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에 살곳잃은 천수만 철새

시몬피터 | 2010-07-25 07:27:42
조회수 63 | 추천 3
 
▲ 집중호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천수만 간월호 내 좁아진 모래톱에 있는 새들이 갈곳을 잃고 위태로운 상황에 처해 있다. 김신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고문 제공
집중 호우로 전국이 물난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천수만에서 여름 철새 등 수백쌍이 수장되거나 서식지를 잃었다.

그러나 이번 일은 사전에 일정부분 막을 수 있었다는 것이 환경단체의 주장이어서 논란이 일고 있다.

김신환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고문에 따르면 지난 주말 천수만 간월호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모래톱이 집중호우로 유실되면서 이곳에서 생활하던 천연기념물인 검은머리물떼새를 비롯해 쇠제비갈매기, 흰뺨검둥오리, 흰물떼새 등 수백쌍이 서식지를 잃었다.

특히 모래톱이 불어난 물로 잠기면서 부화한 지 얼마 안 된 새나 아직 부화하지 않은 알 등이 고스란히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이 김 고문의 주장이다.

김 고문은 해마다 반복되는 이러한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적절한 수위 조절과 함께 모래톱을 더 높이 돋워 적절한 서식환경 조성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고문은 “매년 7월이면 집중호우가 예상되기 때문에 이를 대비해 적절히 물의 수위를 조절해 줄 것을 요구했지만 더디게 수위가 조절되면서 애꿎은 새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세계적 철새도로지의 명성을 잇기 위해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국농촌공사 천수만사업단 관계자는 “간월호의 경우 인근 농경지의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진 만큼 적절한 용수확보가 일차적 목적”이라며 “환경단체의 요구에 따라 간월호의 수위를 조절했지만 이번 집중호우는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밝혔다.

서산=박계교 기자 antisofa@cctoday.co.kr 
추천과 댓글
추천과 댓글을 남기려면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과 추천 기록 7
목포인
2010-07-25 14:12:34

목포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목포인
2010-07-25 14:12:35

안타까운 현장이네요...

달맞이꽃
2010-07-25 22:19:29

공존하려는 마음이 참 중요한 듯 싶습니다. 생명을 배려하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재갈매기
2010-07-26 10:18:12

재갈매기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재갈매기
2010-07-26 10:18:14

참 어려운 현실입니다.
건강하십시욧~~

샐리디카
2010-07-27 11:41:33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샐리디카
2010-07-27 11:41:34

참... 맘 아프고 안타까운 소식이네요..ㅠㅠ

자유게시판 글 목록

전체 보기
번호 게시판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6,271 자유 외연도 탐조하려고 하는데 경험자분들의 조언 구합니다 [11] 허허고거참 2008.05.07 81
46,270 자유 나는 누구일까요? [15] 시몬피터 2008.05.06 61
46,269 자유 외연도탐조(4월27일) [19] 샐리디카 2008.05.03 85
46,268 자유 밴딩 신체검사 [9] 푸르미 2008.05.03 69
46,267 자유 하구소식-쇠제비갈매기 [11] 재갈매기 2008.05.02 88
46,266 자유 ^^ Fledging을 번역 좀.. [4] 라이쾨넨 2008.04.30 60
46,265 자유 저어새 [9] 털보아저씨 2008.04.30 59
46,264 자유 이렇게 담기도 힘들겠지요 [27] 박흥식 2008.04.28 42
46,263 자유 딱새의 둥지떠나기 [12] 비둘기조롱이 2008.04.28 76
46,262 자유 중부리도요 [7] 재갈매기 2008.04.27 61
46,261 자유 산림청의 숲가꾸기 사업을 재검토하라 [21] 임백호 2008.04.23 82
46,260 자유 물닭 [14] 까망풍선 2008.04.22 81
46,259 자유 왜가리와 비호감 메기 [13] 행복한새야 2008.04.21 94
46,258 자유 밴딩 상자 [9] 푸르미 2008.04.19 74
46,257 자유 하구소식 080413 [6] 재갈매기 2008.04.16 54
46,256 자유 로그인때문에요~ [4] 아이리쉬휘슬 2008.04.15 79
46,255 자유 삑삑도요와 깝작도요 [9] 달맞이꽃 2008.04.14 81
46,254 자유 낙동강하구080406 [14] 재갈매기 2008.04.09 84
46,253 자유 물까마귀유조 [9] 털보아저씨 2008.04.08 80
46,252 자유 2월부터4월까지 [11] 비둘기조롱이 2008.04.08 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