발생하는 근육손실이 상대적으로 적은 것으로 보입니다.
두번째 매우 빠르게 뇌염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주된 증상은 균형을 잡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쓰러져 움직이지 못하여 일으켜 세워놔도 곧 다시 쓰러집니다.
머리의 진전 즉 떨림이 발생합니다. 부들부들 떨기도 하죠.
자극에 대한 반응이 매우 강렬합니다. 손만 대도 부들부들 떨거나 과도한 몸짓이 나타납니다.
사경 즉 목이 돌아갑니다. 한쪽으로 돌기도 하고 아예 목 전체가 뒤로 꺾여 뒤집어지기도 합니다.
균형을 잡고 얼어서지 못하기도 하며 심하게는 아크로바틱한 자세로 뒤로 덤블링을 연달아 하기도 합니다. 모두 뇌 감염에 따른 신경증상으로 보입니다.
눈의 동공 수축과 이완이 각각 따로 매우 빠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홍채의 경련이라고나 할까요?
그외 부러지거나 다친 흔적이 전혀 보이지 않고 출혈 등도 없습니다.
 
일본 사례에서도 그렇지만 이러한 단일개체(몇십마리가 아닌)에서는 조류인플루엔자 간이 키트검사는 절대로 신빙성이 없음을 잘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그게 확실하다고 이야기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제가 그랬다고" 말씀해주시기 바랍니다. 절대 신뢰성 없습니다.

이러한 개체를 발견한 경우에는 가급적 손 대지 마시고 종이 상자 등을 이용하여 덮어두시기 바랍니다.
바로 해당 행정관청의 축산과 혹은 해당 광역단체에 위치하고 있는 가축방역기관 주로 가축위생시험소, 축산위생시험소 등에 연락하셔서 현장에서 수거해가도록 요청해야 하며, 전화를 받은 사람이나 담당자에 대한 성명, 연락처를 명확히 받아두도록 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귀찮아서 안 나오는 공무원이 있을 수 있는데 책임소재 파악을 위해 알아두시는 게 좋습니다. 구제역 퍼진 과정을 보시면 압니다.
 
정 연락이 안되시면 제게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O1O-6671-8275입니다.
 
그리고 혹시라도 직접 접촉을 하신 경우라면 주위의 모든 분에 대한 인적사항을 파악하시도록 하고(접촉자), 이동경로도 알아두시는 게 좋으며
가금이 있는 곳 혹은 야생동물을 사육하고 계신 분은 당분간 현장에 안 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인원점검을 하는 이유는 타미플루 등의 예방제제 투여를 원활하기 하기 위함입니다. 이후 감기 등의 증상이 있는 분은 빨리 병원에 방문하시길 권합니다.
 
제 경우 부검 한번 하고서 저희 구조센터 동물들 모조리 살처분 당해야 했습니다.
건강을 위해서는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알코올 등으로 손을 씻으시고, 한번 더 비누로 씻으시기 바랍니다. 해당 지역의 보건소에 가면 어쩌면 손 소독제 한 병을 통째로 줄 수도 있습니다. 목욕 등을 강력하게 권장드립니다.
신발은 가급적 세제를 이용해 빠시는 게 좋고, 10일 이상 안 신으시는 것이 좋을 듯 하며
옷도 빨아 입으시는 게 좋겠습니다.
차량을 이용하셨다면 차량은 내외부 세차 하시는 것을 권합니다. 물론 요즘 여기저기서 정말 많이도 무료 살균을 해주기는 합니다만...
새에게 접근해야 하는 상황이시라면 1회용 비닐장갑이라도 착용하시길 바라며, 신발은 비닐봉투로 감싸 신으시고 현장 접근하신 후 새를 만지거나 수거하시고
나중에 비닐봉투면 벗겨 폐사체와 함께 처리하시면 되겠습니다.
 
말이 길었습니다만, 올 겨울은 유난히 길고 복잡하군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라겠습니다.
 
그럼...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11
목포인
2011-02-01 01:21:26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박흥식
2011-02-01 07:24:41

박흥식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박흥식
2011-02-01 07:24:42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임백호
2011-02-01 09:31:53

임백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임백호
2011-02-01 09:31:54

귀한정보 감사함니다^^

가무락
2011-02-01 13:33:24

정보 감사합니다

ㅇㅅㅎ
2011-02-03 17:31:52

ㅇㅅㅎ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쇠청다리도요
2011-02-20 19:02:19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로첸
2011-06-14 18:55:18

로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로첸
2011-06-14 18:55:20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박포공
2012-04-11 22:22:15

박포공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커뮤니티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7,689 갤러리 명자나무꽃 [6] 샐리디카 2008.01.18 6
46,154 자유 새반 물반.^-^ [9] 시몬피터 2008.01.17 74
45,294 생태/해외 눈밭 새의 흔적 [12] 달맞이꽃 2008.01.17 1,817
48,549 새이름 * 새매가 맞는지요? [6] 구름 2008.01.16 536
48,548 새이름 할미새의 정확한 아종이름이 궁금합니다 [5] 까비아빠 2008.01.15 880
46,153 자유 마음 아픈 사진.... [15] 언제나파란 2008.01.14 77
46,152 자유 재두루미 동영상 [9] 문성호 2008.01.11 74
48,547 새이름 동정 부탁드립니다. [2] 달맞이꽃 2008.01.11 549
48,546 새이름 세가락도요? [4] 달맞이꽃 2008.01.11 479
46,151 자유 먹이주기 행사 [3] 하나두나네 2008.01.09 109
46,150 자유 선.정릉탐조(1월8일) [16] 샐리디카 2008.01.09 80
46,149 자유 짧은 여행 - 하얼빈과 빙등제 [10] 재갈매기 2008.01.09 90
47,688 갤러리 너구리의 죽음 [8] 달맞이꽃 2008.01.08 13
48,545 새이름 황조롱이와 삵으로 보입니다. 고수님들은 어떠신지요~ ^^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6] 골드로드 2008.01.08 510
46,148 자유 재미나는 순간들 [15] 털보아저씨 2008.01.07 95
46,147 자유 탄천탐조(1월7일) [15] 샐리디카 2008.01.07 92
47,687 갤러리 여수 돌산 겟바위 [2] 비둘기조롱이 2008.01.07 2
48,544 새이름 무슨흰죽지인지요.. [12] 샐리디카 2008.01.05 812
47,686 갤러리 남한산성에 겨울너구리 [8] 임백호 2008.01.03 1
46,146 자유 안양천에서 비오리를 만나다. [7] 산바람 2008.01.02 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