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두루미...
어제 일요일, 배달해 온 아침 도시락을 늦게 시간을 내어 다롄 삼림(森林)동물원에 택시를
타고 갔습니다. 여기는 이른 봄인지 인파가 거의 없이 한가했습니다.

- 해군광장 옆에 있는 다롄항구설계연구소, 중국의 항만설계회사로 이곳은 다롄항만 관리부
터 모든 것을 관장하는 곳입니다. 여기에 출근하여 한국도면을 중국실정에 맞는 현지화 도
면작업을 하는 것이지요. 부두는 중국사정에 맞게 설치되었는가, 도로는 중국기준으로 되
었는가, 파일의 공법은 중국실정에 맞게 설계되었느냐... 한마디로 중국 변환설계이지요.

- 다롄시내에 많이 심어져있는 가로수인데 어떤 잎과 꽃을 피워낼지 궁금합니다.
가서 제일 먼저 만난 것이 두루미입니다. 열 여 마리가 있었는데... 먹이는 조기를 주더군
요. 바로 옆에 공작 서른 마리 정도 있었고 바로 더 옆에 타조가 있었습니다. 무신, 동물원
에 괭이갈매기 소리가 들려 고개를 돌려보니... 조금 옆에 둥근 새장에 두루미 열 여 마리
가 있었는데 거기에는 괭이갈매기도 열 여 마리, 재갈매기도 2마리가 있었습니다.

제법 올라가니 황조롱이와 말똥가리, 매가 있었는데...

관심있는 것이 새들이라 다른 것들은 보지 않았는데 참 넓더군요. 제법 올라가니 저수지만
한 호수가 있었습니다.

- 날이 따스하면 여기서 사람들이 보트놀이를 한답니다.
근데 큰고니 두 마리가 상류 쪽 다리 밑으로 가더군요. 하여 상류로 올라가니 기가 막혔습니
다. 남쪽에서 보지도 못한 황오리와 쇠기러기... 하여튼 오리판이더군요.

- 황오리와 큰기러기...

- 천년기념물 개리...

- 가창오리...
거위에다 청둥오리, 흰죽지, 검은댕기, 고니, 큰기러기...
애들이 먹이를 들이밀자 바로 눈앞에까지 오더군요...
아, 여기는 동물원이지...

- 오리들 흩어진 먹이를 먹는 참새들...
또 1Km 정도를 걸어간 곳이 열대조류관이었습니다.

- 열대조류관의 모습인데 열대조류와 팬더,
그리고 완전히 깡패같이 시비를 거는 펠리칸까지...
열대조류와 팬더, 펠리칸인데 실내이고 특히 팬더와 펠리칸은 너무 어두웠습니다.
창으로 부리를 툭툭치는 펠리칸은 정말 인간을 봉으로 생각하더군요.

독수리와 참수리들은 우리가 넓더군요. 또 걸어서...

- 관두루미...

- 무슨 두루미지요?
황새가 없어 아쉬웠지만 동물원이므로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 공작...

잠시 간의 동물원 나들이였지만 다리가 제법 아팠고, 동물원이라 아쉬웠지만 오리류들을
바로 눈앞에서 보면서 그들의 눈동자를 보았다는 것만 의미를 두렵니다.
신화서점(국영서점)에 가 보니 중국조류도감이 없어 못 샀고,
다롄시 탐조모임도 못 찾았습니다.
참, 어치와 박새는 보았고, 백할미새 같이 보이는 산새는 동정도 하기 전에 날아가버려시
리...
양지바른 곳에 복숭아, 자두꽃들이 여기 피고 있습니다.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