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8. 4. 27.
잠시 발걸음이 없는 을숙도 남단을 찾아갔다.
완연한 봄은 여름으로 가고 있었지만...


바닷가라서 그런지 아직은 바람이 찹니다.

이렇게 화창한 날이 시간이 가면서 빗방울이 떨어질 듯
어두워지기도 하고...
‘ 거제도에 가시려면 환경호 오늘 함 띄우시지요? ’
겨울새선생은 그러자고 순순히 나와 도요등에 갈 채비를 하고...

해가 구름에 가리고, 고무보트의 속도감으로 추위가 밀려왔다.
새가 별로 없는 계절, 도요새들마저 올해는 유난히 적게 관찰된다.
도요등은 쇠제비갈매기들로 북적거렸다.



열 여 마리의 좀도요를 보고 가까이 다가갔지만 이내 날아가버리고...
하늘위에서는 물고기를 물고 암컷을 찾고 있는 쇠제비갈매기들...


흰물떼새들은 작은 무리로 열심히 움직이고 있었다.



햇살이 따갑지 않아 돌아다니기는 수월했지만 모래섬에다 새들이 별로 없어
고래를 보러 간 배를 기다렸다.


세가락도요를 한 마리 보고,
멀어 겨우 구렛나루제비갈매기 한 마리 보고,

서둘러 육지로 나왔다,
그래도 아직은 모래톱 곳곳에 생명들이 있다.
오는 일요일은 부산발전연구원과 함께 하는 마지막 개체수조사일이다.
괜히 신발끈을 조여맨다.
힘든 조사지만 걸어다니며 헤아리는 숫자놀이에 재미가 있다.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