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낙동강하구

재갈매기 | 2006-11-14 18:25:17
조회수 10 | 추천 5
일상에 찌둘려 살다보면 우리가 뭘 하고 있는지 하는 의문이 생기지요, 삶이 고단하다고 생 각되어지면 우리는 바람을 쐬러 갑니다. 주남을 가나 낙동강하구를 가나 이제 심심하지 않습 니다. 겨울철새들이 이제 겨울의 자리를 잡아 한가득 공간을 메웁니다. 멀리 시베리아와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온 겨울철새 중에서도 큰고니는 하구의 진객으로 명지 갯벌을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왔습니다. 물론 큰기러기도 왔고, 홍머리오리, 고방오리, 제일 많은 청둥오리, 흰죽지, 쇠오리... 수많은 철새 중에서도 큰고니가 으뜸의 자태를 보입니다. - 명지갯벌에서, 뒤에 민물가마우지떼가 보이지요... - 멀리서 찍어 희미하지만 가마우지떼는 소란스럽다는 느낌이 들지요... - 붉은 목인식표를 한 고니. "2K22"란 표식이 있는데 러시아에서 부착한 것으로 캄차카반도에서 날아왔다더군요. 그날 명지에서 이상한 탐조인을 보았습니다. 대전의 국립모연구원인데 몽고에서 발신장치를 단 고니가 낙동강하구로 날아왔는데 그 고니를 찾고 있는 중이랍니다. 반경 500m까지는 나오 는데... 아무턴 연구원은 그 고니를 찾았는지 궁금하네요. - 가마우지가 보이시나요? 가까이 접근하면 아무래도 새들에게 피해를 줄 것 같아 멀리서 망원경으로만 관찰하다보니 사진들이 좀 그렇습니다. 목인식표를 한 큰고니는 무려 60배율로 찍은 것이랍니다. - 을숙도 남단의 풍경 하구모임에서도 겨울철을 맞아 도요물떼새 개체수 조사에서 겨울새로 바꾸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회원들이 혹사당한다고 투정이 나옵니다. 접근을 허용하지 않아 오리류들은 구분이 어 렵습니다. 더구나 접근하면 날아다니는 오리들이 많아 도통 더 어렵습니다. - 을숙도 남단의 고니들 혼자 을숙도남단으로 가서 고니들을 구경했는데 즐거이 노니는 녀석들을 방해하기 싫어 멀리 서 보았는데 오전 9시 경이라 도대체 핀이 맞지 않았습니다. 알데바란동무는 육지 쪽을 담당하고 제가 속한 조는 보트를 타고 조사를 했습니다. 접근을 허용치 않아 움직이는 배안에서 쌍안경 보랴, 어떤 종인지 파악하랴, 몇 마린지 세랴... 암 턴 어려워 회장께 다 떠넘기고... - 마도요 무리들입니다. 그러나 차츰 철새들의 윤곽이 들어오고 작은 무리는 어려움 없이 파악이 됩니다. 그리고 하 구를 가르는 바람이 오후에는 시원하게 느껴졌습니다. 하구는 아름답습니다. 그러나 쓸모없는 땅이라고 사람들은 우기고 있습니다. 녹산공단의 공장용지가 부족하니 부산 상공회의소에서 쓸모없는 신호리갯벌을 메워 170만평 부지를 만들어 달라. 해수부장관 왈 긍 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 씰데없는 하구의 저녁모습입니다. - 보이는 섬이 거제도입니다. - 가덕도의 연대봉입니다. 상공에 제트기 2대가 보이시는지요... - 아미산에서 바라본 하구의 전경입니다. 보너스, 유난히 철(鐵)새가 많이 보이는군요. 추락하는 것들은 날개가 있다? - 높은 상공을 나는 여객기이더군요. 암턴 이제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겨울은 추워야 제 맛인데 추우니 그래도 뭔가 부담스럽습니다. 감기 조심하시구요...
쇼스타코비치의 WaltzⅡ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11
시몬피터
2006-11-14 18:48:15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시몬피터
2006-11-14 18:48:15

낙동강하구의 멋진 모습을 보여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낙동강 소식 자주올려 주시길 진심으로 바라며,
신호리갯벌을 꼭 지켜 주세요.^-^

노고지리
2006-11-14 19:14:59

노고지리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노고지리
2006-11-14 19:14:59

멋있습니다. 근데 고니가 3000마리 와 있다고 하쎴는데 헤아려봤슈?

새아빠
2006-11-14 19:34:20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새아빠
2006-11-14 19:34:21

잔잔하지만 느낌이 강한 글입니다...^^
멀리서 소식을 알 수있어 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재갈매기
2006-11-14 20:37:40

물론이지요. 3000마리라... 하루가 다르게 불어나고 있습니다. 청둥오리는 한곳에서 1500여개체, 정체적으로 만여마리나 와 있답니다.

샐리디카
2006-11-14 22:33:51

와~~~ 먼곳 소식을 생생하게 보는듯합니다. 새들이 들어있는 풍요로운 아름다운 풍경들에.. 한동안 눈을 못 떼겠습니다. 멋진 배경음악과 함께 감상 잘 하고갑니다. ^^

샐리디카
2006-11-14 22:33:52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노고지리
2006-11-15 05:11:32

고니류가 3000마리라면 주디(부리)에 구두약 칠한 것도 있겠는데요. 열심히 찾아보셔 특종 사진도 올려주세용

바람의나라
2006-11-16 18:49:42

바람의나라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자유게시판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5,694 자유 홀씨이야기 여름방학 탐조 장비 특별기획전 [4] 뜸부기 2006.07.10 13
45,693 자유 첩보영화 같은 국제 해커단 [7] 언제나파란 2006.07.04 37
45,692 자유 가락지 달기에 대해서.. [3] 행복한새야 2006.06.30 37
45,691 자유 구해봅니다. EF 400mm 2.8 (구형렌즈) [5] 시니피앙 2006.06.25 42
45,690 자유 가입 인사가 늦었군요. [5] 얼룩소 2006.06.18 21
45,689 자유 흰색황조롱이 [6] 행복한새야 2006.06.15 31
45,688 자유 폭우로 훼손된 장다리물떼새의 둥지.^-^ [10] 시몬피터 2006.06.14 22
45,687 자유 오수를 즐기는 너구리.^-^ [6] 시몬피터 2006.06.14 17
45,686 자유 어디에 쓰는 물건인고? [6] 푸르미 2006.06.06 19
45,685 자유 사람이 먼저인가? 동물이 먼저인가? [7] 제비물떼새 2006.06.05 20
45,684 자유 새집 구입 희망 [3] 행복한새야 2006.05.30 27
45,683 자유 남양주시 진접 탐조/060520 [10] 샐리디카 2006.05.22 43
45,682 자유 뿔종다리의 죽음 [10] 시니피앙 2006.05.19 43
45,681 자유 일산/ 경기 근처의 물총새 촬영지를 아시는 분,,, ??? [2] 만만이 2006.05.08 37
45,680 자유 왕송저수지 [16] 시니피앙 2006.05.08 36
45,679 자유 국내 미관찰조류 발견 (국립공원관리공단 사진 제공) [12] 행복한새야 2006.05.03 36
45,678 자유 첫만남의 슬픔 [14] 푸르미 2006.05.02 27
45,677 자유 가입인사 드립니다. [7] 길드홀 2006.05.02 11
45,676 자유 티벳의 천장 (죽은자의 떠나는 모습) [6] 행복한새야 2006.05.01 13
45,675 자유 제가여....꼭봐주셈 [5] 미카엘 2006.04.29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