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낙동강하구

재갈매기 | 2006-11-14 18:25:17
조회수 83 | 추천 5
일상에 찌둘려 살다보면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생기지요, 삶이 고단하다고 생 각되어지면 우리는 바람을 쐬러 갑니다. 주남을 가나 낙동강하구를 가나 이제 심심하지 않습 니다. 겨울철새들이 이제 겨울의 자리를 잡아 한가득 공간을 메웁니다. 멀리 시베리아와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온 겨울철새 중에서도 큰고니는 하구의 진객으로 명지 갯벌을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큰기러기도 왔고, 홍머리오리, 고방오리, 제일 많은 청둥오리, 흰죽지, 쇠오리... 수많은 철새 중에서도 큰고니가 으뜸의 자태를 보입니다. - 명지갯벌에서, 뒤에 민물가마우지떼가 보이지요... - 멀리서 찍어 희미하지만 가마우지떼는 소란스럽다는 느낌이 들지요... - 붉은 목인식표를 한 고니. "2K22"란 표식이 있는데 러시아에서 부착한 것으로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왔다더군요. 그날 명지에서 이상한 탐조인을 보았습니다. 대전의 국립모연구원인데 몽고에서 발신장치를 단 고니가 낙동강하구로 날아왔는데 그 고니를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반경 500m까지는 나오 는데... 아무턴 연구원은 그 고니를 찾았는지 궁금하네요. - 가마우지가 보이시나요? 가까이 접근하면 아무래도 새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멀리서 망원경으로만 관찰하다보니 사진들이 좀 그렇습니다. 목인식표를 한 큰고니는 무려 60배율로 찍은 것이랍니다. - 을숙도 남단의 풍경 하구모임에서도 겨울철을 맞아 도요물떼새 개체수 조사에서 겨울새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이 혹사당한다고 투정이 나옵니다.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오리류들은 구분이 어 렵습니다. 더구나 접근하면 날아다니는 오리들이 많아 도통 더 어렵습니다. - 을숙도 남단의 고니들 혼자 을숙도남단으로 가서 고니들을 구경했는데 즐거이 노니는 녀석들을 방해하기 싫어 멀리 서 보았는데 오전 9시 경이라 도대체 핀이 맞지 않았습니다. 알데바란동무는 육지 쪽을 담당하고 제가 속한 조는 보트를 타고 조사를 했습니다. 접근을 허용치 않아 움직이는 배안에서 쌍안경 보랴, 어떤 종인지 파악하랴, 몇 마린지 세랴... 암 턴 어려워 회장께 다 떠넘기고... - 마도요 무리들입니다. 그러나 차츰 철새들의 윤곽이 들어오고 작은 무리는 어려움 없이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하 구를 가르는 바람이 오후에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하구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쓸모없는 땅이라고 사람들은 우기고 있습니다. 녹산공단의 공장용지가 부족하니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쓸모없는 신호리갯벌을 메워 170만평 부지를 만들어 달라. 해수부장관 왈 긍 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씰데없는 하구의 저녁모습입니다. - 보이는 섬이 거제도입니다. - 가덕도의 연대봉입니다. 상공에 제트기 2대가 보이시는지요... - 아미산에서 바라본 하구의 전경입니다. 보너스, 유난히 철(鐵)새가 많이 보이는군요. 추락하는 것들은 날개가 있다? - 높은 상공을 나는 여객기이더군요. 암턴 이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인데 추우니 그래도 뭔가 부담스럽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쇼스타코비치의 WaltzⅡ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11
시몬피터
2006-11-14 18:48:15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시몬피터
2006-11-14 18:48:15

낙동강하구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낙동강 소식 자주올려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신호리갯벌을 꼭 지켜 주세요.^-^

노고지리
2006-11-14 19:14:59

노고지리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노고지리
2006-11-14 19:14:59

멋있습니다. 근데 고니가 3000마리 와 있다고 하쎴는데 헤아려봤슈?

새아빠
2006-11-14 19:34:20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새아빠
2006-11-14 19:34:21

잔잔하지만 느낌이 강한 글입니다...^^
멀리서 소식을 알 수있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재갈매기
2006-11-14 20:37:40

물론이지요. 3000마리라...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청둥오리는 한곳에서 1500여개체, 정체적으로 만여마리나 와 있답니다.

샐리디카
2006-11-14 22:33:51

와~~~ 먼곳 소식을 생생하게 보는듯합니다. 새들이 들어있는 풍요로운 아름다운 풍경들에.. 한동안 눈을 못 떼겠습니다.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감상 잘 하고갑니다. ^^

샐리디카
2006-11-14 22:33:52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노고지리
2006-11-15 05:11:32

고니류가 3000마리라면 주디(부리)에 구두약 칠한 것도 있겠는데요. 열심히 찾아보셔 특종 사진도 올려주세용

바람의나라
2006-11-16 18:49:42

바람의나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커뮤니티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5,737 자유 궁리포구 [10] 바람의나라 2006.09.24 90
48,104 새이름 도요들입니다....종류좀 알려주세요 ^^;; [4] 바람의나라 2006.09.24 734
48,103 새이름 KHAO SAM ROI YOT의 철새들 [1] [9] 지영아빠 2006.09.23 903
48,102 새이름 청다리도요인가요? [11] 시몬피터 2006.09.22 658
48,101 새이름 청다리도요사촌일까요? [6] 시몬피터 2006.09.22 485
47,533 갤러리 불갑사[佛甲寺] 의 꽃무릇 [4] 지로 2006.09.22 7
45,736 자유 SSMP 2006년 조사결과 보고회 알림 [5] 김현태 2006.09.22 62
47,532 갤러리 철새 들이 오기 시작 합니다. [7] 지로 2006.09.21 9
48,100 새이름 이 녀석도 누구라고 보아야할까요? [5] 김현태 2006.09.21 910
48,099 새이름 이 꺅도요는 누구라고 보아야할까요? [5] 김현태 2006.09.21 856
48,098 새이름 이 꺅도요는 누구인지요? 김현태 2006.09.21 852
48,097 새이름 무슨 꺅도요인지요? 김현태 2006.09.21 806
48,096 새이름 꺅도요류 다시 올려봅니다. [2] 김현태 2006.09.20 927
48,095 새이름 꺅도요의 구별키가 median coverts를 말하는 것인지요? [2] 김현태 2006.09.20 873
47,531 갤러리 산성에 다람쥐 [3] 임백호 2006.09.20 8
48,094 새이름 같은 꺅도요인가요..... [12] 바람의나라 2006.09.20 438
48,093 새이름 새 이름 질문입니다 [2] 자유새 2006.09.20 423
48,092 새이름 이꺅도요들도 꺅도요사촌으로 보아야할까요? [7] 김현태 2006.09.20 1,100
45,103 자료 Yellow Wagtail(긴발톱할미새) [8] 김현태 2006.09.19 7
47,530 갤러리 풀꽃술잔나비 [3] 행복한새야 2006.09.19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