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새와 청장

푸르미 | 2008-05-27 12:16:27
조회수 50 | 추천 4

책을 읽다가

새와 관련된 글이 나와서 옮겨 적어 봅니다. 무슨 새일까요? 

 

--

 

웅덩이, 도랑, 소, 늪 사이에서 물고기를 잡아먹는 새가 있으니 그 이름을 도요새(淘河)라고 부른다.

해감을 쪼고 마름 속에 몸을 숨기고 오로지 물고기만 찾는다.

깃털과 발, 입부리에는 더러운 것을 뒤집어쓰고도 부끄러워하지 않으며,

허둥지둥 마치 잃은 것을 찾는 것 처럼 행동하지만 종일토록 고기 한 마리 잡지 못한다.

 

청장(靑莊)이란 새가 있다.

맑고 시원한 연못에 서서 편한 자세로 날개를 접고 장소를 옮기지 않는다.

그 모습은 게으른 듯 낯빛은 잊은 듯 하다.

고요하게 있을 때는 노랫소리를 듣는 것 같고,

꼼짝하지 않을 때는 수문장 같지만 물고기가 앞에 오기만 하면 구부려서 쪼아댄다.

그러므로 청장새는 편하게 있으면서도 항상 배가 부르고, 도요새는 수고롭지만 항상 주린다.

 

옛사람은 이 새들을

세상의 부귀와 명리(名利)를 구하는 사람에 비유하고 청장새를 신천옹(信天翁)이라고도 불렀다.

(연암 박지원의 글 중에서)

--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7
비둘기조롱이
2008-05-27 16:40:09

비둘기조롱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물떼새
2008-05-27 20:01:31

물떼새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물떼새
2008-05-27 20:01:32

도요는 감도 못잡겠습니다...
청장은 검은댕기해오라기 같은 느낌이 오네요...

목포인
2008-05-27 21:50:09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목포인
2008-05-27 21:50:10

도요는,,,혹시...청다리도요,,,아닐까요?

물떼새
2008-05-27 22:07:04

인터넷 검색...결과...
도하는 사다새의 다른이름...이랍니다...
근데...한국에 있었을리가...
열하일기의 내용이라면 어느정도 수긍이 가긴 합니다만...청나라 이야기 이니...

시몬피터
2008-05-29 18:42:09

시몬피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자유게시판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6,191 자유 선릉탐조(수액먹는새들)/2월13일 [13] 샐리디카 2008.02.14 27
46,190 자유 독수리 먹이 [5] 행복한새야 2008.02.13 25
46,189 자유 새들의 공중전..... [9] 박흥식 2008.02.12 62
46,188 자유 아시아공원,한강탐조(2월10일) [5] 샐리디카 2008.02.10 16
46,187 자유 금색 저녁놀 [4] 털보아저씨 2008.02.09 45
46,186 자유 주남풍경 080123 [7] 재갈매기 2008.02.08 18
46,185 자유 영도(影島) 하리(下里) 080120 [4] 재갈매기 2008.02.08 9
46,184 자유 요즈음 천수만의 동정 [8] 하루살이 2008.02.07 19
46,183 자유 개 풀뜯어 먹는 소리 [5] 하루살이 2008.02.07 55
46,182 자유 내가 보이나요..... [10] 박흥식 2008.02.06 62
46,181 자유 동박새 [9] 자유새 2008.02.04 47
46,180 자유 흔한 새들..^^ [8] 알락 2008.02.02 44
46,179 자유 까투리의 죽음 [11] 달맞이꽃 2008.01.29 30
46,178 자유 주왕산의 새들(1월26일) [6] 샐리디카 2008.01.29 67
46,177 자유 차이너스 불불 [6] 털보아저씨 2008.01.28 14
46,176 자유 마지막입니다~ [4] 아이리쉬휘슬 2008.01.27 29
46,175 자유 그두번째~ [1] 아이리쉬휘슬 2008.01.27 13
46,174 자유 뉴스, 겨울철새 떼죽음 행복한새야 2008.01.27 31
46,173 자유 크리스마스 이틀전 [2] 아이리쉬휘슬 2008.01.27 38
46,172 자유 말동가리, 황오리, 청둥오리 방생.^-^ [25] 시몬피터 2008.01.27 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