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구소식081019

재갈매기 | 2008-10-20 19:08:20
조회수 340 | 추천 4



2008. 10. 18. 토 PM4:30


집으로 가다 잠시 하리포구에 들렀다. 썰물이라 그런지 갈매기만 무심하게 날아다녔다.

기대를 하지 않았지만...

근데 여기저기서 가마우지들이 서쪽에서 동쪽으로 날아갔다.

퇴근시간인가? 하며 본 시간이 4시 반.






근데 오륙도로 날 줄 알았던 녀석들이 동북이 아니라 동남쪽으로 일제히 선회한다.





천 여 마리는 족히 되어 보이는데...






한번 선회를 하고 집으로 가는 걸까?

우리도 퇴근 후 허기진 배에 막걸리를 마시러 단골집으로 가듯?











하구소식 2008. 10. 19.



오늘은 정기탐조일이나 식물공부를 모선생님 모시고 다니기 때문에 모래톱의 탐조는 없는 날이다.

썰물이 오후 6시이니... 동박새와 담배를 피우다 옷을 주섬주섬 주워입고 하구로 나섰다.





AM6:40 영도 동삼동 출발, AM7:08 명지갯벌 앞에서 역광의 풍경을 보다.

스물스물 추위가 가슴을 파고든다. 참을 만 했다.





- 아침 명지갯벌의 모습이다.

이제 머지않아 진객 고니들이 부족하나마 세모고랭이 뿌리를 먹으러 올 것이다.





- 주로 흰뺨검둥오리들이지만 기러기도 왔고, 청둥오리, 알락오리, 쇠오리...도 많이 보인다.





- 아, 끼럭끼럭... 기러기들이구나...







북쪽으로 유유히 큰고니 한 마리가 날아가는 것이 포착된다. 올해의 첫 기록이다.

아마 백합등에서 날아온 것으로 보이나... 암턴 친한 찬구를 본 만큼이나 기분이 좋다.










가마우지들이다. 어김없이 출근하여 이리저리 먹이터를 옮기고 있다.

시계를 보니 AM07:37




신호가 보이는 명지 서측으로 가 보았으나 이미 물이 차 올라 별로 보인는게 없다.

단지 가마우지들 주위에 갈매기들이 함께 선회한다. 갈매기들은 뭘 얻어먹기에 가마우지를 따라 다닐까?







을숙도 남단으로 가다 차를 잠시 세우고 본 명지갯벌... 왜 비행을 할까??





날 수 있다는 특권으로 심심하면 한번 씩 날아다니는 것 같다.







을숙도 남단이다. AM 08:10

세모고랭이도 누렇게 변해 시들고 땅콩 만한 뿌리구근도 달려 있을게다...


이제 흰죽지도 자연스레 보이고, 흰뺨 만큼 청둥오리들도 보인다.

오골오골 겨울철새들이 올. 것. 이. 다.



갈대발로 역인 좁은 탐조대에서 저 멀리 뭔가 날아올랐다. 두 무리가 합친다...





이룬, 하꼬방같은 탐조대의 시야로 어렵게 추적한다.





머리위로 날아가는데... 흑꼬리도요들이다.





그렇게 지나갔고, 유난히 도요의 울음이 처절해 이리보고 저리 보아도 시야에 아무것도 들어오지 않더니

갑자기 매에 쫓기는 도요 한 마리... 매는 사냥에 실패하고, 반대편으로 날아갔다. 왜 포기를 했을까???


소란에 흰뺨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다. 매가 어린 새였을까?






일단 그렇게 단정하기로 했다.






족제비가 뒈체 나를 무서워하지 않는다. 저넘도 어린이일까???


염막지구를 한 바퀴 돌고 서둘러 탐조를 마쳤다. 갈대 때문에 염막의 낙동강변은 보이지 않는다.




겨울철새들을 보기 위해 우리도 두꺼운 옷을 준비해야겠다.

서둘러 집으로 가는 이유는 지난 주 허리를 다쳐 아픈 것도 있지만 오랜만에 혼자 집에서

자연다큐를 보며 맥주를 마시기 위함이다.








조류에 대해 알려면 생태학적 전반에 대해 능통해야 하지만 욕심을 접기로 했다.

일단 관찰만 하자... 호기심은 하나하나 모아두자...



하구는 언제나 나를 자유롭게 한다.

아픈 일주일을 보내면서 나는 너무 몸을 학대하며 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프니 모든 게 느릿느릿이 된다.
추천과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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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과 추천 기록 7
샐리디카
2008-10-20 23:08:10

많은 녀석들이 왔네요.소식 잘 보았습니다. 몸조리 잘하세요.^^

샐리디카
2008-10-20 23:08:10

샐리디카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새아빠
2008-10-23 11:27:04

새아빠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임백호
2008-10-26 08:41:36

임백호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임백호
2008-10-26 08:41:37

을숙도는 지금도 보전이 잘 되고있습니까?

유리블루
2008-10-27 12:30:01

유리블루님이 추천하셨습니다.

유리블루
2008-10-27 12:30:02

언제나 가보고는 싶지만 낙동강.... 참 멉니다.
자상하신 소식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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